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중증 고난도 심장판막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TMVR)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이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 이미 수술로 치료받았던 승모판막이 다시 망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판막센터는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TMVR)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TMVR은 기존에 수술로 삽입된 인공 승모판막 안에 새로운 판막을 덧대어 넣는 시술로, 지난 2023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시술은 술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을 제외하면, 개흉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기저질환을 동반한 고령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승모판막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서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거나 심근병증 등 여러 이유로 승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피가 심장 내에서 거꾸로 흐르고 승모판막이 덜 열리면 혈액 흐름이 충분치 않아 심장 기능이 떨어진다.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만 심해져도 계단 한층 오르기가 버거워 숨이 찬다. 이 때 새 승모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를 하는데, 문제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과거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최근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명예의 전당 ‘제1호 헌액자’로 선정되었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2001년 창립된 이후 정신의학 연구의 중심이 되어왔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학회 역사상 최초 사례다. 박 교수는 30년 이상 기분장애 분야(우울증 및 양극성장애)에서 활발한 학술연구와 임상활동을 통해 국내 정신의학 및 기분장애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또한 대국민 계몽활동을 통해 국가 정신보건 증진에도 이바지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과 지침서’를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우울증 교과서’ 및 ‘양극성장애 교과서’를 대표저자로 집필하는 등 저서 29편 및 역서 8편을 출간하고, 정신의학 관련 학술논문 592편(SCI급 논문 195편)을 ▲ 박 원명 교수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Depression and Anxiety, Bipolar Disorders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의학 학술지에 발표하여 국내 정신의학 및 기분장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박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최첨단 3T MRI인 GE 시그나 히어로(SIGNA Hero) 3T를 도입해 1월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시그나 히어로는 AI 딥러닝 기술인 에어 리컨 딥러닝(AIR Recon DL)이 적용된 모델로, 기존 MRI보다 더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보다 검사 시간은 최대 60% 단축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2배가량 향상됐다. 이 기술은 2D와 3D 영상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불 타입의 에어 코일(AIR Coils)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 MRI 검사 시 느껴지는 무게감을 줄여 환자 불편을 감소시켰다. 이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적이거나 몸이 불편한 환자들도 보다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장비는 신경질환인 뇌졸중이나 치매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고해상도 정밀 영상을 제공한다. 척추질환 환자의 경우,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함께 촬영 시 움직임을 보정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재촬영을 줄이고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관절이나 근골격 질환 환자들에게도 에어 코일은 강점을 제공한다. 이 코일은 환부의 압박을 최소화해 기존보다 더 편안한 상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병원장 황호식)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65건의 각막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각막이식 분야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 각막이식은 총 1,140건으로,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의 올해 65건은 전체의 약 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단일 의료기관으로서 매우 높은 비율이다. 특히 65건 중 국내 기증각막 이식은 25건이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통계(2023)에서 국내 기증각막 이식 건수는 총 330건으로,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의 ▲부분층 각막이식을 시행하고 있는 황호식 교수(우측) 올해 25건은 전체의 약 8%를 차지하며 국내 3위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기증각막 이식’은 국내 기증자에게서 받은 각막을 사용한 수술을 말한다. 2024년은 의정사태로 인해 안구적출 과정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으나, 병원 의료진들은 참된 의술의 본질을 실천하며 직접 현장에 나섰다. 기증자의 소중한 의지를 잇기 위해 직접 안구를 적출하고, 각막이식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들에게 그 기증 각막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은 전통적인 전층각막이식 외에도 고난도 수술을 다수 시행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2025년 1월 1일부로 ‘심정지 예측 AI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AI 기반 심정지 예측 시스템은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한다. 심박수, 혈압, 호흡수, 체온 등 주요 생체 신호와 혈액검사 결과 및 환자의 나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의료진이 위급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시스템 대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이 기술은 의료진의 판단력을 보조하며 더욱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병원은 이러한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의료 ▲강 원경 의무원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 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강원경 의무원장은 “AI 심정지 예측 시스템 도입은 환자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의료진 전문성과 AI 기술이 결합한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내첨) ※ 강원경 여의도성모병원 의무원장과의 1문 1답 AI 기반 심정지 예측 시스템에 대한 현재 의료진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환자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무엇보다 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1월 9일 심뇌혈관센터를 확장 개소하고, 본격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롭게 오픈한 심뇌혈관센터는 별관 3층의 심혈관센터와 본관 1층의 뇌혈관센터로 분리돼 있던 것을 별관 3층으로 통합하고, 장비도 보강했다. 기존 심혈관센터에 있던 연구실 등을 이전하고, 공간을 재배치했다. 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ARTIS icono Biplane)도 갖췄다. 새로 도입한 혈관조영 장비는 한 번의 조영제 주입으로 양면 영상 촬영이 가능해, 조영제 사용량을 줄여주고, 3D영상 획득을 위한 회전 촬영시에도 양 촬영기가 동시에 움직이는 최신 장비다. 비수술적 뇌혈관 질환 치료, 뇌졸중 중재적 치료, 뇌혈관 조영시술, 급성 뇌졸중 혈전 제거, 뇌동맥류 코일 치료, 뇌신경계 인터벤션, 뇌혈관 협착 인터벤션, 뇌혈관 기형 인터벤션에 유용한 장비다. 