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스트레스나 우울감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지럼증과 심리적 요인의 관계를 밝혀냈다. 어지럼증은 성인 3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며, 환자의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질환이다. 특히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어지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어지럼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어지럼증의 위험 요인으로 성별(여성), 고령, 기저질환 유무가 주로 지목되었으나, 불안 장애,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이 어지럼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 박 혜연 교수 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심리적 요인이 어지럼증 발생과 악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40세 이상 성인 4,14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어지럼증 유무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그중 어지럼증을 경험한 1,102명을 대상으로 만성 어지럼증 여부를 추가로 구분했다. 분석 변수는 성별, 연령, 건강 상태, 수면시간
방사선 노출로 손상된 인간의 장기 회복은 중대한 의료 과제다. 이에 따라 방사선 장애를 막는 방사선 방호제를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지만, FDA에서 승인된 방호제들 역시 독성이나 부작용이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미생물을 활용해 안전하게 장기 손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입증해 화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데이노코커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에서 분리한 세포외 소포체인 엑소좀이 뛰어난 방사선 방호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변 의백 박사 ▲ 한 정무 박사 *데이노코커스 라디오두란스(Deinococcus radiodurans):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진행한 우주실험에서 강한 태양광선과 방사선을 버틴 미생물,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방사선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세포외 소포체: 세포가 밖으로 분비하는 나노물질로 세포 간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병의 예방, 치료,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생물 소재다. 기존의 방호제는 화학 물질로 제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미생물을 활용해 방사선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는 스마트헬스케어학부 휴먼바이오융합전공 이세중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대장염 치료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에 효과적인 신개념 메트포르민(metformin) 캡슐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세중 교수는 영남대학교 최창형 교수와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이번 연구 결과를 화학/약리학 국제학술지 (IF 10.5)에 지난 1월 게재했다. 연구팀은 미세유체 기술을 사용하여 잘 알려진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3중 하이드로겔 캡슐 내에 캡슐화하는 경구용 pH 반응성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캡슐은 대장 염증 부위(pH 7)에서 메트포르민을 특이적으로 방출하는 동시에 산성 위 환경(pH 2)에서 약물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었다. ▲ 이 세중 교수 이 접근법은 표적 부위에서 약물의 생체이용률을 크게 향상시켜 저용량으로 염증성 장 질환(IBD)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또한 메트포르민이 IBD 동물 모델에서 전염증성 면역 반응 메커니즘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과 풍부함을 개선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세정 교수는 "염증성 대장염 환자는 영양소 흡수를 저해하고 혈당 조절을 방해하며 제2형 당뇨병 발병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슬개골 재발성 탈구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유지한다는 연구결과를 국내 최초로 확인해 발표했다. ‘슬개대퇴인대 재건술 후 임상, 방사선학적 결과 5년 분석(Clinical and Radiological Outcomes After Isolated Double-Bundle Medial Patellofemoral Ligament Reconstruction: A 5-Year Analysis)’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SCIE급 저널인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피인용지수(IF): 2.4)’ 최신호에 게재됐다.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 무릎의 슬개대퇴인대가 손상돼 반복적으로 탈구가 일어나는 재탈구로 진행되며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 송 시영 교수 기존의 슬개대퇴인대 재건술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2년 정도의 단기간에 슬개골이 안정화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년 이상의 중장기 기간 추적결과는 드물며, 국내 연구결과는 없었다. 연구팀은 슬개골 탈구를 2회 이상 경험한 재발성 슬개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희 교수가 어린이 밀 알레르기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앞으로 진단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0~7세 어린이 231명을 대상으로 국내 18개 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Allergy Asthma Immunol Research.(AAIR, I.F=4.8)에 논문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에서 밀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데 필요한 혈액 속 밀에 대한 IgE(Immunoglobulin E) 항체수치를 제시했다. 알레르기 진단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특정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 수치를 측정하는데, 이 수치가 어느 정도 이상이면 ‘이 사람은 밀 알레르기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김 정희 교수 김 교수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밀에 대한 IgE 항체수치가 33.5kU/L 이상일 때 알레르기가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또 ω-5 글리아딘이라는 밀 단백질에 대한 수치가 3.88kU/L 이상이어도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식품 알레르기 진단에 필요한 경구유발검사(OFC)는 환자가 알레
청소년기 경험한 우울 증상이 성인기 인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총장 김동원) 보건정책관리학부 및 4단계 BK21 정밀보건과학융합 교육연구단 소속 김진호 교수가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의 우울 증상이 성인기 기억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본 연구 결과는 사회 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작년 11월 게재됐다. *논문명: Adolescent depressive symptoms and memory performance in young adulthood: Testing critical period, accumulation, and pathway models using a sibling comparison design *DOI: https://doi.org/10.1016/j.socscimed.2024.117328 ▲ 김 진호 교수 ▲ 장 하윤 (제1저자)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기 우울 증상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는 개인의 건강과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적,
