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건강하던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의식불명과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신생 난치성 뇌전증 지속발작(NORSE; New-onset refractory status epilepticus)에 대해 최적 면역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NORSE 환자들에게 면역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법이 생존율과 회복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하며,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장윤혁 교수와 신경과 이순태·이상건·주건 교수(안수현 박사과정 학생), 서울의대 최무림 교수(홍성은 의사과학자 박사과정 학생)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NORSE 환자들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상 자료 및 유전체 분석, 면역치료 효과 평가, 뇌영상 및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 장 윤혁 교수 NORSE는 발병 원인이 불분명하고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고도의 난치성 중증 질환으로, 환자의 약 30%가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경질환 분야의 대표적인 미해결 난제로 여겨져 왔다. 이에 연
부산대학교 연구진이 임신 중 초기 신경발달 시기의 환경호르몬 노출은 성인기 뇌에서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진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이 임신기 및 수유기에 노출되면 정상적인 뇌 발달을 방해하며 성인기까지 영구적인 손상을 낳는다는 연구 결과를 밝혀 주목을 끈다. ▲ 정 의만 교수 ▲ 이 승현 석사과정생 ‘내분비계 교란물질’은 체내 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외래 화학물질이다. 화장품, 알루미늄 캔, 플라스틱, 의약품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인간은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항시 노출돼 있으며, 그 결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유독성 및 유해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 정의만 교수팀은 알킬페놀류 내분비계 교란물질 일종인 옥틸페놀(4-tert-octylphenol)이 마우스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논문에 실었다. 연구팀은 신경발달 시기의 옥틸페놀 노출이 에스트로겐 신호전달 경로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 신경과 김치경 교수 공동연구팀(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 ㈜현텍엔바이오 소민 최고기술책임자(CTO))이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금속 나노입자 기반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소화기 내에서 만성적이고 산발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켜 위장관 절제 및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발병 요인으로 인해 기존 소염제와 항체 면역억제제 치료가 어려운 ▲(좌로부터) 김치경 교수 김승한 교수 현택환 단장 소민 CTO 질환이다. 이로 인해 의약분야 연구와 신약 개발 시장에서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까지도 기존 약품이 갖는 한계의 대안으로 우수한 무기 나노입자들이 치료제 후보군으로 거론되었으나 금속의 체내 축적 및 독성에 대한 우려,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약물전달체계의 부재로 임상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산(産)·학(學)·연(硏)·병(病) 공동연구를 통해 철 원소를 도입해 기존 세륨 기반 약품 대비 세륨 함량 및 독성을 크게
국내 성인에서 약 30%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환으로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지방간 질환이 진행하게 되면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및 이로 인한 사망률 발생 위험도가 높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제가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지금까지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간헐적 절식’이 지방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 연구팀은 최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있는 비 당뇨병 환자에서 간헐적 칼로리 제한 효과(Effects of intermittent calorie restriction in non-diabetic patients with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 이
어지럼증으로 인한 의료비용이 연간 약 5,500억 원에 달하고, 환자가 1회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지출하는 의료비도 평균 의료비 지출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의생명연구원 김효정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분석, 어지럼증으로 인한 사회 전반의 비용 부담을 산출하는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수 교수 ▲ 이 혜진 교수 ▲ 김 효정 교수 어지럼증은 평생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생리적 증상으로, 이석증 등 귀 질환에서부터 뇌경색과 같은 뇌 질환 혹은 심장병 등의 전신 질환,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은 명확한 편이나, 많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원인을 파악하는 데만 오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고, 이 중 상당수가 치료를 중단했다가 병을 키우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어지럼증이 국가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의료비 부담을 유발하는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산출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전 국민의 4% 이상이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어지럼증의
65세 이상 노인 중 손 쥐는 힘인 악력이 약할수록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교수는 지난 10월 31일 '한국인 노인의 상대적 악력에 따른 당뇨병 발병 연관성(Association of relative handgrip strength on the development of diabetes mellitus in elderly Koreans)' 연구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PLOS ONE에 발표했다. ▲ 손 여주 교수 손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고령화 연구 패널 조사(Korean Longitudinal Study of Ageing, KLoSA)의 데이터를 사용해 65세 이상 노인 중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들에서 반복 측정한 2만 2,016개 데이터를 추적 관찰해 상대 악력과 당뇨병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상대 악력(relative handgrip strength, relative HGS)은 근력과 체질량지수(BMI)를 함께 고려한 지표로, 절대 악력(absolute HGS)을 BMI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대 악력이 높은 그룹일수록 당뇨병 발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합성생물학사업단장 구희범 교수(교신저자, 의생명과학교실), 박지선 박사(공동 제1저자), 전하영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mRNA와 화학 약물을 동시에 전달하는 나노입자를 개발하여 중간엽 줄기세포(MSC)의 골 생성 분화와 뼈 재생을 촉진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가 뼈로 분화하고 재생되는 과정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성과로, 화학물질의 독성을 줄여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었고,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커, 향후 연구와 실용화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구희범 교수 박지선 박사 전하영 연구원 줄기세포 치료는 여러 질병 치료에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줄기세포가 특정 조직이나 세포로 분화되도록 하는 과정에서 화학물질로 인한 활성산소 독성 문제가 치료의 한계를 초래해왔다. 구희범 교수 연구팀은 mRNA와 약물을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Nrf2 유전자를 발현시키는 mRNA와 골 재생을 촉진하는 화학물질 덱사메타손을 함께 줄기세포에 전달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
