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하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먼저 떠올린다. 예방적 차원에서 유방과 난소를 절제한 과감한 용기 때문일까? 그 바탕에는 바로 ‘유전성 유방암’이 있다. 대표적인 원인 유전자로는 ‘BRCA1/2’가 손꼽힌다.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는 “BRCA1/2 유전자는 본래 DNA 손상을 복구함으로써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변이가 생기면 암 발생 예방능력이 낮아져 여러 종류의 암, 특히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며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5~10%에 달하며, 일반적인 유방암에 비해 이른 나이에 발병하고 난소암 등 다른 종류의 암이 동시다발 ▲ 채 수민 교수 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물론,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모두 암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마다 변이에 따른 침투율은 다르게 나타나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예방적 수술을 받은 것도 침투율이 높은 BRCA1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채수민 교수는 “침투율이 높다는 것은 유전자 변이가 실질적으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의미”라며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이른 나이부터 철저
수영, 서핑, 수상스키 등 여름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관절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파도에 휩쓸리거나 몸이 뒤집혀 팔이 잘 쓰지 않는 방향으로 꺾이면 어깨 탈구나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의 도움말로 ‘어깨 관절 손상 치료법’과 ‘안전하게 수상스포츠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 어깨 탈구’는 어깨 관절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탈구가 일어날 때는 보통 힘줄 파열이나 연골 손상이 동반된다. 이때 비전문가가 억지로 뼈를 맞추다 보면 신경이나 근육이 더 크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정복’을 한 뒤에는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고 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외력이 가해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것을 ◆ 박 용복 교수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할 때 어깨 관절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 관절 손상은 특정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지 진찰한 후, 엑스레이(X-ray),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 '백내장'. 2016년부터 2020년간 부동의 1위다. 백내장 수술이 최근 더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건수가 2016년 51만 8,663건에서 2020년 70만 2,621건으로 35.5% 증가했다. 수술환자 수로 따지면 45만 4,068명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술 건수 증가율 3위다. 2020년 인구 10만 명당 백내장 수술 건수도 1,329건으로, 압도적 1위다. 2위인 제왕절개(554건)의 두 배가 넘는다. 연령별로는 40대 미만 4,035건, 40대 3만 1,772건, 50대 15만 1,154건, 60대 23만 633건, 70대 21만 3,566건, 80대 이상 7만 1,461건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술건수가 증가 양상을 보인다. ▶ ‘당뇨병·자외선 노출’ 백내장 유발 백내장은 노화가 주원인이다. 보통 40세가 지나면 서서히 수정체 혼탁이 온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수술 환자 중 여성이 26만 190명, 남성이 19만 3,878명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폐경기 여성에서 백내장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가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2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European Academy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Congress’에 초청되어 ‘천식 관리에서의 바이오마커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이번 연례 총회는 ‘One health approach(최적의 건강을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적 접근)’라는 주제로 124개국 13,000여 명 의사들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김창근 교수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의 추천과 천식바이오마커의 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아 초청됐다. 김창근 교수는 강의에서 ‘천식 관리에 있어 바이오마커로서의 호산구 과립 단백질의 역할(Roles of eosinophil granule proteins as a biomarker in managing asthma)’에 관해 발표했으며, 천식의 진단과 치료의 효과판정 및 모니터링을 기존보다 쉽고 정확히 함으로써 맞춤치료를 통한 천식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김창근 교수는 “이번 학회에 참석은 서구의 발전된 알레르기 분야 석학들과 교류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못 갔던 해외로 가려는 국민이 많은데, 들뜬 마음에 정작 중요한 준비물을 빠트릴 수 있다. 바로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환자 대처법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면 여행 전에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야 한다. 첫째, 건강 상태 미리 확인하기 여행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이다 보니 다소 느슨하고 흥분된 마음 때문에 갖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행 전에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은 해외 현지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부상 위험에 대비하고, 장년층은 급속히 나빠질 수 있는 혈압 변화와 기저질환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응급처치 도구와 상비약 챙기기 탄력 붕대와 상처 밴드, 그리고 기본적인 상처치료 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추가로 휴대가 편리한 부목과 소독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성인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과 소화제, 아이를 동반한
대장용종이란 대장 점막 표면에서 내강 쪽으로 돌출한 병변을 말한다. 대장 내시경에서 이러한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 검사 소견과 관계없이 모두 대장용종이라 칭하지만, 조직 검사 소견에 따라 선종, 과형성 용종 등 세부 종류가 나뉜다. 대장용종은 매우 흔한 편이라, 50세 이상의 성인 30~40%가 검진 도중 대장용종을 발견한다. 대장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과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으로 크게 나뉜다. 흔히 알려진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양성 용종이다. 대장암의 70%는 선종에서 시작되는데, 선종이 암으로 되기까지 보통 5~10년이 걸린다. 때문에 선종을 일찍 발견하여 암이 되기 전에 제거하면 대부분의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선종보다는 드물지만 편평톱니병변 (목 없는 톱니 병변)이나 전통톱니샘종과 같은 용종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종양성 용종으로, 이러한 용종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대장 내시경 도중 육안으로는 대장용종이 종양성인지 비종양성인지 완벽히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시경 도중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비종양성 종용이 확실한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
