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골절 환자수는 2020년에 225만 3,113명으로 2016년 220만 8,851명 대비 2.0%증가했고, 낙상 환자수는 2020년 5만 1,746명으로 2016년 2만 1,481명보다 140.9%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은 다가오는 겨울철 부상에 주의할 수 있도록, 골절과 낙상 관련 진료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골절 환자의 연간 총 내원일수는 2016년 1,739만 4,486일에서 2020년 1,664만 8,146일로 4.3%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2016년 7.9일에서 2020년 7.4일로 6.2%줄었다. 낙상 환자의 연간 총 내원일수는 2016년 24만 5,049일에서 2020년 62만 6,212일로 155.5%늘었고, 1인당 내원일수는 2016년 11.4일에서 2020년 12.1일로 6.1%증가했다. 2020년 골절 입원 환자수는 47만 6,173명, 외래 환자수는 217만 6,981명으로 외래 환자수가 입원 환자수보다 4.6배 많았다. 2020년 골절 입원일수는 805만 2,170일(48.4%), 외래일수는 859만 5,976일(51.6%)이고, 1인당 입원일수는 16.9일, 1인당
난임 부부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20만 8704명, 2018년 22만 9460명에 이어,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한 번도 임신을 하지 못하는 ‘일차성 난임’과 임신을 한 적은 있으나 이후 임신이 안되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한다. 원인으로는 남성은 호르몬 이상이나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 고환염, 선천적/후천적 무정자증, 클라인펜터 증후군, 간경화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은 난소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 장애, 난관 손상,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 X염색체 분리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Y염색체 하나에 X염색체 두개를 포함한 최소 47개의 염색체를 가진 질환. *자궁내막증 : 자궁 안쪽을 싸고 있는 막이 나팔관이나 난소, 복막까지 퍼져 자라는 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남성은 호르몬 검사, 정액검사, 정자 기능 검사, 정자 항체 검사 등 비뇨기과적 검사를 진행하며, 여성은 호르몬과 자궁내시경검사, 골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이 당뇨가 있는 오십견 환자에게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관절낭 두께 감소 기전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ffect of diabetes and corticosteroid injection on glenohumeral joint capsule in a rat stiffness model 이 논문은 지난 7월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 게재됐다. 정석원 교수팀은 쥐(27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적 고정을 통해 오십견 모델을 만든 뒤 당뇨가 없는 그룹, 당뇨가 있는 그룹, 당뇨가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쥐를 대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수술을 시행 후 오십견 모델이 완성되는 3주차 시점에 마지막 그룹에만 관절경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했다. 이후 6주 뒤, 어깨 관절 가동 범위, 보폭, 관절낭의 두께를 측정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평가한 결과,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한 그룹에서 관절낭의 두께 감소로 인한 뚜렷한 관절운동범위의 회복이 관찰됐다. 정석원 교수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중에 4번째(2018 국가암등록통계)로 발생률이 높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 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장암 환자의 60%가 남성이다. 유전성 대장암이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한다. 원인 유전자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 미국이나 호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다.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또 높은 칼로리, 부족한 섬유질, 신체활동 부족, 지나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 ◆ 대장출혈 ‘검붉은 색’, 치질 ‘선홍색’ 혈변 “혈변색 대장암 구별 어려워, 대장전문의 진료 필요” 혈변이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치질로 생기는 혈변과는 색이 다르다. 치질은 주로 선홍색 출혈을 보인다. 대장암은 암 위치와 출혈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온다. 대장의 끝부분인 ‘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 예를 들어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달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자.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날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익히
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국내 제약기업의 선진 제약 시장 진출을 돕는 정보 공유의 장으로 ‘2021 선진 제약바이오 글로벌 세미나’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KASBP(Korean American Society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s, 재미한인제약인협회임한조 회장)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바이오 창업을 이룬 이근우 대표(GenEdit), 임성원 대표(ImpriMed), 조현선 대표(Pin Therapeutics)가 연사로 나선다. 이 세미나를 통해 미국의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Bay Area를 중심으로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생태계를 탐구하며 미국 진출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하여 접속 링크가 공지되고, 참석자는 라이브로 세미나에 참여하는 연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질의할 수 있으며, 내용에 따라 해외제약전문가 혹은 GPKOL 컨설팅으로 연결하여 체계적인 지원을 더할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오히려 그 우수성을 주목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굳건
우리나라에서 30세 이상 국민의 14%는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는 평생을 관리해야하는 질병임과 동시에 여러 합병증을 쉽게 불러 일으키는 질병이다. 때문에 높은 유병률 만큼 여러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도 당뇨 환자가 반드시 관리해야하는 질병 중 하나인데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미세혈관합병증으로 꼽힌다. 망막은 안구의 신경조직으로서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바로 이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시력저하부터 출혈, 신생혈관증식, 혈관약화와 경우에 따라 실명을 일으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유병 기간과 발병률에 연관이 있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당뇨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는 19.6%정도인데, 당뇨를 앓은 기간이 11년 이상일 때는 약 40%의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특히 제1형 당뇨병은 발병 초기에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진단 초기에도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에는 안과에 빠르게 방문하여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여
