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GC지놈(지씨지놈)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액체생검 데이터를 활용한 폐암 검출 알고리즘’ 관련 연구가 저명한 국제 암 학술지인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IF 12.5))’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의 제목은 ‘세포유리 DNA에서 유전자 단편 말단 및 크기와 유전적 특징을 활용한 폐암 검출(Integrating Plasma Cell-Free DNA Fragment End Motif and Size with Genomic Features Enables Lung Cancer Detection)’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만으로 폐암을 조기에 스크리닝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암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GC지놈은 혈액에서 세포유리 DNA(cfDNA)를 분석해 폐암을 검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유전자 단편 말단 및 크기(FEMS)’ 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폐암 조기 검출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FEMS 기술은 폐암 조기 발견에서 민감도 91.0%를 기록하며, 기존 유전체 분석 기술보다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삼성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자에게 칼륨경쟁적위산분비 억제제(성분명 :테고프라잔)를 기반으로 제균 요법을 시행하면 효과적 제균 치료가 가능하다는 메타분석 연구가 나왔다. 또한, 기존 3제 요법에 비스무스 약제를 추가한 변형 4제 요법을 적용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조준형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국제 SCI 논문인 감염병 치료 전문가 저널(Expert Review of Anti-Infective Therapy), 2025년 최신호에 ‘1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에서 테고프라잔과 양성자 펌프 억제제의 비교 연구: 메타 ▲ 조 준형 교수 분석을 통한 체계적 고찰’을 게재했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테고프라잔’을 기반으로 한 제균 치료 요법 메타 분석 결과 7개 연구에 등록된 헬리코박터 감염자 1,500명 제균 성공률이 84.3%로 우수했다. 이전 대비 약제 관련 부작용 상승도 없어 기존 위산 분비 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 학술지 미생물(microorganisms)에는 ‘1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변형 비스무스 4제 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
연세암병원 등 국내 연구팀이 AI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로봇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박형석 교수,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이지아 교수,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함성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AI 딥러닝 기술을 로봇 수술기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수술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방암 리서치(breast cancer research)’ 최신 호에 실렸다. 로봇수술은 의사의 손과 집기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수술 부위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과는 달리 8mm의 작은 로봇 팔을 이용해 진행하는 수술로 효과뿐만 아니라 미용 면에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 매우 작은 로봇 팔을 이용하기에 집도의에게는 정교한 술기에 대한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위해 AI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수술 로봇 시스템을 만들었다. AI 모델은 실제 유방암 로봇수술 영상에서 1초마다 학습 영상을 추출해 수천 장의 이미지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을 위한 피부 판 절개 경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알고리즘이다. 수술 환자 상태에 따른 실시간 분석을 통해서도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최근 다중 자세(중립, 굴곡, 신전)에서 촬영된 허리 X선 사진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MRI를 사용하지 않고, X선 사진만으로 91.4%의 진단 성능을 기록하며 요추협착증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이 모델은 MRI 비용 절감과 의료 접근성 향상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추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하반신에 통증이나 무감각,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앉거나 걷는 동안 악화된다. 기존 MRI는 요추협착증 진단에 가장 정확하지만, 고가의 검사비, 긴 촬영 시간, 중대형병원에서만 촬영이 가능하여 촬영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X선 촬영은 저렴하고, 빠르며, 차량으로 이동식 촬영도 가능하지만, 진단 성능은 매우 낮았다. ▲ 이 창현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촬영된 요추협착증 환자 2500명과 정상 대조군 2500명의 다중 자세에서 촬영된 X선 사진을 사용하여 요추협착증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인공지능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2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악력이 약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내분비내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대사이상이 있으면서 간 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불리던 질환이다.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에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유병률은 증가 추세이다. 심혈관 질환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에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에서 근력 혹은 근육량의 감소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으나, 대부분은 어느 한 시점만 들여다본 단면연구였다. 이에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에서 근력에 따라 실제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달라지는지 종단적 연구를 통해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수검자 약 20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근력 측정에는 전신 근력과 깊은 연관이 있는 악력을 활용했다. 대사이상 지방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연구팀(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은 급성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발병 후 심박수가 높은 환자에게 베타차단제를 꾸준히 투여할 경우 장기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20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CRCS-K-NIH)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연계해 시행됐으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등록된 5,000여 명의 환자를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분석 연구다. 뇌경색은 뇌에 산소 및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제 혹은 스텐트 삽입술 등을 통해 혈관을 재개통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반신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 배 희준 교수 필요하다. 이러한 급성 뇌경색은 발병 당시의 치료만큼이나 장기적인 예후 관리가 중요한데, 특히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측정되는 활력 징후 중 하나인 심박수는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지만, 일부 뇌경색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가 2형 당뇨병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대부분 혈당을 낮추는 데 중점인 기존 당뇨병 치료제를 넘어서는 획기적 치료 접근법이다. 이 교수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우수신진연구'에 선정돼 2030년 2월까지 5년간 총 11억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번 사업은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활동을 지원하여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지원사업이다. 창의성과 연구계획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신진연구자들이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이 준엽 교수 2형 당뇨병은 점진적으로 췌도가 기능을 상실하는 췌도부전이 핵심기전임에도 그 원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인 엑소좀(exosome)의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과 기원 조직 확인을 통해 췌도 부전에 관여하는 물질을 규명하고 그 생리적 기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지방조직, 근육, 간을 비롯한 몸의 여러 조직에서 분비된 '생물학적 메신저'인 엑소좀은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과 생존에도 영향을 줄 수 있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 연구팀이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mRNA 백신 개발 연구에서 유망한 성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임상연구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용 백신을 접종한 후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효과적으로 예방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등줄쥐 등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되어 신증후군출혈열(HFRS)과 같은 치명적 감염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 연구진이 백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약 400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며, 치명률이 5~15%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혈액투석 등 보존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한타바이러스를 미래 팬데믹 유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지정하고 백신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고려대 백신혁신센터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미국 모더나사와 협력해 mRNA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한타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H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H 프로젝트 전임상
국내 연구진이 음주 상태에서의 자살 사망과 특정 자살 수단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자살 전 음주 여부를 기준으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이 가장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총장 김동원) 심리학부 허지원 교수 연구진이 2013~2020년 총 7년 간의 국내 자살 사망자 전수조사 데이터를 종합해 음주 상태에서의 자살 사망과 특정 자살 수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본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의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13.8)에 지난 24일 발표됐다. ▲(왼쪽부터) 고려대 허지원 교수(교신저자), 고려대 임민경 박사과정생(제1저자) *논문명: Acute Alcohol Use and Suicide*DOI: 10.1001/jamanetworkopen.2024.61409 *URL: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0552 음주는 자살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효과적인 자살 예방 대책 수립을 위해 음주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