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동영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외과·서울대암병원장)가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2일 본상에 노동영 교수를 비롯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성창옥 성균관의대 교수(병리학교실), 임상부문에 조병철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자인 노동영 교수는 한국의 유방암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끄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공로로 선정됐다.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의 맞춤진단 및 치료를 위해 바이오마커(biomarker)의 발굴에 집중해 7건의 유방암 바이오마커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학술지에 170편 이상의 연구결과를 게재하고 있다. 2004년 서울대병원에 유방센터를 신설해 다학제적 접근을 국내에 도입한 노 교수는 200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세계유방암학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를 만들어 유방암관련 학술활동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노 교수는 합병증이 거의 드문 새로운 유방암 수술방법인 '감시림프절 생검술'의 장기적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유방암 여성의 수술후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해 한국 유방암연구의 수준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해마다 900건에 달하는 유방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전국 5대 도시에서 열리는 '핑크리본 마라톤' 행사를 주관해 왔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유방암 조기 발견과 인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성창옥 교수는 '비교유전체 보합법(array comparative genomic hybridization)'과 '유전자 발현 마이크로어레이(expression microarray)' 기술을 이용해 난치암의 하나인 원발성 뇌림프종의 유전자 변이를 성공적으로 분석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성 교수는 2010년 비교유전체 보합법과 마이크로어레이 기술의 통합분석으로 원발성 뇌림프종의 발병기전 및 후보 유전자들의 발굴에 관한 내용을 미국 의 혈액관련 학술지<블러드(Blood)>에 발표하는 등 난치암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상부문 수상자인 조병철 교수는 간접 흡연이 비흡연자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상피세포 성장인자의 돌연변이율을 낮추고, 이로 인해 표적 치료제에 대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것을 <저널오브클리니칼온콜로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2009년 국내 의료진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 각국의 폐암 전문가와 함께 각 나라별 의료자원 수준에 맞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해 그 연구 결과가 세계 3대 의학학술지의 하나인 <란싯The Lancet)>에 실리는 등 폐암 치료를 위해 꾸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