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의 관계사 하임바이오텍이 해양수산부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원장 양동엽)과 기술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임바이오텍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로 지정돼 있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이 개발한 PCR(종합효소 연쇄반응) 거짓양성 반응 방지 특허기술을 이전 받는다.
하임바이오텍은 코로나19 거짓양성으로 인한 오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16일 수품원에 PCR 거짓양성 반응 방지 기술에 대해 특허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여 상호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PCR은 특정 표적 DNA를 증폭해 검출하는 검사법으로, 매우 적은 양의 DNA로부터 동일한 DNA를 대량으로 증폭할 수 있다. 하임바이오텍은 수품원의 PCR 거짓양성 반응 방지 기술을 이전 받아 거짓양성으로 인한 오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COVID-19 진단 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수품원의 특허기술은 전 세계 새우 양식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새우 흰반점 바이러스병을 진단할 때 PCR 반응에서 양성대조군 DNA가 오염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거짓양성 반응 여부를 판정하는 기술이다.
수품원은 그 동안 검역 단계에서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수산생물전염병 정밀 진단 시 PCR 거짓양성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다. 국제 저명학술지에 2편의 논문 게재 및 3개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든 수산생물전염병 정밀 검역에 적용하여 오진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또 유럽연합이 주관한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가해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정한 어류질병 진단 능력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 판정을 받았고, 현재 국제진단지침으로 채택돼 있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 미국·아시아 유전자형의 거짓음성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PCR법을 개발하고 유효성을 검증해 국제진단지침 개정안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제출하는 등 국제진단 표준 설정을 주도하고 있다.
분자진단 기술 전문기업인 하임바이오텍은 COVID-19 진단키트에 대해 유럽통합규격(CE) 인증 획득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miRNA 검출 분석을 이용한 BK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하여 유럽 CE 인증 등 분자진단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훈 하임바이오텍 대표는 "거짓양성 반응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오진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고, 더욱 신뢰도 높은 진단기술을 희망하는 다른 국가에도 널리 전파하고자 한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이 시너지 효과를 얻어 신뢰도 높은 COVID-19 진단키트를 개발해 COVID-19 진단 결과를 안정화시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동엽 수품원장은 “수품원이 개발한 진단기술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를 높여, 더욱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