고관절 골절 환자에게 장·단기 재활 계획으로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방지교육, 퇴원 후 관리, 지역사회 연계 등을 두루 포함하는 통합적 골절 재활프로그램(Fragility Fracture Integrated Rehabilitation Management, FIRM)을 시행하면 스스로 보행할 수 있는 비율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적 골절 재활프로그램, 즉 FIRM은 신체운동과 단순 보행 훈련에 집중했던 기존의 재활치료에 비해 포괄적이고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정형외과, 노인병내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다학제 전문가 접근 방식이다. 포괄평가 팀 회의로 ▲물리치료 ▲작업치료(일상생활 동작수행 훈련) ▲영양관리 ▲합병증예방(욕창, 폐렴, 요로감염) ▲통증 및 섬망 조절 ▲지역사회 연계 등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추적관찰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임 재영 교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낙상은 노인의 약 20%가 경험할 정도로 노년층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요인이다. 겨울철에는 낙상으로 인한 취약골절이 더욱 자주 발생하는데, 특히 엉덩이관절을 일컫는 고관절 부위 취
차움(원장 이동모) 디톡스슬리밍센터 연구팀이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력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차움 오효주(제1저자)·이윤경(교신저자)·서은경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교신저자)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정보의학교실 문준형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는 성인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시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이완기혈압, 염증수치, ▲(왼쪽부터) 차움 오효주·이윤경 교수, 인슐린저항성)의 관계를 분석했다. 차의과학대학교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 교수 안정 시 심박수에 따라 4개의 그룹 (≤60 bpm, 60-70 bpm, 70-80 bpm, ≥80 bpm.)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 및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르면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고, 안정 시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70-80 bpm, ≥80 bpm) 그룹은 낮은(≤60 bpm) 그룹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염증 지표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 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중증 무릎 관절염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중증 무릎 관절염에서 혈장 및 소변의 염증 바이오마커 확인: 활막액 바이오마커와의 관계(Identification of plasma and urinary inflammatory markers in severe knee osteoarthritis: Relations with synovial fluid markers)’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피인용지수(IF): 4.1)’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중증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인공관절 전치환술 또는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 40명으로부터 염증반응과 연관된 혈장과 소변의 사이토카인을 분석했다. 또 이들 샘플과 관절염이 있을 경우 분비량이 증가하는 활막액 속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 송 시영 교수 이 결과 혈장과 소변에서 19개의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유의하게 증가했고, 활막액 사이토카인과의 상관관계가 관찰돼 중증 무릎 관절염의 치료전략 개발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의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 연구팀이 DNA 기반 나노구조체 센서를 활용한 게놈 서열 내 단일 염기 돌연변이 다중 검출법을 개발했다. 이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IF 13.3)’에 11월 15일 게재됐다. 유전자 변이는 종양을 포함한 질환에 대한 취약성, 노화, 약물 반응과 같은 다양한 유전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그 중 단일염기 다형성(Single-Nucleotide Polymorphism, SNP)은 가장 흔한 변이 유형 ▲ 이 은영 연구원 ▲ 신 용 교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유전자 변이를 식별하는 기술은 차세대 시퀀싱(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형광 프로브 기반 분석 등이 있지만, 이러한 기술은 고가의 장비와 전문 지식이 요구돼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세대 신용 교수 연구팀은 핵산을 활용해 DNA 기반 나노구조체 센서(DNA-based Nanostructure Sensor)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구조체 위에 특정 유전자 서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장 손상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법을 발견했다.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치료법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받는 항암·방사선 치료의 심혈관계 부작용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학문인 심장종양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왼쪽부터)박혁진·이누리 교수 특히 최근 순환기내과 박혁진·이누리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논문이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를 자랑하는 세계적 TOP 저널에 잇따라 게재돼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박혁진·이누리 교수 연구팀은 심장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심장학회 심장종양학 저널(JACC:Cardiooncology, IF=12.6)에 ‘항암제 심장 독성으로부터 회복된 환자들에서 심장 약물 치료 중단의 결과(Prognosis After Withdrawal of Cardioprotective Therapy in Patients With Improved Cancer Therapeutics-Related Cardiac Dysfunction)’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항암제로 인한 심장 독성이 원활하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