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된 러시아 남자 아이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아는 출산 후 1주일 만에(2012년 3월 4일) 선천성 담도 폐쇄증을 진단받았다. 그리고 같은 달 14일 같은 병원에서 담도 폐쇄증 환아들이 대부분 받는 ‘카사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환아는 작년 7월부터 고열이 지속되고, 올해 2월부터는 황달도 심해졋다.이들 부부와 환아는 올해 3월 25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외래를 방문, 소아청소년과 고 홍 교수의 진료를 받았다.
고 홍 교수는 “황달도 심하고, 복수도 많이 찬 상태로 병원을 찾았다”며 “카사이 수술을 받고 나서 예후가 좋지 않아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환아는 4월 3일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에 입원해 혈액형(O형)이 같은 어머니로부터 간을 이식 받았다.
4월 15일 간 이식 수술을 진행한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는 “막상 개복을 해보니 장기 유착이 심한 상태였다”며 “몸무게가 10Kg이 넘지 않아 혈압과 마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바딤 환아는 5월 6일 오전, 주치의인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팀의 환송을 받으며, 퇴원했다. 바딤 환아는 향후 정기적으로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 사진설명
- 1번 : 바딤 환아가 주치의인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와 눈을 맞추치며 웃고 있다(오른쪽부터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 어머니의 간을 띠어낸 외과 최진섭 교수, 어머니, 아버지, 환아, 김순일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