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악화등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상 환자 중 42.4%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의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48.5%로 가장 높고, 90대 이상이 27.6%로 가장 낮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2020년(8차)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성별로는 여성 40.9%, 남성 44.2%로 전 연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낮게 나타났다. 흡입스테로이드(ICS)처방 환자비율도 55.9%로 낮아, 검사와 처방 지표 모두 낮은 결과를 보였다. 흡입스테로이드는 천식 조절상태를 유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예방약물로 가능한 모든 천식 환자에서 사용해야 한다.(천식 진료지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20) 아울러, 폐기능검사 장비를 보유한 기관이 보유하지 않은 기관보다 모든 평가 지표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루어질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2019년 우리나라 천식의
정기적으로 외래를 찾아 혈액투석 하는 환자의 원인질환을 살펴본 결과 전체 68.6%가 당뇨병·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수행한 혈액투석 적정성평 가 자료로 혈액투석 환자의 원인질환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 31,238명 중 당뇨병이 12,749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혈압이 8,691명(27.8%)으로 많았다. ※당뇨병 (’09) 5,203명(36%)→(’18) 12,749명(40.8%), 고혈압 (’09) 3,850명(26.6%)→(’18) 8,691명(27.8%)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아 혈당과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작은 혈관이 손상돼, 결국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만성 콩팥병에 이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이 불가피하며, 그 중 혈액투석이 보편화 돼 있다. 대한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으로 인한 투석환자는 다른 원인질환 환자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이므로,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주
폐경기의 나의 몸과 상태를 잘 이해하고 또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바로 더욱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노년기 삶의 밑거름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와 함께 폐경기 증상과 건강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갱년기의 대표 증상, 안면홍조와 발한 흔히 알려진 폐경기(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은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 확 더워지면서 땀이 나는 발한이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외에도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수면장애, 터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성생활의 부조화, 비뇨생식기의 위축 현상으로 인한 요 증상의 변화, 잦은 방광염, 질 건조감, 급격한 골 소실로 인한 골다공증 등이다. 폐경기 신체적, 정신적 증상 호르몬치료로 조절 폐경기에 발생하는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호르몬치료로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연구와 홍보에도, 호르몬치료의 위험성이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어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지 연구에서는 70%에 달하는 여성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지만, 힘들어도 참거나 건강기능식품
건선 환자들에게 힘겨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좁쌀 같은 발진으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일컫는다. 간혹 건선과 건성 습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성 습진은 건조한 계절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이나 건선은 경계가 명확한 홍반 위에 두꺼운 각질을 나타내 명확한 차이가 있다. 건선은 흔히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고 엉덩이나 두피에 나타나기도 한다. 더욱 퍼지는 경우 팔, 다리 등 전신의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게 된다. 건선은 피부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로 분비된 면역 물질이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과 염증을 과다하게 증식시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발생기전을 통해 유추해 봤을 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스트레스 등일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마다 발병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쓰인다. 비타민D와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바르는 국소치료나 광선치료 범위가 넓은 경우는 사이클로스포린, 아시트레틴, 메토트렉세이트의 약을 복용하는 전신치료 방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건선
▲ 예비 아빠도 입덧을 한다고? 입덧은 임신 초기인 4~8주에 시작해 16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는 현상으로, 많은 임신부가 경험하는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일부 예비 아빠에게서 입덧을 하는 것처럼 입맛을 잃고 메스꺼움, 헛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쿠바드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형태로 관찰되고 있는 쿠바드 증후군은 예비 아빠가 임신한 아내와 비슷한 심리적·신체적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페로몬, 신체의 생리주기,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는 설이 있으며, 심리적인 변화나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신체가 반응하는 것이라는 이론도 있다. 증상은 임신 3개월경에 가장 심하다가 점차 약해지지만 임신 말기가 되면 다시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쿠바드 증후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흔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아내의 임신으로 인한 남편의 심리적 긴장과 불안감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 입덧의 증상과 정도, 사람마다 달라 사람마다 생리구조가 다르듯, 입덧의 증상과 정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입덧의 증상은 음식물
성조숙증은 또래에 비하여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여아의 경우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사춘기의 시작과 함께 신체적 변화가 동반되는데 남아는 고환의 용적이 4cc 이상(어른 엄지손톱 정도 크기), 여아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힌다면 사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인이 되었을 때 평균 키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 성호르몬이 하는 역할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2차 성징을 유도하고 성장판을 자극한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아이들은 성호르몬이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경향이 있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조기에 성장이 끝난다.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평균 키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빨리 큰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신체적인 변화를 주의 깊게 보다가 조금이라도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크는 속도를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 현재 키가 또래보다 크다고 해서 모두가 성조숙증인 것은 아니다. 