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의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최우선은 한국의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한국 의료진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그러한 제품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저와 저희 회사의 비전입니다.” 펜탁스 메디칼 코리아 김배성 사장의 말이다. 김배성 사장은 지난 2015년 펜탁스 메디칼 한국법인 대표로 부임한 이후 회사 경영실적 및 조직운영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일본과 대만의 사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회사와 설립한 합작회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이 되기도 했다. 김배성사장으로부터 내시경 전반에 관한 최신 동향을 들어보았다. 제가 과문한 관계로 ‘펜탁스’ 하면 카메라를 먼저 연상하게 되네요. 이 펜탁스에 메디칼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라고 짐작은 되는데 어떤 의료기기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먼저 회사소개부터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펜탁스 메디칼은 지난 2019년 100주년을 맞았는데 이를 기념해 세계 암연구재단 등에 기부를 하는 등의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습니다. 아사히 옵틱스가 전신인 저희 펜탁스 메디칼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내시경과 이와 관련된 여러 처치기구를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
“AI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관련 프로그램 개발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선진국들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로서, 우리가 다른 선진국들에 뒤떨어 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울러 내원환자와 보호자들의 건강을 위해 병원내 방사선시설 주변에 대한환경방사선 조사 역시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순천향의대 영상의학교실 박재성 교수의 말이다. 박재성 교수는 또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학자로서뿐만 아니라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 회장과 한국방사선안전관리협회 회장을 맡아 이 분야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영상의학 분야에서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재성 교수로부터 현재 자신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현재 (사)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장과 (사)한국의료방사선안전관리협회 회장을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이들 협회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는 과거 1968년에 대한X선검진협회로 발족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 협회 18대를 거쳐 19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X선검진협회가 당시 사단법인으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은 아직 젊다. 그러나 주위의 어느 누구라도 인정하듯 그의 병원경영 능력은 매우 뛰어나다. 그가 양지병원에 몸담은 지 불과 16년, 그 기간 동안에 의사 수 20배, 그리고 직원 수 역시 20배 이상이 증가하였다. 의료시설이나 장비는 물론 병원전체의 질과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 그의 뛰어난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김상일 원장은 현재 에이치플러스 자립병원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도 대한병원협회 정책부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병원회와 중소병원협회, 의료법인연합회 총무위원장,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일 원장으로부터 지난 16년 동안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어떻게 성장시켜 왔고, 지금도 그 발전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고 있는 그의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제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의 일입니다. 저는 혈액종양내과를 전공했기 때문에 비록 양지병원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힘들게 세우신 병원이긴 하지만 이곳에 복귀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양지병원에는 의사 5~6명에 직원 50여 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던 때여서 제가
“저희는 ‘View the Invisible know the unknow’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이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 출시하고 있는 주식회사 뷰노의 대표집행임원(CEO)을 맡고 있는 김현준 대표의 말이다. 김현준 대표는 컴퓨터공학박사로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을 거쳐 2012년 주식회사 뷰노를 창업, 지난 2020년 4월 이 회사 대표를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 대표로부터 우리나라 대형병원을 포함해 300여 의료기관에 자사에서 출시한 10여 종에 이르는 AI기반 소프트웨어를 판매, 임상에서 의사들의 환자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또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뷰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의례적인 질문이 되겠습니다만 먼저 주식회사 뷰노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의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가 지금까지는 정보를 전송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갖고 있었던데 비해 저희는 의사들이 환자의 질병을 진단
“재활병원에서는 장애유형별로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재활로봇을 비롯한 첨단 장비를 이용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치료로 우리나라 재활의료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 성재활 사업, 주간재활병동과 스마트홈 운영, 장애인 스포츠 프로그램 등 민간 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입원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사회복귀가 가능하도록 개인별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범석 원장이 밝힌 인사말의 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현재 국립재활원이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이 원장은 국립재활원에서 척수손상재활과장 및 병원부장을 역임하고, 2017년부터 국립재활원장과 국립재활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범석 원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국립재활원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 들어 보았다. 현재 국립재활원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무엇보다도 지난해 국립재활원이 정부로부터 ‘책임운영기관 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먼저 그에 대한 설명부터 해주시지요. 처음부터 저희
경희 대학 병원 후마니타스 암 병원이 병동 1층 로비에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코로나 19 로 인해 더욱 외롭고 힘들게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암 환자 18인이 모바일 일기 앱(세 줄 일기)을 활용해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써내려 간 글과 사진들이다. “코로나로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지가 필요한 암 환자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여 준 매우 뜻 깊은 프로그램으로서 이 프로그램의 명칭이 된 ‘고잉 온 다이어리’처럼 암 발병 후에도 자신들의 아름다운 삶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과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한 지원에 힘쓰려고 합니다” 이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한 후마니타스 암 병원 정 상설 원장의 말이다. ‘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기간 뿐만 아니라 퇴원한 이후의 재활 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말하는 정 상설 원장으로부터 이 전시회를 개최한 계기와 과정, 그리고 후마니타스암병원을 다른 암 병원과 차별해서 운영해 나가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년 넘게 우리의 일상을 괴롭혔던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모든 생활이 많이 바뀌
