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아트홀에서
순천향대학교병원이 개원 40주년을 맞아 4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아트홀에서 기념 공연을 펼친다. '순천향, 마흔 살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공연에는 인기 가수 바비킴과 JK김동욱 BMK가 각각 토크와 노래를 들려 줄 예정이다. 진행은 개그맨 서경석이 맡았다.
4월 2일 개원 40주년을 맞이하는 순천향대학교병원은 1974년 성실, 봉사, 연구의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간사랑, 환자사랑의 순천향(順天鄕) 정신으로 개원했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다.
개원 당시 국내 의료기관들의 시설환경이 열악했던 상황에서 다른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들이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로 최신식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의료진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병원은 오래지 않아 큰 명성을 얻었고 다른 병원의 고급화 및 현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설립자인 故 향설 서석조 박사(1921-1999)는 우리나라 신경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주인공이며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의료인 중에 한사람이다. 1946년도에 일본 경도부립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1949년까지 서울대의대 내과 조교를 거쳐 미국 코넬의대에서 인턴과 내과 전공의를 마친 후 뉴욕 시립 벨부병원에서 신경내과를 전공했다. 이후 연세대 의대, 가톨릭의대, 고려병원, 백병원을 거쳐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순천향은 현재의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을 모체로 개원 4년만인 1978년 학교법인 동은학원과 의학과, 간호학과를 갖춘 순천향의과대학을 설립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병원을 모태로 생겨난 대학인 순천향의과대학은 부단한 노력 끝에 199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현재 7개 단과대학과 7개의 대학원을 거느리고 전국 4곳에 네트워크 부속병원을 가진 내실 있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또한 1979년에는 순천향구미병원 개원에 이어 1982년 순천향천안병원을 개원하였고, 2001년에는 첨단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춘 부천병원을 개원하여 순천향의료원은 현재 3천 병상의 국내 굴지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했다. 각 병원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은 1,500병상 규모의 제2병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30개 진료과에 750병상을 운용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은 160여명의 전문교수진을 포함하여 1,600여명의 교직원이 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순천향 마흔 살의 이야기'는 순천향대학교병원의 마흔 살을 함께 축하하고, 오늘이 있기까지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시민과 지역주민, 병원 이용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흔 살의 고백, 마흔 살의 노래, 마흔 엄마 순천향' 등 세 개의 테마로 구성해 '40년 순천향의 어제와 오늘' 영상시연과 초대가수 공연, 김용택 시인의 시낭송 등이 이어진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3월 27일까지 인터넷 사이트(http://www.sch40year.co.kr)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폰 문자로 확정 여부를 알려 줄 예정이다. 궁금한 내용은 02)709-9872∼4(순천향대학교병원 총무팀)로 전화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