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방광염 환자의 91.1%가 불안감을 느끼며, 재발 횟수가 증가할수록 불안감이 높아지고 질병 지속 기간이 길수록 우울 증세와의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에 한 번 이상 방광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분의 1은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재발을 겪는다. 갑작스러운 방광염의 재발은 자존감 저하나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오미미 교수 연구팀은 재발성 방광염이 단순 신체 증상을 넘어 환자들의 정신 건강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였다. ▲ 오 미미 교수 2018년 4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고대구로병원을 방문한 재발성 방광염 성인 여성 11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재발 횟수와 질병 지속 기간이 불안(STAI-S) 및 우울 증세(PHQ - 9)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재발성 방광염 환자 91.1% 불안감 느껴 … 오래 지속될수록 우울 증세와 연관 뚜렷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68.8%가 심각한 불안 상태(STAI-S 불안 척도 점수 46점 이상)를, 22.3%가 중간 정도의 불안을 기록했다. 재발 횟수
경희대병원 원장원 교수팀(경희대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교실 김미지 교수‧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지역사회 거주 70~84세 노인 2,129명 데이터를 이용해 성별에 따른 근감소증 예측의 효과적인 경로를 확인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근력, 보행속도 등을 측정해 진단하나 2019년, 아시아 각국의 근감소증 연구자들이 모여 근육량 측정없이 간단하게 ’추정 근감소증‘을 평가할 수 있는 절차를 제안한 바 있다. ▲(좌측부터) 원장원 교수 김미지 교수 신형은 박사 의학과 김소희 해당 절차에 따르면, ‘추정 근감소증’은 ▲종아리둘레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SARC-F) ▲혼합형(SARC-CalF, 종아리둘레와 설문지) 중 하나를 활용해 선별검사를 마친 후, 평가단계에서는 ▲악력 혹은 ▲5회 연속해 의자에서 일어나기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연구팀은 3가지 선별검사와 2가지 평가 도구를 결합한 ‘추정 근감소증’ 진단 경로 중 남녀 각각 어떤 경로가 근감소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지 비교‧분석했다. 해당 연구에는 예측모델의 평가지표인 AUC(Area Under the Curve)와 F1 Score 수치가 활용됐다. 그 결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진희 교수(정신건강의학교실), 차승규 교수(생리학교실, 글로벌의생명학과) 연구팀이 최근 초미세먼지가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를 국제 SCIE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뇌의 특정 부위(시상하부)에 산화 스트레스와 소포체스트레스를 유발해 우울증과 유사한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쥐)에 4주간 초미세먼지를 흡입시킨 후, 우울증과 연관된 행동 변화를 평가했다. 행동실험 결과 무기력함과 동기 부족이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우울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행동지표이다. ▲ 이 진희 교수 또한, 뇌 조직 분석결과 시상하부에서 산화스트레스 및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파민 생합성의 핵심 효소인 티로신 수산화효소(tyrosine hydroxylase)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는 도파민 신경회로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파민은 행복과 동기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 감소가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동 연구팀이 같은 해 발표한 연구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이전 연
국내 연구진이 AI를 이용해서 1회 측정만으로도 패혈증의 진단이 가능한 신속감별진단 센서를 개발했다. 해당 센서를 이용하면 기존 혈액 배양 검사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심상준 교수가 연세대 화학과 박성호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패혈증의 신속감별진단을 위한 3차원 합금 나노 구조 기반 고감도 표면증강라만산란 바이오 센서를 개발했다. ▲ (왼쪽부터)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심상준 교수(교신저자), 연세대 화학과 박성호 교수(교신저자),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김우현 박사 후 연구원(제1저자)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어드벤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영향력 지수: 14.3)’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논문명:Rapid and Differential Diagnosis of Sepsis Stages Using an Advanced 3D Plasmonic Bimetallic Alloy Nanoarchitecture-Based SERS Biosensor Combined with Machine Learning for Multiple Analyte Identifica
국내 연구진이 재생 속도가 빠르면서도 흉터 수축이 적고 얼굴변형을 최소화한 피부암 재생 신기술을 개발했다. 고대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환자의 지방조직내 세포를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를 이식해 피부암 제거 부위를 재생시키는 것으로 기존의 인공진피를 활용한 방법보다 흉터 수축이 30% 적고, 치유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은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국내 신규 피부암 환자 수가 8,135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9%를 차지했다. ▲ 한 승규 교수 피부암은 주로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어 노출이 많은 얼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며, 특히 고령에게 많이 나타난다. 다른암과 달리 피부암은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외과적 절제술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절제한 부위의 재건이 필요하다. ◇ 기존의 피부암 제거 부위 재건방식에 한계 있어 피부암 절제 부위 재건에는 국소피판술이나 자가피부 이식 등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복잡한 수술 과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부담이 크다. 또한 국소피판술의 경우 흉터나 얼굴 구