열돔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낮에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을 줄 모르고 열대야로 나타난다. 밤 기온이 25도 이상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 잠을 설치게 된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낮에 깨어 있어야 할 순간에 자주 졸게 되는 심각한 주간 졸음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작업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신원철 교수와 함께 열대야를 이기는 생활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1.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7~8시간,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9~10시간이 수면이 적당하다. 건강한 수면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몸의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에 지쳐 밤을 지새웠더라도, 아침엔 일정한 시간에 깨어 활동해야 한다. 밤에 늦게 잤다고 해서 늦잠을 자 버리면 몸의 리듬이 깨지고 다음 날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2. 침대 위에선 스마트폰은 자제한다 생체리듬에 맞추어 잠들면 뇌의 송과체에서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지속해서 분비되어서 숙면하게 되고, 깨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대부분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허리 통증을 경험하고, 이 중 많은 환자가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다. 허리 통증은 다양한 구조적·기능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허리 통증이 만성으로 발전할 경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만성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증과의 연관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최성우 임상강사)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만성 허리 통증과 스트레스 정도의 상관관계’란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8,473명을 대상으로 ‘허리 통증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정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의 정도가 심해질수록 통증과의 연관성은 비례해서 증가했다. 심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 허리 통증이 2.82배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상당 수는 검사상 심혈관계나 폐 질환을 진단받지 않고 이후 정신과 진료를 통해 공황발작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는 최근 20년간 발생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9만 3천 명에서 2018년 15만 9천 명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14.3%에 달한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반복적인 공황발작으로 고통이 심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해 미리 불안해 하는 예기불안, 회피반응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진단한다. 원인은 불안에 취약한 기질적 특성이나 최근의 스트레스로 꼽힌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공황발작으로 인해 심한 공포심을 느낀다”며 “이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외출을 꺼리는 등 사회적으로 위축돼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 등 일상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공황장애의 또 다른 어려운 점은 공존 질환이 많다는 것이다. 전홍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 중 광장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약 47%, 우울 60%, 불
모유수유를 한 달만 해도 장기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동반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유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유수유 중이거나 모유수유를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관심가져볼 만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하루에 40g(4잔)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당뇨나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 만성신장질환 등과 관련깊다.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흔히 발견된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 신동현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30세이상 50세 미만 여성 6,893명을 조사해 모유수유가 비알코올성지방간의 유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간학회지(Hepatology, ImpactFactor 17.425)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2018년 12월 사이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연구대상자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간 건강 등을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41세로, 15.2%(1,049명)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모유수유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최악의 폭염까지 예고하며 2018년, 1994년에 버금가는 강력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낮 무더위에 노출되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체온의 방어기전보다 더욱 많은 열을 받게 되면 발생하며, 생리적 방어기능이 소실되면 높은 체온에 의하여 신체 조직이 파괴되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나 코로나가 지속 확산세를 보이며 마스크를 벗기가 더욱 힘들어져, 적정 체온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40도 이상 고열로 세포와 장기 손상, 생명까지 위협 인체는 고온 환경에 노출 시 때 체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됨으로써 야기되는 체내 조직의 손상이나 효소의 변성을 막기 위하여 땀을 흘리는 등 발한작용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생기는 열사병이 걸릴 위험이 높다. 여름철 햇볕에 오래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것은 더위로 인한 열탈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