DGIST(총장 이건우)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장경인 교수팀이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과 약물 전달이 가능한 스마트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접이식 구조를 활용해 다양한 센서와 약물 전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심혈관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즉각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혈당 관리, 통증 완화, 만성질환 치료 등 여러 의료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즉각 치료가 가능한 웨어러블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주로 생체신호 감지나 약물 전달 중 하나의 기능만 제공해 한계가 있었으며, 얇고 안정적 ▲(왼쪽부터) 장경준 교수 송수정 석박사 통합과정생 이혁준 석박사통합과정생 인 구조에 여러 기능을 통합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 장경인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적·광학적 생체신호 센서, 약물 전달 시스템, 무선 통신 모듈을 접이식 구조로 설계해 하나의 스마트 패치에 통합했다. 이 패치는 실시간으로 측정한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약물
뇌파 데이터가 이명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명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4%가 겪는 흔한 청각 장애이지만, 객관적인 진단 기준이 부족해 주로 주관적 설문이나 환자 보고에 의존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최준 교수팀(팀원-임강현 박사)은 한양대학교 ERICA ICT융합학부 김성권 교수팀(팀원-김지후, 김의진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명 환자 24명과 건강한 대조군 24명의 뇌파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명이 뇌의 신경 활동, 인지적 처리, 정서적 상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뇌파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명을 진단하는 데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 최 준 교수 ▲ 임 강현 박사 연구팀은 이명 환자군과 대조군의 뇌파 데이터에서 N2, P3라는 뇌의 자극 반응 신경 신호를 추출한 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명 환자는 새로운 자극을 인지하고 반응하는 데 시간이 더 걸렸고(N2 지연), 외부 자극에 집중하거나 그 중요성을 판단하는 능력이 저하(P3 진폭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 활동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비교했는데, 이명
미세먼지 노출이 우리나라 신장암과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박용현(공동교신저자), 단국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노미정(공동교신저자),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코딩교과 박지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 박 용현 교수 ▲ 노 미정 교수 ▲ 박 지환 교수 기준에 부합하는 231,997명을 분석하였다. 이후 AirKorea 미세먼지 데이터를 연계하여, 2005년부터 3년간 미세먼지 노출을 확인하였으며, 추적기간을 2010년부터 8년간 산정하였다. 미세먼지 등급은 한국 기준에 따라 좋음(0-30 μg/m3), 보통(31-80 μg/m3), 나쁨(81-150 μg/m3), 매우나쁨(> 150 μg/m3)으로 사용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지역별 비뇨기계암 발생률과 미세먼지 농도 분포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그림) ▲그림 설명 :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분포와 지역별 비뇨기계암 발생률 이 중 새롭게 비뇨기계 암이 진단된 환자(50,677명)를 미세먼지 농도의 중앙값인 56 μg/m3를 기준으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화공생명공학과 오민규 교수 연구팀이 CRiSPR-Cas9 시스템 기반 고효율 방선균 유전체 편집 기술을 개발해 미생물 유래 천연물 의약품 발굴 및 산업화를 앞당겼다. *CRISPR-Cas9 시스템: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CRISPR)-CRISPR associated protein 9(Cas9) 시스템은 single guide RNA(sgRNA)가 부착되는 서열만을 특이하게 잘라 유전자 조작을 진행할 수 있게 하며 높은 대상 특이성과 쉬운 활용법으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고 있음.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에 연구논문(research article)으로 지난 1월 21일(화) 게재되었다. *논문명: Engineered CRISPR-Cas9 for Streptomyces sp. genome editing to improve specialized metabolite production *URL: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5-56278-y ▲(
신경섬유종증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보이는 신경피부 증후군이다. 여러 신경섬유종증 아형 중 신경섬유종증 1형이 가장 흔한데, 인구 3,000명 당 1명꼴로 나타난다. 국내에는 1만여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양이 불규칙하며 단단한 종괴인 ‘총상신경섬유종’은 신경섬유종증 1형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대부분 수술이 어려워 다국적 제약사가 최근 개발한 ‘셀루메티닙’ 성분의 약이 사용되고 있는데,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처음 논문으로 발표됐다. ▲(왼쪽부터) 이범희 교수 나영신 교수 김혜리 교수 윤희망 교수 서울아산병원 의학유전학센터 이범희 · 소아신경외과 나영신 ·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김혜리 · 영상의학과 윤희망 교수팀은 신경섬유종증 1형 환자 중 총상신경섬유종을 가지고 있는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셀루메티닙’ 치료제를 적용한 결과, 총상신경섬유종의 크기가 평균 약 41%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89명 중 19세 미만 소아 환자 59명의 총상신경섬유종 크기는 평균 약 39% 줄어들었으며, 19세 이상 성인 환자 30명은 약 42% 줄어들었다. 세계적인 신경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
이른둥이로 태어났다면 정기적으로 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김경원 교수, 신생아과 신정은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 연구팀은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이 만삭아에 비해 성장 후에도 폐 기능이 낮은 경우가 많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정기적으로 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공식학술지(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에 게재됐다. 임신 주수 37주 이전에 태어난 신생아를 일컫는 이른둥이는 생후 미성숙한 폐로 호흡을 시작해 폐 계면활성제 투여, 인공호흡기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집중치료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일부는 기관지폐이형성증(BPD, Bronchopulmonary dysplasia) 이라는 폐 질환을 진단받는다. 최근 고령 및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과 같이 고위험 산모의 증가세로 인해 연간 발생하는 이른둥이는 전체 출생아의 10% 가까이 늘고 있다. 이렇게 이른둥이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반면, 이들에 대한 중장기 추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이른둥이 출생아의 폐 건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