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월)

  • 흐림동두천 -9.9℃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5.3℃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2.3℃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0.1℃
  • 구름조금고창 -4.8℃
  • 구름조금제주 5.4℃
  • 맑음강화 -7.1℃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1.0℃
  • 맑음거제 -0.4℃
기상청 제공

유방암, 수면 마취 수술의 시대 열다

정맥마취(수면마취) 유방암 수술 뉴 트랜드로 떠올라
정맥마취 수술, 전신마취에 비해 환자에게 가해지는 신체적 부담 적고, 회복 속도 빠른 것이 장점
수술 후 통증 적고 입원 기간 단축, 후유증 감소 등 환자 만족도 높아, 기저질환 및 고령환자 도움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김진성 교수팀

올해 의정사태로 암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발생됐다.

 

하지만 울산대학교병원은 유방암 환자들의 빠른 수술을 위해 김진성 교수팀이 정맥마취를 통한 새로운 유방암 수술의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오히려 수술 건수를 증가시켰다. 

 

기존의 유방암 수술은 대부분 전신마취로 진행이 된다. 하지만 전신마취의 경우 인공호흡기 사용으로 인한 이물감, 폐 합병증 등에 대한 단점과 전신마취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이 있다.

▲ 김 진성 교수

 

최근 울산대병원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한 정맥마취 수술로 유방암 환자들의 큰 이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정맥으로 투여하는 진정제와 진통제를 사용해 수면 상태를 유도하며 진행되는 정맥마취 수술은 전신마취에 비해 환자에게 가해지는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장점이 있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 대부분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단축되는 치료효과를 거뒀다. 수술을 받은 한 50대 환자는“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정맥마취를 선택했다”며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편안함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수면마취(정맥마취)를 받고 수술을 경험한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86%의 환자가 수면마취 수술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수술 중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는 응답이 90%로 집계됐다.

 

나아가 92%의 환자는 향후 수술 시 다시 수면마취를 선택하겠다고 밝혔고, 94%는 수면마취를 주변인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수면마취가 환자들에게 편안한 수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마취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대학교병원 김진성 교수팀은 유방암 수술 환자의 약 80%를 정맥마취로 시행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 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타병원에서는 정맥마취 유방암 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올해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으로 인해 수술 진행이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김진성 교수팀은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 운영과 숙련된 기술로 환자들의 치료 공백을 방지하며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맥마취는 특히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기저질환 환자와 고령 환자도 가능해 환자들의 치료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불어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시행되는 즉시복원술을 통합적으로 통해 환자들의 신체적·심리적 회복도 돕고 있다. 현재 전체 환자의 10% 이상이 즉시복원술을 시행하며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김진성 센터장은 “정맥마취 수술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울산대병원은 최신 기술과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통해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암 전문병원 개원을 통해 전문 코디네이터 운영 등 더욱 체계적인 암환자 케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정부가 시행 중인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7회 연속 1등급을 기록하며 유방암 치료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래프, 사진】정맥마취 수술중인 김진성 교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