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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 '망막하액' 동반 시 치료 반응 더 커

서울성모병원 유경민 임상강사, APVRS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초록상' 수상 신경층 아래 물 고인 '망막하액' 환자,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 약 2배 망막정맥폐쇄 환자에서 바이오시밀러 치료 후 망막 부종과 시력이 개선됨 확인

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 '망막하액' 동반 시 치료 반응 더 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유경민 임상강사(교신저자 박영훈 교수)가 지난달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유리체망막학회(APVRS) 국제학술대회에서 망막정맥폐쇄(RVO)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망막정맥폐쇄는 눈 안쪽 신경조직인 망막의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붓는 황반부종이 동반되면 시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황반부종의 치료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가 쓰이며, 최근에는 비용 부담을 낮춘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도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는 주로 황반변성 임상시험에서 확인됐고, 조건이 엄격하게 정해진 임상시험과 달리 다양한 환자를 보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망막정맥폐쇄 환자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부족했다.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유경민 임상강사(왼쪽)  이에 연구팀은 이전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를 포함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치료받은 환자 93명(93안)의 결과를 분석했다. 전체 대상 중 78.5%는 망막정맥의 일부 가지가 막힌 망막분지정맥폐쇄(BRVO)였고, 67.7%는 이전에 다른 안구 주사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였다.  망막정맥이 막히면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려고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이 물질은 혈관 벽을 느슨하게 만들어 혈관 속 수분이 망막으로 새어 나오게 한다.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는 VEGF의 작용을 차단해 누출을 줄이고, 고여 있던 체액이 흡수되어 붓기가 가라앉도록 돕는다. 분석 결과, 평균 약 12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망막 두께는 치료 전 평균 444.3㎛에서 294.8㎛로 약 149.5㎛ 감소했고 시력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전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서도 망막 두께와 시력이 모두 호전됐으며, 추적 기간 중 심각한 안구 내 부작용은 없었다.  특히 체액이 고인 위치에 따라 치료 반응에 차이가 있었다. 망막 신경조직 안쪽의 '망막내액(IRF)'에 더해 신경조직 아래쪽에도 물이 고인 '망막하액(SRF)'이 있던 환자는, 망막내액만 있던 환자보다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이 약 2배 컸고 시력 개선 폭도 더 컸다. 치료 후 망막하액은 대부분 사라진 반면, 망막내액은 절반가량의 환자에서 남아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유경민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기존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를 포함한 망막정맥폐쇄 환자에서 바이오시밀러 치료 후 망막 부종과 시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특히 치료 전 망막하액 동반 여부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망막에 체액이 고이는 위치 비교 도식 (좌측: 신경망막과 망막색소상피 사이에 고이는 ‘망막하액’, 우측: 신경망막 내부에 낭성 변화로 고이는 ‘망막내액’) _ AI 이미지 활용

난치성 두경부암 전이·면역회피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 찾았다

전사인자 'ETS1'의 암 악성화 및 면역 저항성 메커니즘 규명 ETS1 억제 시 동물실험서 원격 전이 발생률 87.5% 에서 25%로 대폭 감소 연세의대 박영민 교수팀, 美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과 공동 연구

