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안압이 올라가 눈 안의 시신경이 눌리며 손상되고 자칫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 발견 및 치료와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에 대해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기로 한다. ◆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안압 상승 혹은 혈액 순환 장애 등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 결손 및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가득 차 있는데, 방수는 섬유주라는 부분으로 빠져나가 순환한다. 이 때 홍채 및 각막 유착에 의해 섬유주 부분이 막혀 안압이 올라 발생하는 녹내장을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한다. 반면, 섬유주가 닫히지 않았는데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안압이 올라가는 경우를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부른다. ▲ 김 영국 교수 발현 양상에 따라 △급성 녹내장 △만성 녹내장, 발생 시기에 따라 △성인 녹내장 △유소아 녹내장 △선천 녹내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발병 원인에 따라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녹내장을 일차 녹내장, 다른 질환에 의해 녹내장이 동반되는 것을 이차 녹내장이라고 부른다.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발생하면 고안압 녹내장이
JW신약은 서울, 대구 지역에서 열린 ‘모두모아(毛頭More)’ 심포지엄에서 모발 케어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모두모아 심포지엄은 국내 피부과, 가정의학과, 성형외과 등 의료진들이 참석해 최신 탈모 치료 사례와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모발 관리 및 치료법에 대한 견해를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6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과 23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양일간 열렸다. 연사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는 새로운 모발 관리법으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소개하면서 모발 케어 전문 화장품으로서 특징과 기존 탈모치료제와의 병용사용이 가능한 점, 여성 환자도 부작용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점을 설명했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DUCRAY NEOPTIDE EXPERT)’는 의약품과 같은 연구개발과 임상 시험을 통해 출시된 프랑스 피에르파브르 사의 제품이다. 임상 시험 결과 탈모 발생의 주요 원인인 남성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 합성을 59.6% 감소시키고, 모발의 생장기는 23% 증가시켜 탈모를 완화하고 모발의 고정력을 높이는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문두건 교수 연구팀(비뇨의학과 문두건, 조선범, 안순태)이 지난달 30일 개최된 ‘대한남성과학회 41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변형한 격자 절개 및 콜라겐 플리스를 활용한 음경백막 봉합방식을 적용한 페이로니병 수술 추적관찰(Mid-term follow-up after modified grid incision and sealing with Collagen Fleece for treatment of Peyronie’s disease)’이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두건 교수는 “음경백막의 결절로 인한 페이로니병 환자에서 길이단축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 치료효과가 낮았으나, 변형한 격자 절개 수술법 시행 후 3-5년간 추적한 결과 심한 변형과 길이단축도 회복되었고 환자만족도도 높았다”며 “앞으로도 아·태성의학회 회장 및 아시아 음경수술학회 회장으로서 심각한 음경 요도기형손상 환자에 적합한 수술치료법의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Korean NeuroEndovascular Society; KoNES) 회장이었던 2019년, 뇌동맥류의 치료방법 중 하나인 코일색전술과 관련된 다기관 연구를 진행했다. 코일색전술은 수술적인 절개없이 뇌혈관내로 미세도관을 통해 백금코일을 삽입해 뇌동맥류를 폐색 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뇌동맥류의 코일색전술 치료 중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인 혈전색전증을 막기 위한 환자 맞춤형 약물 요법에 대해 고준석 교수로 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 증가세 뇌동맥류, 코일색전술로 뇌혈관 파열 전 치료 신경외과 영역에서 치료가 시행되는 뇌혈관질환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이다. 뇌동맥류는 대부분 파열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열되지 않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는 2018년 9만8,166명에서 2022년 16만5,194명으로 5년간 68% 증가했다. ▲ 고 준석 교수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치료법으로는 ‘코일색전술’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코일색전술이란 다리(사타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혈액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와 알츠하이머병과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혈액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Oligomeric Amyloid Beta, OAβ) 검사는 소량의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기전인 올리고머화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선택적으로 측정하는 검사다. ▲ 임 현국 교수 ▲ 왕 성민 교수 OAβ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선별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그 결과와 대뇌 아밀로이드 축적 및 중등도와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임현국 · 왕성민 교수 연구팀은 122명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 뇌 아밀로이드-PET에서 측정된 대뇌 아밀로이드의 침착도, 그리고 인지기능저하의 관계를 분석했다. 먼저, 혈액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는 정상인에 비해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더 높았으나, 치매 환자에서는 대뇌 아밀로이드 음성 경도인장애 환자 수준으로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액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가 높을수록 뇌 아밀로이드-PET CT에서 측정된 대뇌 아밀로이드 축적도가 높아지는 양의 상관
렘수면행동장애 치료의 난제로 여겨졌던 신경퇴행성질환 발병을 예측할 실마리가 제시됐다.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이용해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예측력을 검증한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김한준 교수 및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 공동연구팀은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뇌파를 활용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 시기와 유형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좌부터)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김한준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변정익 교수 노인성 잠꼬대로도 불리는 렘수면행동장애는 꿈속의 행동이 현실로 표출되면서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몸부림치는 행동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다. 매년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6%는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졌는데 언제, 어떤 유형으로 발병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먼저 서울대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렘수면장애 환자 233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해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군과 미발병군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뇌파 특성을 비교분석했다. 