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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6.25해외참전용사 후손에 건강검진

김향숙 기자 기자  2015.02.11 16: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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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유학중인 6.25전쟁 해외참전용사 후손 5명이 2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과 학부를 다니고 있는 이들은 캐나다, 호주, 콜롬비아, 태국 등 4개국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해외참전용사의 손자와 손녀, 증손자 등이다.

 

검진은 흉부 X-선 검사, A형, B형간염 검사와 일반 혈액검사, 소변검사, 청력, 시력, 혈압, 혈당검사 등의 기본 검진과 건강 상담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는 추가적인 검사와 진료를 지원한다.

 

검진을 받은 앤드류잉글리스(Andrew Inglis 캐나다, 남자)를 비롯해 멜리사트리비노(Melissa Trivino 콜롬비아, 여자), 애론번스 모르함(Aaron Burns Morham 호주, 남자), 린파몰리욤(Vaepailin Pamornniyom 태국, 여자), 크리스티안 로사스(콜롬비아, 남자) 등의 학생들은 “할아버지한테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너무 많이 발전하고 우리 같은 장학생을 지원할 정도로 선진국이 놀라웠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건강까지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강 검진 후에는 참전용사 후손 학생들의 지원을 맡고 있는 한국전쟁기념재단의 김인규 이사장, 최창근 사무국장, 황인우 간사 등 관계자와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 김성구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 서유성 병원장, 변동원 부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환담과 오찬을 함께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전쟁기념재단과 학교법인 동은학원 순천향대학교는 2011년 협약 체결에 따라 2012년부터 해외참전용사 후손들의 건강검진과 진료 지원 등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쟁기념재단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 UN연합군 후손들의 교육지원 및 장학사업을 위해 2010년 6월 창립했다. '받았던 나라에서 되갚는 국가로, 교육으로 보은합니다'를 설립이념으로 하고 있으며, 6.25 전쟁의 영웅인 백선엽 장군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