아이의 현재 키보다는 키가 크는 속도를 더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정기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오는 3월18일 온라인 생중계로 혁신형 의사과학자들의 연구 역량 강화와 임상현장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 및 연구증진 교류를 위한 ‘2021 제6회 연구자주도 혁신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조정기 교수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Metaverse, NFT& Blockchain and AI’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세션별로 3명의연자들이 최신연구 동향을 발표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종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교수가 좌장을 맡고, 신동형 알서포트 팀장이 ‘메타버스와의료’, 안치성 어반유니온 대표이사가 ‘메타버스와 서비스활용안’, 임주영 안랩 부장이 ‘블록체인과 NFT 개념과 활용, 앞으로 전망’을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인휘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화영 LG AI 사업전략부문장이 ‘AI+Healthcare=Innovative Medical Service’, 옥상훈 네이버 클로바 부장이 ‘네이버 클로바의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이현석 K-MEDI hub 연구원이 ‘의료인공지능 대회 참가기-MAIC 2021 핵의학부문’을 주제로 발표한다. 윤호주
40대 직장인 김 씨는 최근 목이 뻣뻣하고 피로감을 쉽게 느껴 집 근처 정형외과를 찾았다. 간단한 문진 후 목 부위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실에 앉은 김 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의사가 ‘후종인대골화증’이 의심된다며 전원을 권유한 것이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이는 척추에 있는 인대 중 하나인 후종인대, 즉 신경관 앞쪽에 있는 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며 두꺼워지는 병이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은 목부터, 등, 허리 부위에 이르기까지 척추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그중에서도 신경관이 좁은 목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 척수증 동반할 경우 보존적 치료 어려워 후종인대골화증의 유병율은 약 2~3%로,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 환자에서 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후종인대골화증의 크기가 자란다는 점이다. 자라는 속도는 골화증의 유형과 발생 연령, 발생 부위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후종인대골화증이 발견되었을 때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는 “뇌전증을 단기간의 약물치료나 단 한 번의 수술로 완전히 치료하기는 쉽지 않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면 상당수의 환자가 발작 없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전증’은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유전병이 아니며, 여러 가지 후천적 원인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해마경화증이나 뇌의 피질 기형과 같은 질환이 잠재되어 있다가 성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종양, 감염, 외상, 뇌졸중 등 후천적으로 발생한 뇌의 질환으로 인해 뇌전증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뇌의 퇴행성 질환도 뇌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한뇌전증학회 역학위원회의 연구에 따르면 뇌전증 환자의 발병률과 유병률이 고령층에서 가장 높고 증가폭도 크다. 뇌전증의 핵심 증상은 반복되는 ‘뇌전증 발작’이다. 뇌전증 발작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전신이 뻣뻣해지고, 떨거나, 침을 흘리기도 하는 ‘전신강직간대발작’ 외에도, 갑자기 멍해지면서 대답을 잘 못 하는 증상,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 아주 짧게 움찔하는 증상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별다른
담석은 담낭(쓸개)에 생긴 결석을 말하는데, 담낭은 간 아래쪽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이 담석은 심한 복통이나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담낭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만약 기름진 음식을 먹고 명치 부분이 체한 것처럼 답답하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담석은 왜 생길까? 담즙은 보통 하루에 0.5~1.0리터 정도 만들어지고 농축된 액체 상태로 담낭에 보관되어 있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는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이 있는데 이것이 담낭 안에서 굳어져 고체 상태로 변하면 담석이 되는 것이다.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롤로 인해 생기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빌리루빈으로 인해 생기는 색소성 담석으로 나뉘는데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평소에 맵고 짠 음식을 즐기거나 식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석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 1주일에 1.5kg 이상의 체중 감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담석은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
심사평가원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는 약 46%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는 30% 중후반으로 검사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저검사는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이다.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으로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아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저하 및 실명을 일으킨다. 심사평가원의 김하경 전문위원(안과 전문의)은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며,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1위 질환으로 꼽힌다.”고 하였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감소할 수 있기에 당뇨병 진단 후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에 의한 실명을 예방해야 한다. 2019년 기준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약 41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당뇨병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사진)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의 손실이 두드러지는 ‘근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량은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교수는 “노화에 따른 근육손실은 1989년 ‘Irwin Rosenberg’가 처음으로 ‘근감소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의학적 관심 사항이 됐다”며 “최근 근감소증은 진단 기준도 마련되고 세계질병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ICD)에 등록돼 노화가 아닌 일종의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근감소증은 원발성인 일차성과 속발성인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근감소증은 노화 그 자체로 진행되며, 속발성 근감소증은 질병, 신체활동량 감소, 영양 섭취장애나 흡수장애 등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근육량은 줄어들게 된다. 빠르게 수축하는 근섬유의 위축과 손실이 발생하고 근육섬유 자체의 수와 크기도 줄어든다. 근육세포 및 근섬유의 미세구조 변화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게다가 노화로 각종 신체기능이 떨어져 만성염증 및 산화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으로 근육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