1형 당뇨병 환자의 자살위험이 비당뇨인에 비해 2배 높고, 암환자와 비교해서도 1.8배 더 위험하다는 보고가 나왔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탓에 치료과정이 고되고 심리적 부담이 크다. 1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에 정신건강 측면이 고려되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규리 교수, 김서현 박사 연구팀은 내과학저널(Journal of Internal Medicine, IF=9) 최근호에 2006년부터 202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KNHIS) 데이터를 활용해 1형 당뇨병 환자, 암환자 및 일반인구 간 자살위험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 사이에 19세 이상 성인 중 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1년 이내 인슐린 처방 3회 이상, 1 ~ 2년 내 추가 인슐린 처방 기록이 있는 4만 5944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나이와 성별을 1형 당뇨병 환자 기준에 맞추어 동일한 규모로 맞추어 비교군으로 삼고, 기준점이 될 일반인구 집단도 마찬가지로 성별과 나이는 맞추되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 당뇨병 등 여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내에서 차지하는 근육과 내장지방의 양이 폐 기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성인 1만 5천여 명의 복부 CT와 폐활량 수치를 분석한 결과, 골격근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을수록 폐활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기능 저하율이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건강한 신체를 가진 그룹보다 최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정 영주 교수 ▲ 김 홍규 교수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이번 연구는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CT 영상을 통해 분석한 대규모 연구로,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연뿐만 아니라 근육과 내장지방 등 체성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1만 5,827명(남성 9,237명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이동원 교수, 조승익 센터 팀장)는 국내 단일 기관으로 최초로 반월 연골판 이식 후 무릎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스포츠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되며, 국제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논문 제목은 ‘Serial Changes in Muscle Strength and Dynamic Balance After Lateral Meniscal Allograft Transplantation: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of 55 Patients’다. ▲(좌) 이동원 교수 조승익 센터 팀장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반월 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무릎 근력과 동적 균형 능력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 후 6개월까지는 근력과 균형 회복이 충분치 않았으나, 12개월이 지난 후에는 뚜렷한 개선이 확인했다. 특히 대퇴사두근의 최대 근력은 12개월 시점에서 수술 전보다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동적 균형 능력 또 모든 방향에서 90% 이상 회복됐다. 대퇴사두근의 최대 근
동구바이오제약은 국전약품과 국내 제약 원료 국산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지난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펩타이드 기반 비만 치료제 원료(비급여 원료) 공동 개발과 국내∙글로벌 시장 공동 판매를 목표로 하며, 국내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 AP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 및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의 확고한 입지와 신성장동력 발굴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첨단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현 제약산업 환경에서, 동구바이오제약과 국전약품은 원료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국전약품의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개발 역량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특히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 약물로서 성장성이 높은 비만 치료제 펩타이드 원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에 해외 원료에 의존하던 펩타이드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서울시 동대구 용두동 본사에서 ‘2025년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사진)’을 열고 150여 명의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10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아이펜 30IU’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받는다. 전체 어린이 중 약 3%의 어린이들에게 저신장증이 발생하며, 이들 중 20%는 성장호르몬 결핍, 특발성 저신장증, 염색체 이상 등 병적인 저신장증이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나 비용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동아에스티는 저신장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를 기부해 오고 있다. 2024년까지 1,1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66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해왔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저신장증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재호 교수 연구팀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오인재 교수 연구팀이 협력하여 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혈소판의 역할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연구를 넘어, 혈소판의 PD-L1 발현 메커니즘과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폐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전신 면역억제 기전을 설명했으며, 이를 보다 정밀한 면역항암치료 반응성 예측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좌측부터 이성우 박사(제1저자), 조재호 교수(교신저자), 오인재 교수(교신저자), 정새이 박사과정생(제1저자)) 기존 연구에서는 PD-L1을 높게 발현하는 순환 면역세포를 가진 환자군이 면역항암치료에 더 잘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PD-L1을 발현하는 혈소판이 순환 면역세포와 물리적으로 결합하여, PD-L1의 주요 원천(source)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를 통해 순환 면역세포의 PD-L1 발현을 근거로 면역항암치료의 반응성을 예측하던 기존 방식이 실제로는 혈소판의 PD-L1을 반영한 결과였음을 입증했다. 특히 연구팀은 혈소판의 PD-L1 발현이 종양의 PD-L1과 독립적인 기전이며, 혈소판 생성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가그린 후레쉬 브레스 치약’ 2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가그린 후레쉬 브레스 치약은 구취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황화수소(썩은 계란 냄새의 원인)와 메틸메르캅탄(썩은 양파 냄새의 원인)을 감소시키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가그린 후레쉬 브레스 치약을 사용한 직후 황화수소와 메틸메르캅탄 모두 90% 이상 감소했다. 사용 12시간이 지난 후에도 두 물질 모두 80~90% 감소율을 유지했다. 구취 제거뿐 아니라 불소 함유로 충치를 예방하고, 덴탈타입실리카, 토코페롤아세테이트, 피로인산나트륨 등의 성분으로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박하유, 녹차유, 자일리톨을 함유해 입안에 청량함을 더하며 벤조페논, 파라벤, 동물성 원료 등 인체에 유해한 성분 7가지를 무첨가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가그린 후레쉬 브레스 치약은 스피아민트, 라임민트 두 가지 향으로 현재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쿠팡과 동아제약 공식몰인 디몰에서 만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구취와 구강건강 모두 고민인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며 “구취의 근본이 되는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