난치성 두경부암 전이·면역회피 유발하는 ‘핵심 단백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암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원격 전이와 면역항암제 내성을 동시에 일으키는 핵심 유전자 조절 경로를 밝혀내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병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연구팀과 함께 단일세포 전사체(scRNA-seq) 분석을 통해 전사조절인자 ‘ETS1’이 암세포의 전이와 면역 회피를 동시에 주도하는 핵심 인자임을 규명했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은 구강, 인두, 후두, 식도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폐·간 등으로 원격 전이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며, 특히 하나의 종양 내에서도 세포별 유전자 발현이 다른 ‘종양 내 이질성’과 낮은 면역항암제 반응률로 인해 치료에 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종양 내 이질성을 구성하는 7개 유전자 발현 프로그램을 규명했다. 이 중 상피세포와 중간엽세포의 특성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상피-중간엽이행(hEMT)' 프로그램이 암세포의 원격 전이 능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앞선 여러 연구에서도 hEMT 신호가 높은 환자군은 생존율이 낮고 림프절 전이가 잘 발생한다는 결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전사인자 ‘ETS1’이 hEMT 프로그램을 조율하는 핵심 인자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유전체 결합(ChIP-seq) 분석 결과, ETS1은 50개의 hEMT 유전자 중 36~40개에 직접 결합해 암세포의 전이 능력을 촉진했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암세포에 ETS1 단백질을 과발현시킨 실험쥐는 100%에서 폐·간·신장 등 전신 전이가 나타난 반면, 대조군은 11%에 그쳤다(P=0.0004). 반대로 암세포 내 ETS1을 억제하자 전이 발생률이 87.5%에서 25%로 대폭 감소했다(P=0.04). (표) ETS1 단백질 발현에 따른 실험쥐 암 전이 비교. 암세포 내 전사조절인자 ETS1을 과발현시킨 실험쥐 그룹에서 폐·간·신장 등 전신 장기로의 원격 전이가 100%(9/9마리) 발생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11%(1/9마리)에 그쳤다. 반대로 ETS1 발현을 억제(shETS1)하자 원격 전이 발생률이 87.5%(7/8마리)에서 25%(2/8마리)로 대폭 감소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ETS1이 전이뿐 아니라 면역 회피까지 주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ETS1이 또 다른 전사인자인 STAT1과 면역관문 분자 PD-L1의 전사를 직접 활성화해 T 림프구의 종양 내 침투를 막고, 면역세포가 접근하기 어려운 ‘면역 결핍형(immune-cold)’ 종양미세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976명의 환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ETS1 활성이 높은 종양은 뚜렷한 치료 저항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4,687개 화합물을 대상으로 대규모 약물 스크리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ETS1 고발현 암세포가 열충격단백질 억제제인 ‘HSP90 (알베스피마이신, STA9090)’에 선택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HSP90 억제제는 저산소유도인자(HIF1α)가 ETS1 프로모터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ETS1 발현 자체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정상 면역을 가진 실험쥐에 HSP90 억제제와 항 PD-1 면역치료제를 병용 투여한 결과, 단독 투여군 대비 종양 성장이 유의하게 지연되고 생존 기간이 가장 크게 연장됐다(P<0.0001). 박영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원격 전이와 면역 회피가 별개의 현상이 아니라, 전사인자 ETS1이 지휘하는 하나의 악성화 과정에서 비롯됨을 규명했다. ETS1 활성도를 면역치료 저항성 환자의 사전 선별 바이오마커로 활용하고, HSP90 억제제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하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행하는 암 생물학 및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Cancer Research(IF 22.6)’에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전이와 면역 회피를 유도하는 하이브리드 상피-중간엽이행 프로그램의 핵심 조절인자 ETS1 규명(ETS1 Orchestrates a Hybrid EMT Program Driving Metastasis and Immune Evas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전사조절인자(전사인자): DNA의 특정 염기서열에 결합해 RNA로의 전사 과정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 세포 내에서 특정 유전자를 켜거나(활성화) 끄는(억제) 스위치 역할을 한다.

고령·만성 콩팥병 1형당뇨병 환자' 연속혈당측정 결과로 혈당 목표 정해야

65세 고령·만성 콩팥병 환자 목표혈당범위 내 시간 개선, 저혈당 시간 늘지 않았다 과체중·비만 환자와 인슐린저항성 지수가 높고 인슐린 분비 기능 저하시 영향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중앙대광명원 등 다기관 연구팀