치아교정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고르지 않은 치아를 가지런히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교합은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고 삐뚤어진 상태에서부터 턱과 얼굴 간의 부조화까지 포함된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발음이 안 좋고 씹기와 같은 구강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구강위생관리가 어려워 잇몸 질환과 충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호흡과 얼굴 성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손가락 빠는 습관부터 턱뼈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부정교합 발생 교합이란,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턱의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 맞물림의 상태가 정상의 위치를 벗어나서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면 이를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턱이 치아와 비교해서 너무 작거나 커도 생길 수 있고, △선천적으로 치아의 개수가 많거나 부족할 때, △유치가 너무 일찍 빠졌을 때도 치아 공간 문제가 생겨서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손가락을 빠는 습관 등의 구강악습관이나 △턱뼈의 손상이나 성장 장애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치과교정과 박정진 교수 나이
단순한 코골이와는 달리 질병으로 분류되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호흡이 멈춰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환자의 90% 이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대부분은 연구개나 목젖이 비후하거나 편도선, 혀의 비대에 의해 기도가 좁아져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잠자는 중에 혀뿌리가 늘어져 상기도를 막는다. 호흡이 멈추면 신경 센서가 이를 감지해 뇌를 깨워 다시 숨을 쉬도록 하지만 이후 다시 잠들면 기도가 또 막히는 현상이 수면 중 계속 반복되게 된다. 이렇게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이 반복되면 적혈구 수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적혈구 수 상승은 수면 시 환자의 산소 부족을 나타낸다. 수면 시 부족한 산소를 운반하기 위해 더 많은 적혈구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미국수면확회 Joseph Ojile박사는 “적혈구 수치가 상승 한 사람들은 혈전, 혈관 손상 및 피로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증상은 심장 질환 및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병뿐만 아니라 흐린 시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
50세 이상의 국내성인 3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는 1.48배 파킨슨병은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발표했다. 이 발표에따르면 술 담배를 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또, 70세 이전에 황반변성이 진단받은 환자가 70세 이후에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도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후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1.53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1.47배 높은 데 반해, 70세 이전 진단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각각 1.96배, 1.9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 지동현 교수는 “황반변성이 진단된 환자는 생활습관과 관계없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반드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검진 등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70세 이전에 진단된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
나이가 들면서 더욱 심해 지는 척추 질환, 약물치료 주사치료 다 해보았지만 효과는 그때 뿐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수술이었는데 방법이 다양하다. 고민끝에 나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전 척추 수술은 후방 감압술 및 후방 유압술(나사못 고정술)이 주된 수술 방법이었다. 이는 신경을 누르고있는 구조물을 제거 하고 나사를 이용해 퇴행성변화를 막는 것이다. 수술후 통증이 많이 경감되고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나사로 고정하다보니 일상생할에 불편하고 수술부위 인접마디에 무리가 와서 이에 따른 합병증이 우려되었다. 그래서 나사고정을 제외한 후방 감압술만 선택하였으나 수술로 인해 감압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가 일부 손상되어 퇴행성 변화가 다시 발생 했고 재발및 전후방 전위증이나 재협착증이 발생하게 되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 요즘에는 척추관 감압술을 시행할 때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미세현미경을 사용하여 집도의 눈으로 직접볼 수 있으며 일부 근육만을 박리한 후 수술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근육에 작은 구멍을 내어 기구를 삽입하여 수술 부위를 확대해 여러 방향에서 자세히 볼 수 있
치아교정이 필요한 대부분의 환쟈들은 오랜시간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합과 비용문제로 망설이게 된다. 또한 심미적 문제에 따른 미용 개선으로 생각해 쉽게결정을 못내리게 된다. 하지만, 치아의 심미적 문제는 입과 치아의 기능적인 영역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즉, 치아교정은 치아뿐만 아니라 턱관절, 치조골, 잇몸, 기도 등의 형태와 기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위아래 맞물림 상태가 정상 위치에 벗어나 있거나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은 부정교합의 경우, 저작기능에 어려움을 느끼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 다양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한다.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는 “교정치료를 진행하고 있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 는 몇몇 환자들은 치아교정 직후에 잇몸이 약해졌다거나 치아가 흔들려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게 어렵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이는 부작용이거나 잘못된 시술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치아교정의 원리를 살펴보면,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치아 뿌리 앞쪽의 잇몸뼈는 흡수되고, 뿌리 뒤쪽의 뼈는 만들어지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치아가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뼈가 흡수되고 만들어지는데 시간 차가 존재하다 보니 치아 뿌
노화로 인해 자연스레 방광기능이 저하되고 배뇨관련 질환이 발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게 되고 뇌졸중·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이나 잘못된 배뇨 습관으로 방광 기능이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나빠질 수 있다. 또, 방광 기능은 한번 나빠지면 다시 호전되기 어려워 40대부터 미리 관리해야 노년에 건강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김준모 교수와 함께 ‘방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성인의 정상 방광 크기는 평균 200~500ml 인데 고령에서는 반으로 줄어드는것을 볼 수있다, 방광크기가 100ml 이하로 줄면 배뇨장애 발생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미리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한 방광관리에는 적당한 수분 섭취는 필수요견이다. 나이가 들면 뇌간 시상하부에 감수성이 떨어져 몸에 수분이 부족해도 목이 잘 마르지 않는다. 이로 인해 물을 적게 마시면 방광의 크기와 기능이 더욱더 감소한다. 커피등 수분섭취를 많이 하면 빈뇨가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 몸에 수분량도 줄어든다 하루 3끼 식사만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김준모 교수 1l 이상의 수분이 섭취되므로 물은 하루 1l 를 여려차례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소변이 조금만 마려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