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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의료의 데이터화’가 가져올 보건의료산업계 새 패러다임

디지털 헬스케어시대, 환자참여와 가치기반 의료평가를 중심으로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유희석)가 지난 16-17일에 열린 3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서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안으로 의료데이터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 학술대회에선 의료정보리더스포럼 발족식과 16개의 심포지엄이 진행됐으며 병원, 정부, 산업 관계자가 모여 의료정보시스템 사용을 논의했다.

 

환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해 의료기관의 의료정보시스템 수준이 상향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시대를 맞이해 의료정보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기관 중심으로만 관리되어 파편적이고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 학회 양광모 홍보이사장은 미국의 의료정보시스템의 발전과정을 예시로 들며 “EMR도입 등 정보교류 및 데이터 수집 등이 활성화된 후 미국의 환자건강, 국가경제, 보건의료 산업 분야 등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백롱민 조직위원장은 의료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수집이 환자의 적극적 의료참여와 가치기반 의료평가로 이어지고 이는 의료계에 새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위원장은 “이전까지 헬스케어영역에서 환자는 수동적인 존재로 정보가 부족하고 참여 비중 역시 저조했다. 하지만 새롭게 변화되는 헬스케어에서는 IoT, 메신저, 소셜미디어, 본인에 한해 병원기록 공개 등 의료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환자가 헬스케어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며 의료데이터화를 통한 환자참여가 의료서비스 질 향상 뿐 아니라 의료비용 절감과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치기반의 의료에 관해 백 위원장은 “이전의 의료는 개수와 양을 기준하여 정량위주의 측정으로 수가를 내왔고, 의료 질은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데이터가 기반 된다면 환자 재입원율, 수술의 질 등을 고려해 가치기반의료의 전환이 가능하다”며 “미국의 경우, 2016년까지 가치기반평가로 30% 전환했다. 한국역시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질 평가를 통해 병원의 등급과 지불형식이 바뀌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한편 박래웅 이사장은 이러한 의료계변화의 안정화를 위한 첫 관문이 환자의 임상데이터가 모이는 것에 있다고 말하며, 의료데이터화를 위한 국민적합의가 시급한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환자의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각 병원마다 서로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좋은 점을 함께 도입하는 등 더 많은 대화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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