연구중심대학을 앞세우는 이화여자대학교는 매년 ‘신진 이화 펠로우’를 선정한다. 최근 5년 동안 국제 특A급 이상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실적을 거둔 신진 교수에게 연구 장려금을 지원해 연구 및 학문 활동을 장려하는 제도인 것이다. 2021년 ‘신진 이화 펠로우’로 선정된 인물이 바로 의과대학 문창모 교수이다. 2014년 3월부터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문 교수는 최근 5년동안 무려 10편이 넘는 국제 특A급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특허 13건을 출원한 것이 인정을 받아 ‘신진 이화 펠로우’로 선정된 것이다. 문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과정을 마치고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이 병원 임상연구조교수, 그리고 2010년 부터 2012년까지 명지병원 조교수,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Washington Univ.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에서 연수를 받았다, 귀국 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쳐 이대목동병원에 부임했다. 문 교수는 소화기내과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선 P-HIS, 즉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을 널리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의 정밀 의료병원정보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구로병원, 안산병원에 차례로 적용하고 점차 다른 병원으로의 보급 및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지난 수년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고려대의료원을 중심으로 6개 의료기관,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정보통신기업이 참여한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구축사업을 추진해 온 이상헌 단장의 말이다. 이 단장은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서 그동안 원내에서 연구부원장을 비롯해 융합연구원추진위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의과학정보단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정밀 의료병원정보시스템 구축사업단장을 비롯해 대한임상통증학회 이사장, 연구중심병원협의회장, 대한재활의학회장 등 자신의 전문분야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다음은 이상헌 단장으로부터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의 구축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현재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정병창 교수는 소위 비뇨기분야 3대 암 가운데 하나로서 난해하기 이를 데 없고 수술합병증조차 많아 집도의 스스로 ‘3D’라고 부르고 있다는 방광암 수술을 그야말로 소신을 갖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방광암 수술은 이들 3대 암 가운데서도 비교적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수술에 임하는데 있어선 개복이 됐든, 로봇 수술이 됐든 거침이 없다. 정병창 교수는 서울의대를 나와 서울대학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병원에서 펠로우로서 2년을 근무했고, 보라매병원에서 임상교수로 3년간 근무한 후 2008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 교수는 전공의 때부터 암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왔다고 한다. 정 교수로부터 비뇨기 분야의 암, 특히 방광암과 관련한 이모저모의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비뇨의학과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암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레지던트를 시작한 1997년 우리나라 의료환경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을 할겁니다. 제가 전문으로 하는 비뇨의학과만 놓고 보더라도 일반비뇨의학과와 소아비뇨의학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른 대학병원들과 비교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응급실을 포함한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현 코로나 사태에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엄중한 사태를 맞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재두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화의대에 몸담아 오면서 정형외과 주임교수와 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 이대목동병원장에 취임했다. 코로나 19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며 나름대로 이 사태를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는 유재두 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020년 한 해는 그야말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대목동병원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에 관해 병원장으로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병원으로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은, 다른 병원들의 경우도 다 그러하
경희 의과학연구원은 의학분야만을 다루는 여타 대학 의과학연구원과는 달리 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과 함께 한의학까지도 아우르고 있어 ‘연구원 운영이 참 어렵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런데 경희 의과학연구원 윤경식 원장 본인은 ‘모든 연구과제에 동일한 과학적 실험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 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윤경식 연구원장은 의대 졸업 후 생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립보건원과 을지대학을 거쳐 2003년부터 경희 의대에 몸담아 오면서 학생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면서도 보건산업진흥원, 한국 연구재단 등에서도 활동을 했고, 2019년 3월 경희 의과학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윤경식 원장으로부터 경희의과학연구원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거의 대다수 대학들이 의과학연구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경희 의과학연구원의 경우는 여타 연구원들과 그 양상이 다소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의과학연구원들이 의학분야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비해 경희 의과학연구원은 의학은 물론 치의학, 한의학, 동서의학, 약학, 간호학 등 의료 관련 전 분야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8월초 다빈치 SP(단일공) 로봇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세계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쾌거는 지난 2018년 처음 SP 로봇수술기를 도입 설치한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하겠다. 이 단일공 로봇수술은 이전의 로봇수술과 는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을 함으로써 환자들의 신체적 부담은 물론 회복시기를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어 수술을 받은 대다수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으로부터 들어 보았다. 민병소 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그리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항문외과 수련을 받고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민 소장은 현재 연세대 외과학교실 교수로서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을 맡아 교육과 함께 로봇과 내시경을 활용한 대장 및 직장암, 양성질환 최소침습 수술과 같은 진료분야에서 대단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로봇수술은 이제 여러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을 만큼 비교적 보편화된 수술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동안 몇 차례 로봇수술과 관련된 인터뷰를 한 경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