고령·만성 콩팥병 1형당뇨병 환자' 연속혈당측정 결과로 혈당 목표 정해야

1형 당뇨 환자의 혈당 목표를 나이나 만성 콩팥병만으로 일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속혈당측정에서 보이는 개인별 혈당 양상과 장기 변화, 인슐린 분비 기능과 대사적 특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규리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내분비내과 유지희 교수,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김서현 박사 공동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모은 1형 당뇨 환자의 연속혈당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당뇨병학회 국제학술지인 <Diabetes Care (IF=22.6)> 최근호에 발표했다. 김규리 교수와 곽수헌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유지희 교수와 김서현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에는 총 1,028명의 성인 1형당뇨병 환자가 포함됐으며, 장기변화 분석에는 반복적인 연속혈당측정 자료가 확보된 600명에서 총 3,441개의 연속혈당측정 자료가 쓰였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만성 콩팥병, 췌장 베타세포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경우, 과체중·비만, 중성지방·혈당기반 인슐린저항성 지수(TyG지수)가 높은 경우를 나눠 장기 혈당 변화를 비교했다. 혈당을 하루 종일 기록하는 연속혈당측정에서 혈당이 70~180 mg/dL 사이에 머문 시간을 목표혈당범위 내 시간으로 정하고, 저혈당은 70 mg/dL 미만으로 기준이 잡혔다. 연구 결과,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목표혈당범위 내 시간’이 추적 기간 동안 개선됐지만 저혈당 시간은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분비 기능도 주요 갈림길로 꼽혔다. 공복 C-펩타이드가 0.24 ng/mL 미만으로 베타세포 기능이 크게 떨어진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저혈당과 혈당 변동이 더 컸다고 한다. 장기 추적에서도 공복 C-펩타이드 0.24 ng/mL 이상인 환자보다 목표 범위 시간의 개선 폭이 작고, 저혈당 시간 감소도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남아 있는 베타세포 기능이 평균 혈당뿐 아니라 고혈당, 저혈당, 혈당 변동을 아우르는 장기 안정성과 관련돼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과체중·비만 환자와 인슐린저항성 지수가 높은 환자는 추적 기간에도 목표 범위 시간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인 환자는 마지막 검사에서 목표 범위 시간이 61.3%로, 23 미만 65.6%보다 낮았다. 인슐린저항성 지수가 가장 높은 집단은 목표 범위 시간의 개선 폭은 더 컸지만, 목표 범위 시간 자체는 56.7%로 가장 낮은 집단 65.8%보다 계속 낮았다. 1형 당뇨에서도 인슐린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부담이 장기 혈당과 연관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위험군 안에서도 개인 차는 컸다. 고령, 만성 콩팥병, 베타세포 기능이 크게 떨어진 환자 중에도 목표 범위 시간이 양호하고 저혈당이 적은 사람이 있었고, 고혈당과 저혈당, 큰 혈당 변동이 함께 나타난 사람도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1형당뇨병 환자의 혈당 목표를 ‘고령’이나 ‘만성콩팥병’과 같은 하나의 임상적 범주만으로 일률적으로 결정하기보다, 연속혈당측정에서 나타나는 개인별 혈당 양상과 장기 변화, 잔존 베타세포 기능 및 대사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목표를 개별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내 다기관의 최대 3년간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1형당뇨병 환자의 장기 혈당 양상과 개인 간 차이를 분석하고, 개별화된 혈당 관리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Patient-Centered Clinical Research Coordinating Center, PACEN)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급성신손상 예측하는 AI 기술 개발, 예측 정확도 약 83% 달해

수술 전 데이터만으로 고위험 환자 사전 선별, 맞춤형 예방 전략 수립 가능 수술 후 합병증 위험 대폭 낮추고, 의료진 의사결정 신속ㆍ정확성 높인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ㆍ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

