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이 위에 존재하는 주세포의 특성을 조절하는 기전이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교수와 정행등 박사 연구팀은 위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대사물질 생성을 통해 성체줄기세포 역할을 하는 주세포의 증식 능력을 조절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 프레스(Cell Press)가 발행하는 저널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 IF 10.7)에 게재됐다. 위의 점막은 강한 산성의 환경으로 여러 기능을 하는 세포들이 기저부에서부터 상부쪽으로 차곡차곡 쌓여져 있다. 위 점막의 기저부에 존재하는 주세포는 항상성 조건(정상상태)에서 세포증식을 하지 않는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이들은 위 조직에서 예비 줄기세포로도 기능하며, 점막 손상 후 재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생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세포 항상성 등과 관련이 깊고, 최근에는 신경발달 및 뇌 기능과도 연계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며 인간의 정상적인 신체기능에 필수적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위는 강한 산성 환경이지만 다양한 공생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위에 존재하며 줄기세포 역할을 하는 주세포의 상피세포와 장내 미생물 간 상호작용은 항상성을 유지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배성수 교수, 안재범 교수, 최의돈 교수)이 세계 최초로 성인 척추수술에 있어 후방 접근을 통한 전방용 케이지 삽입 수술 방법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Clinical Spine Surgery’ 11월호에 게재됐다. 조대진 교수팀(배성수 교수, 안재범 교수, 최의돈 교수)이 발표한 'Anterior Column Support With Anterior Lumbar Interbody Fusion Cage Through Posterior Approach Maneuver. A Technical Note and Preliminary Radiologic Report’는 성인 척추 수술에서 후방 경유 유합술을 통한 전방용 케이지 삽입 수술 방법에 대한 세계 최초의 연구다. ▲왼쪽부터 신경외과 최의돈, 배성수, 조대진, 안재범 교수 척추 유합술은 척추 퇴행성 질환 및 척추 변형 수술 시 안정적인 척추 구조 정립과 수술 성공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법이다. 수술 후 완전 유합을 위해 척추의 병리 및 변형 상태, 환자의 기저질환에 따라 다양한 디스크 접근법으로 시행할 수 있다. 대표적인
건국대병원이 임상연구의 안전한 진행과 관리를 평가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에서 전항목 패스로 인증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과 연구대상자 보호 등 기관의 윤리적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관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실적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40개의 평가 기준에 대한 서면·현장·종합 평가를 패스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인증에서 전항목 패스로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다른 기관위원회의 업무를 위탁해 수행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인증 시 ‘임상연구관리 기준’ 항목에서 ‘상’으로 평가된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수행하는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신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신청 시 0.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건국대병원 이상헌 IRB 위원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우리 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연구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연구대상자 보호 및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등에도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유광하 병원장(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독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용림 교수 연구팀(이하 ‘연구팀’)은 지난 12월 10일 ‘Critical Care Medicine (IF=7.7)’을 통해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인 신대체요법을 받고 있는 급성 신손상 환자들의 비만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성별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중증 급성 신손상 환자들은 사망위험이 매우 높지만 비만 정도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성별에 따라 다른 비만과 생존율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어 앞으로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팀은 국내 8개 주요 병원 데이터 내 3,805명의 환자를 비만도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 그룹으로 분류하고, 90일 사망률을 주요 지표로 삼아 비만도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남성 환자에서 비만 환자의 생존율이 저체중 및 정상체중 환자보다 높은 ‘비만의 역설’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여성 환자에서는 비만도와 생존율 간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
파킨슨병은 뇌신경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뇌에서 생성이 안 돼 생기는 병이다. 도파민은 근육을 조절해 신체 운동과 평형에 관여하며 기계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파민이 생성이 안 되거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 기계에서 윤활유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발이 떨리거나(떨림), 움직임이 느려지고(서동), 몸이 뻣뻣해지며(경직), 걸음걸이가 불안정한(보행장애) 증상이 대표적이다. 장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계속해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약 85%를 70대 이상이 차지할 정도로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이다”며 “최근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 일 교수 ◇치매·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 도파민 생성 안 돼 발생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파킨슨병은 아직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환자의 5~10%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나머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이다.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파
고려대학교 (총장 김동원) 신소재공학부 강희민 교수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이하 ECM) 네트워크 구조 해석에 세계 최초로 계산 기하학 개념인 ‘들로네 삼각분할’을 도입해, 생체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본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mpact Factor: 27.4)에 작년 12월 24일(금) 온라인 게재와 함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 논문명 : Ligand Inter-Relation Analysis Via Graph Theory Predicts Macrophage Response* 논문 URL: https://doi.org/10.1002/adma.202414356 ▲ (왼쪽부터)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강희민 교수, 고려대 강나연 박사과정생 (공동 제1저자) 세포외기질(ECM)은 살아있는 생물체 세포의 기본적인 중요 요소로, 대표적인 예로는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이 있다. 특히 세포외기질의 내부 리간드 간 상호 관계는 세포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면역반응까지 조절한다. * 리간드 : 세포외기질에 존재하는
