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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B. 거든과 신야 야마나카 박사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

복제분야에서 첫 노벨상

클리닉저널 기자  2012.10.09 1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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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위원회는 존 B. 거든과 신야 야마나카 박사를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들이 분화형 세포가 미성숙한 세포로 재설계될 수 있으며, 이 같은 세포가 인체의 모든 조직으로 발전가능하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견이 세포와 기관들이 어떻게 발전하는 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노벨상위원회에 따르면, 거든 박사는 지난 1962년 역분화 줄기세포를 발견했다. 그는 당시 개구리의 장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성숙하지 않은 난세포 핵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성체줄기세포인 제대혈을 이용, 무릎연골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개발한 하철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야마나카의 연구는 배아줄기세포나 성체줄기세포가 아닌 피부세포를 이용, 성장인자를 조작해 줄기세포처럼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줄기세포연구의 실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인 과학자”라며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개발함으로써 기존 줄기세포 연구와 달리 윤리적인 면에서도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줄기세포를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거뒀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 야마나카 연구팀이 소속된 교토대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쥐의 피부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새끼를 낳게 하는데 성공한 것도 같은 연구의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로우며, 성체줄기세포 보다 안정적으로 줄기세포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으로 보통 노벨의학상이 10~20년의 연구결과를 지켜본 후 수상하는데 비해 이번 수상은 연구기간이 비교적 짧은 줄기세포 분야에서 수상자가 나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야마나카 박사는 정형외과 교수로 출발해 줄기세포 연구에 전념한 의학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