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재발과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희망 보인다

  • 등록 2024.07.10 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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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이상의 치료 시 반응률 낮고 생존율 악화, 미충족 수요 크고 새로운 치료 옵션 절실”
한국애브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3차 치료제 ‘엡킨리’ 허가

지난 6월 20일(목)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18세 이상)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3차 치료제 엡킨리(Epkinly, 성분명 엡코리타맙, epcoritamab)의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10일(수) 개최했다. 엡킨리는 B 세포의 CD20과 T 세포의 CD3의 세포 외 특정 항원결정부(epitope)에 결합하는 인간화 이중 특이항체(IgG1)로, 국내 허가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목적의 이중 특이항체 중 첫 피하주사다.

 

첫 발표를 맡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양덕환 교수는 “202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림프종은 전체 암 중 11번째로 많고, 혈액암 중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또한, 림프종 신규 진단 환자는 2021년 6,082명까지 집계되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림프종은 약 100가지 아형이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

 

그중에서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전체 림프종 중 가장 많은 비율(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의 31%)을 차지하는 가장 흔하고 공격적인 아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교수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1차 치료 표준 요법으로 사용되는 R-CHOP 요법 이후에도 30~40%의 환자들은 재발하거나 치료에 불응해 다음 치료 차수로 넘어가야 하는 실정이다. 2차 치료에서 자가조혈모세포이식(ASCT)을 받고 난 후 재발한 환자는 예후가 좋지 않고 3차 치료로 CAR-T 치료를 받고 재발한 환자도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며 “즉 3차 이상 치료를 시행하면 전반적으로 반응률이 낮고 생존율이 악화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현재 3차 이상 치료 차수에서 옵션이 한정적이란 제한점이 있고, 일관된 표준 요법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커 새로운 옵션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는 “이중 특이항체는 항암 분야에 비교적 새로 등장한 치료법으로, T세포에 관여하는 약물은 강력한 면역 효과를 발휘하는 것을 잘 알려져 있다 며 “엡킨리는 CD3와 CD20을 표적으로 하는 T세포에 관여하는 이중 특이항체 치료제다. CD20은 B세포 표면에, CD3은 T세포 표면에 위치하는데, 엡킨리는 이를 동시에 결합해 T세포로 하여금 암세포성의 B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졌다 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엡킨리의 투약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EPCORE™ NHL-1 연구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은 62%로 나타났고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는 39% 도달했다. 치료 이력이 많은 3차 이상 치료 환자에게서 내약성을 확인했고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관리가 가능하고 예측 가능했다 며 “특히 추적관찰 20개월 차에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 median overall survival) 19.4개월이라는4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며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애브비 항암제 사업부 인대훈 전무는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은 흔한 혈액암중의  하나로 질병이 빠르게 진행될 뿐 아니라 치료에 불응하거나 재발하는 환자가 많고 특히 치료가 거듭될 수록 예후가 좋치않고 미충족 수요가 큰 질병이라 말하며 엡킨리는 임상을 통해서 DLBCL 3차 치료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충족 수요를 채우는 유의미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실제로 현장에서 엡킨리가 이러한 치료효과와 피하 주사로서의 편의성을 통해서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치료제로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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