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은정서 · 인지 질환 연구그룹의 추남선 박사 연구팀이 소동물의 신경에서 실시간 신경 활성을 형광 신호로 측정하기 위한초소형 뇌 형광 내시경 시스템에 전기적 신경신호 측정 기능을 결합한 다기능 브레인칩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뇌 기능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 행동에 제약이 적으면서 신경세포의 종류별 신경 활성을 측정할 수 있는 초소형 형광 뇌 내시경 시스템(micro-endoscope)*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현미경과 같은 시야를 가지고 있으면서 살아있는 쥐에서 신경 활동의 실시간 기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신호의 반응이 느린 형광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경회로 활성의 실시간 분석이 제한적 ▲ (뒷줄) 좌측부터 구자욱 박사, 추남선 박사 이다. (앞줄) 좌측부터 김정섭 박사후연수연구원, 은종희 박사후연수연구원 이 때문에 행동에 따른 신경 활동의 실시간 분석을 위해서는 전기적 신경신호의 측정이 필수적이다. 기존에 초소형 형광 내시경 시스템은 그 구조와 무게가 커 신경 활동을 측정하기 위한 신경전극과 집적에 제한이 있었다. * micro-endoscope : 쥐의 행동에 제약을 주지 않고 뇌 심부/표면에서 단일 신경세포 수준의
암 변이 유전자 중 최초로 발견된 KRAS(케이라스) 단백질은 췌장암, 폐암, 대장암 등 고형암의 주요 유발인자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40년간 KRAS를 표적으로 한 항암제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나, 현재까지 만족할 만한 연구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 유전체맞춤의학연구센터 이동철 박사 연구팀과 충남대학교 염영일 박사 연구팀은 KRAS의 안정성을 높여 발암성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네트워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암 성장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연구책임자 이 동철 박사 KRAS는 돌연변이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세포 증식을 촉진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발암성 유전자로 암 전체의 약 20% 이상이 이와 관련되어 있다. ㅇ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KRAS는 세포 증식과 밀접하게 관련된 하위 신호전달 경로를 끊임없이 활성화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킨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폐암의 40%, 대장암의 50%에서 발견되고, 특히 췌장암 환자의 경우 9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KRAS는 구조적으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KRAS 돌연변이에 의한 비정상적인 활성
한양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종욱 석좌교수가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발작성야간혈색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이하 PNH) 환자에서 심각한 혈관 외 용혈(Extravascular hemolysis; EVH)을 동반한 경우, 혈관 외 용혈을 억제해주는 다니코판(Danicopan)을 라불리주맙(Ravulizumab) 또는 에쿨리주맙(Eculizumab)과 병용 투여할 때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규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혈액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블러드(Blood, IF 21.1) 145권 8호(2월 20일자)에 수록됐다.[논문제목: Long-term efficacy and safety of danicopan as add-on therapy to ravulizumab or eculizumab in PNH with significant EVH.]. . PNH는 적혈구 보호 단백질 합성의 장애로 인해 혈관 내 용혈(Intravascular hemolysis; IVH)이 발생하는 희귀 혈액질환이다. ▲ 이 종욱 교수 혈관 내 용혈(IVH)은 수명이 끝난 적혈구가 정상적으로 비장이나 간에서 파괴되는 게 아니라 혈관 내에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이비인후과 안상현 과장(제1저자)이 연세대학교 연구팀(연구책임자:김창훈 이비인후과 교수)과 함께 만성 비부비동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forum of allergy and rhinology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의 조직에서 염증성 단백질인 S100A9의 발현이 증가하고, 이 단백질이 조직 변형과 병리적 리모델링을 촉진하는 과정을 밝혀냈는데, S100A9가 만성 비부비동염의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100A9은 다양한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는데, 염증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만성 염증 질환 및 감염에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안 상현 과장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의 우수 신진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고, “S100A9 induces tissue remodeling of human nasal epithelium in 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으며, 만성 비부비동염의 조직 변화와 질병 진행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로 뻗치듯 아픈 증상이 특징으로, 허리디스크를 먼저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연구팀이 좌골신경통의 또 다른 원인으로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를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과 관련된 부위인 엉덩이, 종아리, 발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상근 증후군은 좌골신경이 이상근에 의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보다는 엉덩이와 둔부(엉덩이 아래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다. 그동안 이상근 증후군만의 증상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가 선행되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 손 교수팀은 이상근 증후군 환자의 좌골신경통 증상을 분석하여 환자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를 계획하였다. ▲ 손 병철 교수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이상근 증후군으로 진단되어 좌골신경 감압술을 받은 환자를 1년 이상의 추적 관찰하고, 증상이 50% 이상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 32명을 선별하여 수술 전 좌골신경통 증상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환자의 수술 전 통증기간은 평균 5.6년인 것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윤종진)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신호철)이 치과 임플란트 주위 골조직의 염증성 파괴와 양질의 건강한 잇몸 상태 간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국제 SCI(E) 학술지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유럽임플란트학회지, JCR 상위 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치주과 송영우 과장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정의원 교수 연구팀,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Ronald Jung 교수 연구팀이 협업하여 진행했다. 연구진은 임플란트 치료 후 경과 관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전임상 실험으로 재현하여, 임플란트 주위의 연조직 및 경조직 변화를 조직학적으로 분석했다. ▲ 송 영우 과장 기존에는 임플란트 나사가 뼈에 덮이지 않은 경우 염증에 취약하고, 치태 세균으로 인해 골파괴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 표면이 각화된 잇몸 점막으로 덮여 있고 구강 위생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경우, 치태 세균에 의한 염증성 골파괴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해당 부위에서 자발적인 골재생이 일어날 가능성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임플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김준모 교수)이 자궁경부암 검진에 사용되는 액상세포검사(Liquid-Based Cytology, LBC) 검체를 활용해 미생물 분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하나의 검체로 암 진단과 미생물 분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주로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최근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이 HPV 바이러스 감염과 자궁경부암 발달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궁경부의 미생물 분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자궁경부 환경에서는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이 우세하게 존재하며 병원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하고 특정 병원성 세균이 증가하면 HPV 감염이 지속되고 자궁경부 병변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 김 기동 교수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면봉이나 작은 브러시를 사용해 자궁경부 표면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
