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년과는 다르게 ‘세브란스 해피 하우스’라는 이름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일반적인 나무 모양이 아닌 집 모양의 ‘세브란스 해피 하우스’는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세브란스라는 집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담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해피 하우스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정성이 모였다. 설치된 모금함에 조금씩 정성이 모이기 시작해 4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자발적인 성금을 보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상순 애란원 원장도 “세브란스 해피하우스에 환자들의 소원을 적은 양말 모양 메모지를 걸어놓았다고 하는데, 오늘 마치 크리스마스 양말 속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