넥스모스(Nexmos)는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재승 교수 연구팀과 수행한 ‘폐섬유증 동물모델에서 압타민C의 효과’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 SCIE급 국제학술지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넥스모스(Nexmos)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압타민(Aptamin)은 DNA 압타머(Aptamer)를 통해 산화를 지연 또는 억제시킴으로써 항산화 물질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하는 원천물질이다. 압타머란 특정 물질에만 반응하는DNA를 발굴하는 기술을 통해 합성된 DNA를 말한다. 간질성 폐 질환의 일종인 ‘폐섬유화증’은 폐가 서서히 죽어가는 병이다. 산소 교환을 담당하는 폐포 벽인 폐의‘간질’이 돌처럼 딱딱하게 섬유화하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 기침으로 시작해 만성적인 호흡곤란을 겪는다. 방치하면 폐가 점점 굳어가면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이번 연구는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한 종류인 블레오마이신(BLM)으로 유도된 폐섬유증 동물모델군중 대조군에서는 평균 15.7일 만에 모두 사망했다. 비타민C를 투여한 마우스군에서는 평균 24.8일을 생존해 생존기간은 늘어났으나 모두 사망했다. ▲넥스모스의 ‘폐섬유증 동물모델 압타민C 효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한의과대학 김선광 교수,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 의과대학 김상정 교수 공동 연구팀이 소뇌 신경-교세포 회로를 통해 통증을 처리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 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소뇌(Cerebellum)가 통증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기존 통증 연구는 척수와 뇌 일부 영역에 집중됐는데, 기존 이론을 뒤집는 혁신적 발견이다. 연구팀은 광/화학유전학 및 이광자 현미경 기술 등 첨단 실험방법을 활용, 소뇌에서의 통증 처리 기전을 심도 있게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좌측부터) 김선광, 김상정 교수 연구에 따르면 통증 자극이 가해질 때 뇌 청반(Locus Coeruleus) 신경세포로부터 노르아드레날린이 소뇌에 분비되고, 노르아드레날린이 소뇌 교세포를 활성화해 통증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회로는 소뇌 교세포 α1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의해 매개된다. 연구팀은 이 수용체 활성을 차단하면 통증 반응이 억제됨을 확인했고, 단순한 급성 통증 만이 아니라 신경 손상으로 유발되는 만성 통증인 신경병증성 통증에도 동일하게 작용함을 밝혀냈다. 교신저자인 김상정 교수는 “ 논문은 그동안 미지 영역이었던 소뇌의 통증 정
포항성모병원(병원장 손경옥 디에고 수녀)은 12월 30일 외과 서수한 과장이 53세 여자에서 발생한 담석증의 치료로 로봇(다빈치SP)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포항성모병원은 경북지역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SP(Single Port)를 도입했다.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Single Port)는 복벽에 2.5cm의 단일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3개의 기구가 한 개의 관을 지나 수술 부위로 접근하여 기존 복강경 수술 대비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빈치SP로 수술 받은 환자는 단일공 절개를 해 수술 후 통증, 출혈 흉터가 적어 회복 및 일상 복귀도 빨라졌다.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 과장은 2013년 복강경 탈장수술, 2015년 복강경 부신절제술을 지역병원 최초로 성공적으로 시행하였으며 2019년 기준 복강경 탈장수술을 1000례를 달성했다. 2024년 현재 5000례 이상의 복막염, 담낭질환, 탈장등의 외과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을 800례 이상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소아 탈장수술에서는 300례 이상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한 복강경 수술 분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천대학교,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장내세균 TANB77과 관련된 효과 미생물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660여 명의 면역항암치료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해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Nature Communications’에 2024년 12월 27일 자로 발표됐다. TANB77은 기존 장내세균이 특정 환자군에서만 제한적으로 효과를 보였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인종, 암종, 항암제 종류, 그리고 장내미생물의 개인적 차이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환자군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이를 통해 TANB77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치료 바이오마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세대 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면역관문억제제는 높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반응률이 20% 미만에 머무르는 한계를 가진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병용요법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장내미생물이 면역항암치료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장내미생물 발굴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김재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중앙의대 안과학교실)가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GALLERY LAMER)’에서 ‘눈 안에 소우주(microcism in the eye)’라는 주제의 콜라주 사진과 동영상 작품 전시회를 한다. 김재찬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을 정년퇴임 후 중앙대 평생교육원에서 중앙대 사진센터(CCP; Chung-Ang University Center of Photography) 3년 교육과정을 수료하며, ‘포토마스터 수료전’의 일환으로 참가하는 이번 전시전에서 콜라주 사진과 동영상 작품 발표를 한다. ‘눈 안에 소우주(microcism in the eye)’라는 주제의 김 교수의 이번 작품은 눈물막층과 지방층을 영상과 사진으로 찍어 콜라주(collage)한 새로운 예술작품으로써 안과 이미지 영상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재찬 교수는 “눈은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우주의 축소판 같은데, 안과 의사로서 환자들의 눈을 관찰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미시적 소우주를 발견하곤 했다”며, “특히 눈물층은 단순히 눈을 보호하고 빛을 통과시키는 생리적 기능을 넘어, 그 안에 수많은 상호작용과 에너지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이지원(제1저자) 선임과 김동연(교신저자) 매니저는 정다슬, 전현지, 김진희(공동저자) 선임과 함께 최근 대한종양간호학회가 주최한 ‘2024년 동계학술대회’에서 연구 논문 「중환자실 간호사의 혈액암 환자 간호 부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AON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혈액암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는 간호 부담감을 국내 최초로 다각도로 분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139명의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여 간호사들의 공감만족, 공감피로, 업무 성과와 같은 심리적·실질적 요소가 간호 부담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혔다. ▲(왼쪽부터) 이지원 선임 김동연 매니저 특히, 혈액암 환자 간호는 일반적인 중환자실 업무에 비해 심리적 소진과 업무 성과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러한 부담감이 간호사 개인뿐만 아니라 환자 간호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암 환자 간호로 인한 부담감은 평균 35.75점(48점 만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거나 사망률이 높은 상황에서 큰 심리적 부담을 느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