급성신손상 예측하는 AI 기술 개발, 예측 정확도 약 83 달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ㆍ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이 수술 후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발생 위험을 인공지능으로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등록번호: 10-2999118, 특허명: 수술 후 급성신손상 발생 예측 방법 및 그 시스템) 급성신손상은 짧은 기간에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전체 입원 환자의 약 5~7.5%, 중환자실 환자의 약 20%에서 발생하며, 특히 병원에서 발생하는 급성신손상의 약 30~40%는 수술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 후 급성신손상은 환자의 기저 신장 기능뿐 아니라 연령, 동반질환, 복용 약물, 수술 종류와 소요 시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수술 전 단계에서 위험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까다롭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왼쪽),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 문제는 진단에 사용되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실제 신장 손상이 진행된 이후에야 상승한다는 점이다. 발병 시 환자의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손상이 시작되기 전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해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7개 대학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의 임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술 후 급성신손상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CMC-AKIX’를 개발했다. 연구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신마취하 비심장수술을 받은 환자 23만 9,267건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 중 7,935건(3.3%)에서 수술 후 30일 이내 급성신손상이 발생했으며, 국제 신장질환 진료지침(KDIGO) 기준에 따라 혈청 크레아티닌 상승 또는 신대체요법 시행 여부를 바탕으로 환자군을 정의했다. 연구팀은 수술 전에 확보할 수 있는 총 38개의 임상 및 검사 변수를 기반으로 종합 분석했다. 주요 변수로는 ▲기본 신체 정보(연령, 성별, 혈압, 체질량지수 등), ▲동반질환(만성신장질환,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간경변 등), ▲약물 사용 여부(레닌-안지오텐신계 억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수술 전 검사 결과(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알부민, 칼륨, 요단백 등), ▲수술 관련 정보(수술 시간, 진료과 등)가 포함된다. 특히 AI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교한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거쳤다. 일부 검사 값이 누락된 경우에는 다른 임상 변수들과의 연관성을 활용하는 다중대체법(MICE)으로 결측치를 보정했으며, 전체 수술 환자 중 급성신손상 발생 비율이 3.3%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하여, 학습 데이터에 SMOTE 기법을 적용해 AI가 소수 사례의 특성을 충분히 학습하게 했다. 이후 다양한 예측 알고리즘을 동일한 데이터에 적용해 성능을 비교·검증했다. 그 결과,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해 복잡한 패턴을 학습하는 ‘심층신경망(DNN)’ 모델이 전체 변수를 종합 분석했을 때 약 83%의 높은 예측 정확도(AUC 0.832)를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DNN 모델 기반의 웹 기반 CMC-AKIX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이 시스템의 우수한 예측 성능은 2025년 4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JMIR)’에 게재되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윤혜은 교수는 “CMC-AKIX가 실제 임상에 적용되면 의료진이 수술 전 환자의 임상 정보와 검사 결과 입력만으로 수술 후 급성신손상 발생 위험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며, “고위험군 환자를 사전에 선별하고, 수술 전후 적절한 체액·혈압 관리나 신독성 약물 사용 최소화 등 환자 맞춤형 예방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은 대폭 낮추고, 의료진의 신속·정확한 임상적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지원 교수는 “이번 특허는 예측 알고리즘 개발에 그치지 않고, 수술 전 임상정보를 입력해 위험도를 실시간 산출하는 웹 기반 시스템 구현 방식까지 특허로 포괄하고 있어, 향후 임상 현장 적용 및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특허 개발 외에도 다기관 수술 환자 코호트를 활용한 다각적인 연구를 지속해 왔다. 윤혜은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2022년도 협동연구 지원사업’ 과제 책임연구자로 선정돼 민지원 교수, 가톨릭대 의료정보학교실 최인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술 후 급성신손상 발생과 장기적인 신장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추가로 연구·개발했다. 윤 교수는 해당 결과를 제5회 아시아-태평양 급성신손상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제학술대회(APAC 2023)에서 발표해 최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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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유방암' 멍울 증상있으면 검사 필요
유방암은 여성에 국한된 암이 아니며,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대중적 인식이 낮고, 대부분 단순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으로 여겨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0~70대 남성에서 주로 진단, 자가 판단 어려워 남녀 모두 기본적인 유방 구조를 동일하게 가지고 태어난다. 여성은 사춘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유선과 지방조직이 발달하는 반면, 남성은 발달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유관을 포함한 유선조직이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는 “유방암은 유선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남성은 주로 60~70대 늦은 나이에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 외에도 유방암 가족력, BRCA2 유전자 변이, 방사선 노출, 비만, 성호르몬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 유방암의 대표적 증상은 가슴 멍울이며, 양성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여유증은 대개 유두 및 유륜 아래 유선 조직이 커지면서 발생하며, 만졌을 때 부드럽거나 탄력이 있고 눌렀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양측 유방에 대칭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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