흔히 우울증이 자살의 대표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격장애(personality disorder)가 있을 때 자살 위험이 가장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성격장애는 사고 방식 및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되어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장애를 의미한다. 타인에 대한 과도한 불신과 의심을 보이는 편집성 성격장애,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주의를 끌려 무대 위에 선 것처럼 행동하는 연극성 성격장애, 자아상과 대인관계와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경계성 성격장애 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1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혜원 교수, 공동교신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IF=9.6)’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395만 1398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이 이들을 2021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26만3754명이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1만 229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대사이상 지방간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가는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준점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정환 교수,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전영은 교수 연구팀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지는 진행성 간섬유증을 확인하는 진단법의 가장 적합한 기준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학술지 ‘CMH(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4)’에 실렸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고혈압이나 고혈당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채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하거나 더 악화하면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조기발견도 어렵기에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이때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예후를 측정하는데 중요하다. 연구팀은 최근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비침습적 간섬유화 진단법인 ‘순간탄성 측정법’과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모든 연구 결과를 분석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단 최적의 기준치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적합하다고 판정한 72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동혁, 김장훈 교수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김종훈 교수, 의과학과 금동호 교수 연구팀이 혈관성 치매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의 효과를 밝혔다. 혈관성 치매는 뇌의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치매의 한 종류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뇌졸중 생존자 중 약 30%에서 발병하며, 그 외 만성 대뇌소혈관질환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왼쪽)박동혁 교수, 김장훈 교수, 김종훈 교수, 금동호 교수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동물모델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다. 세 그룹은 각각 정상 그룹, 혈관성 치매 그룹,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으로 구성됐다. 신경전구세포 투여 그룹은 혈관성 치매 병변 유발 후 치료를 위해 인간유래 전분화능 줄기세포에서 만들어진 신경전구세포를 15일간 투여받았다. 연구팀은 3개월간 추적관찰 후 면역조직화학 검사와 신경 행동 검사를 통해 각 그룹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염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IBA-1와 GFAP의 양성 세포 수는 혈관성 치매 그룹에서 각각 130개, 110개였다. 반면, 신경전구세포 그룹은 세포
국내 연구진이 폐렴 증상을 보인 생후 103일 된 영아에게서 기존 코로나19와 다른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HCoV)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알파코로나바이러스 계열로, 국내 야생 설치류인 등줄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박경민 박사, 소아청소년과 신민수·심정옥 교수, 한림대 의대 김원근 교수)은 2022년 고려대 안산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보고된 적 없는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송 진원 교수 고대의대 송진원 교수는 "이번 바이러스는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 NL63, OC43, HKU1)와 유전적으로 다르며, 설치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감염된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과 간 기능 이상을 보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입원했다. 폐렴이 동반됐고, 간 기능 수치(AST/ALT)가 462/350 IU/L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이후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간 기능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어 8일 만에 퇴원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의 발생
직장인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 1위는 ‘직장 스트레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혀 직장 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문지완 성균관대학교 의학 박사과정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정신건강 검진을 받은 19-65세 직장인 12541명을 대상으로 7가지 주요 일상 스트레스 요인 (직장 문제, 가족관계, 대인관계, 건강문제, 금전문제, 충격적 사건, 매너리즘)이 우울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직장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매너리즘, 가족 관계, 대인관계, 건강문제, 금전문제, 충격적 사건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연구팀은 성별, 연령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라 우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직장문제-매너리즘-가족관계-대인관계가 1,2,3,4순위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은 여성에 비해 건강문제보다 금전문제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