이후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과 연관된 뇌파를 사용하여 첫 신경퇴행성질환 발병까지 걸린 시간을 예측하는 머신러닝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갑상선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가면역질환은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신체 조직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자신의 신체 조직을 공격함으로써 염증 및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의미한다. 특히 자가 면역 질환은 여러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일부 연구들에서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만성 염증 및 면역 이상이 각종 암의 발병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다. 갑상선암은 한국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 갑상선 암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만성 염증 및 면역 체계의 이상 역시 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교수 연구팀은 2009년~2010년 사이에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자료를 이용하여, 자가면역질환 여부에 따른 갑상선 암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8개의 자가 면역 질환(하시모토 갑상선염, 그레이브스 병, 1형 당뇨병, 쇼그렌증후군, 염증성 장질환, 백반증, 루프스병, 류마티스 관절염) 중 어느 한 가지 질환이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된 1만6,328명의 자가면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 더 작고 갸름해 보이기를 원하는 가운데, 사각턱이라 불리는 ‘양성교근비대증’을 줄이기 위해 많은 시도가 있어 왔다. 사각턱의 주원인이 되는 저작근의 수술적인 절제, 지방 흡입 등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보툴리눔 톡신’을 사각턱에 주입함으로 사각턱을 줄이는 치료가 허가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그동안 미용적으로 미간주름, 눈가주름 등을 줄이는데 사용하였으나 근육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효과로 인해 다른 분야에도 활용이 되고 있다. ▲ 김 범준 교수 ▲ 석 준 교수 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석준 교수는 사각턱에서 보툴리눔 톡신(PrabotulinumtoxinA, 나보타, 대웅) 효과에 대한 대규모 3상 연구 결과 논문(Efficacy and Safety of PrabotulinumtoxinA in Subjects With Benign Masseteric Hypertrophy: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Multicenter, Phase 3 Trial and Open-Label Extension Study)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SOMATOM X.Cite)를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새로 도입된 CT는 독일 지멘스사 장비로, 촬영 목적에 따라 검사 영역 자동 지정부터 영상 전송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환자 맞춤으로 최적화된 검사가 가능하다. 이 장비는 특히 최대 6배 낮은 방사선량으로도 뇌, 심장, 척추, 흉부, 복부 등 모든 영상의학 분야에서 0.3mm의 미세한 병변까지 잡아내고 조영제 사용량을 기존 검사 대비 최대 48%까지 낮춰 환자의 부작용과 비용 등 부담도 줄였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이번 첨단 CT 장비 도입으로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영상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등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첨단 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 북부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AI 기반 최신 CT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를 도입, 가동을 시작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연구팀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 감소를 통해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일상적 음주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알코올 섭취량과 ▲강동오 교수 ▲이대인 교수 ▲정진만 교수 ▲이재우 교수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사이에는 U자형 또는 J자형 용량-반응 관계가 제시된 바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 보고된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는 심·뇌혈관 질환 아형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으며, 더욱이 알코올 섭취량 변화에 따른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음주량 변화를 기반으로 한 위험도 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음주량 감소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증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중추신경감작과 신경손상으로 생기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함께 앓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심한 통증 등 임상 결과가 저조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 용(교신저자)·김만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316명을 선별하고 중추신경 감작검사와 신경병증성 통증 검사를 시행 하였다. 중추신경감작 및 신경병증성 통증의 유무에 따라 4군으로 나누어서 수술 후 2년까지의 임상 양상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17.4%의 환자에서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모두 지니고 있었고, 중추 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니고 있지 않은 환자는 전체의 50%에 불과하였다. 수술 전 중추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지니고 있는 환자는 수술 후 통증 및 기능을 포함하는 임상 양상이 중추감작만 가지고 있는 환자, 신경병증성 통증만 가지고 있는 환자,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2년째 통증, 기능 등이 저조한 임상 양상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중추감작만 가지고 있는 환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4월 2일 개원 50주년을 맞았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4월 2일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현재의 위기를 잘 지혜롭게 극복해서 ‘50년을 넘어 100년을 지속하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974년 성실, 봉사, 연구의 원훈 아래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술을 펼쳐가는 고향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순천향(順天鄕) 정신으로 향설 서석조 박사가 개원했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이다. 설립자인 故 향설 서석조 박사(1921-1999)는 우리나라 신경과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주인공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인이다. 1946년 일본 경도부립 의과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1949년까지 서울대의대 내과 조교를 거쳐 미국 코넬의대에서 인턴과 내과 전공의를 마친 후 뉴욕 시립 벨부병원에서 신경내과를 전공했다.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순천향병원을 기반으로 1978년에는 순천향의과대학을 열었고, 1979년에는 순천향대구미병원, 1982년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잇달아 개원했다. 2001년에는 순천향대부천병원을 개원해 각 지역의 거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