이정재 병원장은 “중환자실 확장에 이어 심뇌혈관센터도 확장해서 중증, 응급환자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더 좋은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이 한 번의 접근으로 3개 기관의 통합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플랫폼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달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과 함께 각 기관에서 독립적으로 관리해온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하나로 모아 ‘통합 CDM 플랫폼’을 구축했다. CDM이란,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진료 기록, 처방, 검사 결과 등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된 구조로 규격화한 데이터 모델을 의미한다. ▲[사진] 서울대병원 3개 기관 통합 CDM 플랫폼 메인 통합 CDM 플랫폼’은 서울대병원 3개 기관의 CDM 데이터를 통합해, 약 685만명 규모의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이다. 의료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고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년에 걸쳐 구축됐다. 이는 기존에 서울대병원이 운영해온 SNUHUB(서울대병원 빅데이터 플랫폼)를 바탕으로 확대 개발된 것이다. 이전까지 3개 기관은 동일한 규격의 CDM 데이터를 각자 운영해왔다. 기관별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연구자들이 타 기관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가 지난 12월 10일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Total Ankle Arthroplasty) 500례를 달성했다.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발목 말기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발목관절 모션을 보존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해당 수술법은 동반 발목 변형을 교정하는 동시에 통증은 확연히 제거하는 족부족관절 분야 최고난도 수술에 해당한다. 정교수는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0년간에 걸쳐 500례 집도를 완성했다”라며 “환자 한분 한분마다 심혈을 기울여 수술을 시행했기에 500례가 뜻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500례에 도전하며, 지금까지 수술한 500례 발목 환자들의 경과를 주시하고 돌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정홍근 교수는 건국대병원에서 족부족관절센터를 운영 중이며, 교육연구부장, 국제진료센터장과 스포츠의학센터장을 역임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제66대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의 주요 족부 학회와 심포지엄에서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건국대병원이 임상연구의 안전한 진행과 관리를 평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에서 전항목 패스로 인증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과 연구대상자 보호 등 기관의 윤리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관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40개의 평가 기준에 대한 서면·현장·종합 평가를 패스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인증에서 전항목 패스로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다른 기관위원회의 업무를 위탁해 수행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인증 시 ‘임상연구관리 기준’ 항목에서 ‘상’으로 평가된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수행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신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신청 시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건국대병원 이상헌 IRB 위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우리 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연구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연구대상자 보호 및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등에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유광하 병원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독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손경옥 디에고 수녀)은 12월 30일 외과 서수한 과장이 53세 여자에서 발생한 담석증의 치료로 로봇(다빈치SP)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포항성모병원은 경북지역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Single Port)를 도입했다.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는 복벽에 2.5cm의 단일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3개의 기구가 한 개의 관을 지나 수술 부위로 접근하여 기존 복강경 수술 대비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빈치SP로 수술 받은 환자는 단일공 절개를 해 수술 후 통증, 출혈 흉터가 적어 회복 및 일상 복귀도 빨라졌다.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과장은 2013년 복강경 탈장수술, 2015년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지역병원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으며 2019년 기준 복강경 탈장수술을 1000례를 달성했다. 2024년 현재 5000례 이상의 복막염, 담낭질환, 탈장등의 외과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8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소아 탈장수술에서는 300례 이상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복강경 수술 분야
김재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중앙의대 안과학교실)가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GALLERY LAMER)’에서 ‘눈 안에 소우주(microcism in the eye)’라는 주제의 콜라주 사진과 동영상 작품 전시회를 한다. 김재찬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정년퇴임 후 중앙대 평생교육원에서 중앙대 사진센터(CCP; Chung-Ang University Center of Photography) 3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며, ‘포토마스터 수료전’의 일환으로 참가하는 이번 전시전에서 콜라주 사진과 동영상 작품 발표를 한다. ‘눈 안에 소우주(microcism in the eye)’라는 주제의 김 교수의 이번 작품은 눈물막층과 지방층을 영상과 사진으로 찍어 콜라주(collage)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써 안과 이미지 영상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재찬 교수는 “눈은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우주의 축소판 같은데, 안과 의사로서 환자들의 눈을 관찰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미시적 소우주를 발견하곤 했다”며, “특히 눈물층은 단순히 눈을 보호하고 빛을 통과시키는 생리적 기능을 넘어, 그 안에 수많은 상호작용과 에너지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이지원(제1저자) 선임과 김동연(교신저자) 매니저는 정다슬, 전현지, 김진희(공동저자) 선임과 함께 최근 대한종양간호학회가 주최한 ‘2024년 동계학술대회’에서 연구 논문 「중환자실 간호사의 혈액암 환자 간호 부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AON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혈액암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는 간호 부담감을 국내 최초로 다각도로 분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139명의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여 간호사들의 공감만족, 공감피로, 업무 성과와 같은 심리적·실질적 요소가 간호 부담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혔다. ▲(왼쪽부터) 이지원 선임 김동연 매니저 특히, 혈액암 환자 간호는 일반적인 중환자실 업무에 비해 심리적 소진과 업무 성과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부담감이 간호사 개인뿐만 아니라 환자 간호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암 환자 간호로 인한 부담감은 평균 35.75점(48점 만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거나 사망률이 높은 상황에서 큰 심리적 부담을 느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