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문제해결을 위해 ‘병원아동보호사’ 제도가 정책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아동전문 간병인력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 박양동 회장은 “우리나라는 한 해 출생아 수가 30만 명 시대에 돌입했고, 이는 60년 뒤 한국은 1800만 명의 인구 소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은 부부들이 걱정없이 출산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원아동보호사’를 도입해 정착하자”고 역설했다.
병원아동보호사는 노인 요양보호사처럼 아동을 전문간병하는 교육을 마친 인력으로, 국가주도형 아동 복지서비스의 일환이다. 현재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병원아동보호사를 육성해 지역 아동병원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아이들의 특성상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않는 등 간병에 어려움이 있어 전문성을 갖춘 병원아동보호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으로 이를 확산시키면 저출산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한 해 70만명이 출생돼야 인구 4000만 명이라도 간신히 유지될 수 있다”고 개탄하며 “겨우 30만 명이 태어나는 기막힌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어 병원아동보호사제 도입을 제안했으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소아아동병원회가 앞장서는 만큼 관련 부처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연수강좌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아동병원 보험 관련 실무 A-Z(옥경혜 보험부회장) ▲가와사키 질환의 최신 지견(서울의대 김기범 교수) ▲소아소생술(순천향의대 장혜영 교수) ▲비만소아청소년의 평가 및 관리(인하의대 이지은 교수)등 소아아동 질환의 최신 지견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