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불러도 잘 쳐다보지 않아요.” 또래와 어딘지 다른 아이의 모습에 부모의 마음은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발달 속도가 다소 늦은 듯한 아이를 보는 부모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저 조금 느린 아이일지,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다 병원을 예약하지만 진료를 받기까지는 몇 년씩 기다려야 한다. 진료를 기다리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찾아보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도들로 가득하다. 이런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육아 지침서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지난 30년간 15만명의 아이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한 권으로 정리한 『천근아의 느린 아이 부모 수업』를 발간했다. 저자 천근아 교수는 “포털, 유튜브, 커뮤니티 정보 중에는 전혀 근거 없는 정보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지식인 양 받아들여지는 일도 적지 않다”며 “진료실과 강연장에서 만난 부모님들 중 그런 정보에 의존하다 정작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근아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소아청소년 발달장애 분야 명의로, 발표한 논문들 다수가 전세계 소아청소년
메디쎄이, 글로벌 매출 1,000만 달러 달성 … 해외법인 성장 주도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대표이사 성경수)는 2024년 글로벌 매출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메디쎄이는 동화약품이 2020년 인수한 척추 임플란트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정형외과·신경외과뿐 아니라 미국, 칠레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디쎄이의 2024년 매출은 255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글로벌 매출은 약 1,063만 달러(약 145억 원)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3D프린팅 기반 제품의 매출 또한 2023년 5.9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29% 성장하며,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성경수 대표는 "운영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며 “미국과 칠레 등 해외법인의 성장과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으로 매출이 상승했으며 판관비, 제조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척추 임플란트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정형외과·신경외과뿐 아니라 미국, 칠레
“저희들은 국내 처음으로 난임센터에서 생식목적으로 사용하고 남은 수정란으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다양한 줄기세포들의 장·단점을 가진 MMSC라고 하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전분화능 중간엽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었으니까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미래셀바이오 박세필 회장의 말이다. 박세필 회장은 현재 제주대학교 바이오 메디컬정보학과교수로 재직하면서 줄기세포연구센터장도 맡고 있다. 박 회장은 2005년과 2017년에 각각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 확립 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인간 치매 유발 유전자를 지닌 치매 복제돼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박 회장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제주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은영 대표 등과 미래셀바이오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최근에는 정형민 건국대 의대교수(공동대표)와 함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를 진행해 오면서 한·미 국제공동연구인 치매 치료제 개발(Focused Ultrasound Foundation, 버지니아)프로젝트 연구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그가 회장으로 있는 미래셀바이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간질성방광염 치료제를 비롯해 줄기세
“흔히 귀전문 병원이라고 하면 그저 듣는 것만을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귀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먼저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증세와 함께 몸의 균형을 잡는, 귀 내부 기관의 문제 등을 망라하는 것입니다.” 귀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대표원장의 말이다. 박홍준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동 의대 이비인후과교실 연구강사와 아주의대 교수를 역임했고, 미국국립보건원(NIH) 난청연구소 연구원과 동일 기관 유전성난청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을 했다. 아주의대를 퇴임한 직후인 2002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귀 전문병원인 ‘소리이비인후과’를 개원하여 지금까지 대표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4년에는 한국인의 유전성 난청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소리이비인후과 20주년을 맞아 ‘소리, 잘들어야 잘 산다’는 책을 출간했고, 서울시의사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서울시의사회장을 역임하셨기 때문에 현 의료사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셨을 것입니다.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야기된 이 의료사태는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나 의대생들 이외에도 병원과 의원 모두에게 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최재영)이 단계별 글로벌 네트워크 연구개발과제 킥오프를 갖고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교는 보건복지부 지원의 ‘의사과학자 네트워크 확대 및 진로유인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구축 △우수 재외연구자 교류·협력 네트워킹 △부트캠프 프로그램 등 3가지 분야를 통해 국내 의사과학자 발굴과 진로 유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대 의대 - 연세대 의대 의사과학자 네트워크 확대 및 진료유인 사업 단체사진 세부적으로 성과교류회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 해외 의사과학자와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국내 젊은 의사과학자의 진로 조언 및 연구 멘토링의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전국 의과대학 학부생에게 글로벌 우수연구기관 해외 단기연수를 지원하고 연수참가자 대상 경진대회도 진행 예정이다. 이번 공동 연구과제를 통해 양교는 의사과학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협력 기회를 확대하여 국내 의사과학자의 질적 역량 향상을 이끈다. 동시에 젊은 의학도들에게 의사과학자 진로과정을 안내하여 차세대 의사과학자 리더의 풀을 확장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위험성과 관리법을 다룬 지침서 《위장아, 나 좀 살려줘!》(국일미디어, 396p)를 출간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WHO(세계보건기구) 지정 1군 발암물질로, 심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같은 대사증후군과 뇌질환 등 다양한 전신 질환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한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감염 관리와 제균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김나영 교수는 30여 년간 소화기계 질환 분야에서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발견부터 예방, 치료, 최신 연구까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 김 나영 교수 정보를 이번 책에 집약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마샬&워런 연구상(Marshall & Warren Lectureship Award)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 글로벌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다룬 전문가용 교과서를 2016년도에 발간했으며, 이후 스프링거의 요청으로 2024년도 2판을 출판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
