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특단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윤리경영 풍토의 정착과 불법 리베이트 근절에 대해서도 강조점을 뒀다.
이 회장은 27일 협회 창립 69주년을 맞아 서울 방배동 협회 강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이 국내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그 성과를 도출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약가 정책을 비롯한 정부 정책이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순환 발전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보완·개선돼야할 필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산업이 남미, 러시아, 중국 등에 진출하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들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면서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특단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에 대해서도 강조점을 뒀다.
그는 또 “윤리경영이 단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일본도 윤리경영을 도입하고 10년이 걸린 만큼,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성과 노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안 올라와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진 윤리경영 체제로 가지 않고서는 제약 산업 생존과 발전에 비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어떤 희생과 고통이 있다하더라도 국민신뢰를 얻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불법 리베이트 근절과 윤리경영 풍토가 정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