끝없는 경쟁, 불안과 스트레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쉽게 흔들리는 7~13세 아이와 효율적인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출간했다. 김효원 교수는 23년간의 임상 경험과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 조절의 힘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능력, 관계 형성, 그리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기 조절’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기조절이 남다른 아이의 비밀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 김 효원 교수 또한 아이의 자기조절을 결정짓는 열쇠를 ▲타고난 기질 ▲양육 ▲양심과 도덕성 발달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디지털 미디어와 SNS 등 여섯 개의 분야로 나누어 이해하고, 자기 조절의 기반이 되는 뇌 발달과 부모의 양육태도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를 개선할
최근 사회의 극심한 정치 혼란과 경제 불안정으로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계엄, 탄핵, 참사 등 예상하지도 못했던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갈등은 격화되고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급증할수록 심각한 사회적 불안과 집단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사회, 심리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면 국민들은 불안, 분노, 무기력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감정적 불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이러한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 특히, 정치적 양극화는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정치적 견해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뉘면서 나와 의견이 다른 타인에 대한 불신과 멸시, 증오를 증폭시킨다. 한창수 교수는 “정치적 갈등은 단순한 이념 차이를 넘어 사람들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벌어지게 하고 사회적 통합을 어렵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와중에
KAIST는 미래 첨단 디지털 바이오 시대를 대비하여 연구 투자 및 산학협력을 확대하고자 1월 9일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주)에이티앤씨(AT&C, 대표 이종원)와 포괄적인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ST는 이 협약을 통해 (주)에이티앤씨와 혁신적인 뇌 질환 디지털 치료 장비 개발 분야에 상호협력하게된다. 협력을 통해 (주)에이티앤씨는 자사의 장비를 파킨슨병, 뇌졸중, 경도인지장애, 수면장애 등에 폭넓게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ST는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도 뇌 기능을 향상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휴대용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주)에이티앤씨는 3년 이내 첨단 디지털 장비 개발을 목표로 약 30억원 규모의 연구 인력 및 연구비를 지원하고 KAIST는 디지털헬스케어 연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헬스케어기업인 (주)에이티앤씨는 자기장을 이용한 경두개 자기자극술(TMS) 기반의 이미 우울증 치료기기로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외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안전성을 평가하는 1상과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능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단연 암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지금까지 42년간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으로 꼽힌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사망한 사람의 24.2%(8만 5271명)가 암으로 숨졌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최근 10년 사이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를 지나 유전체 기반 치료제 등 첨단 의약품이 개발돼 암 생존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암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시대지만 암은 여전히 무섭고 두려운 존재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일찌감치 환자들의 불안을 깨닫고 지난 2012년 <암치유생활백과>를 펴냈다. 당시는 지금보다 암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크고, ‘이렇게 하면 낫는다더라’, ‘무얼 먹으면 암이 사라진다’라는 등 무분별하고 부정확한 정보가 넘쳐나던 때였다. 삼성서울병원은 당시 암을 전문으로, 수십 년간 경험을 쌓은 교수와 전문간호사 100여명이 집필에 참여해 첫 책을 펴냈다. 막막하기만 했던 암을 바로 알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에 한 마음으로 써내려 갔다. 1판은 보건복지부 선정 우수 도서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2년 간 암환자들의 궁금해 할 만한 모
20여 년간 말기암 환자를 치료한 의사가 웰 다잉(well-dying)에 대한 경험적 철학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는 말기암,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의사이자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관찰하며 생각한 철학을 『죽음 공부』, (흐름출판, 252쪽)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으로 출간했다.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와 『죽음 공부』 표지 박 교수는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내 최초로 신경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모두 전문의를 획득한 ‘더블보드’ 의사로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에서 말기암과 파킨슨병 환자를 주요 분야로 진료하고 있는 명의다. 책은 총 3개 파트로 나뉘어 1부 오직 죽은 이만이 죽음을 안다, 2부 살아 있는 날의 죽음 준비, 3부 죽음을 똑바로 바라볼수록 삶은 더 선명해진다로 내용을 구성됐다. 각 파트에서는 말기암 환자,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파킨슨병 및 치매 환자 등 박 교수가 치료한 여명을 얼마 남기지 못한 환자들과 가족들이 겪은 다양한 사연들을 담담하게 기술했다. 박 교수는 저서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잘 죽는 것’, 웰 다잉을 생각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사로서 어떤 역
“저희 고려대 의과대학은 전통과 혁신이 결합한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의학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저희 대학은 진료라는 전통적인 의사로서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의과학자 인재를 양성하여 선도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있습니다. 그래서 개교 100주년인 2028년에는 세계 30대 의과대학으로 올라서기 위해 연구하는 의과대학이자, 세계 최고의 의학 교육기관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편성범 학장의 말이다. 편성범 학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의과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의대 재활의학교수로서 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의대 교무부학장을 거쳐 지난 2023년 11월 의대학장에취임했다. 편성범 학장은 이같은 학내 활동 이외에도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자문위원 등 학계와 사회 각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편성범 학장과 만나 대다수 학생들이 휴학을 한 현재의 의대상황과 이런 상황임에도 의과대학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그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의료원 홍보실에서 보내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