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에 따라 대동맥판막 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판막질환이 급증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이 없었던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내과적 치료로 대동맥판막의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했다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송재관․의생명과학과 장은주 교수팀이 환자 및 실험동물의 판막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대동맥판막이 굳어지고 딱딱해지는 석회화를 분석한 결과,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인 디펩티딜펩티다제-4(DPP-4)가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과도하게 증가하여 대동맥판막의 석회화를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 기전을 이용해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DPP-4 억제제를 투여하면 대동맥판막 석회화의 진행이 억제된다는 것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실험동물을 이용한 연구에서 함께 증명해냈다. 특히 연구팀은 DPP-4 억제제의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 용도를 최초로 입증한 것을 인정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나이가 들어 석회화가 진행해 판막이 제대로 잘 열리지 않게 되면서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현재까지 중증으로 발전하여 인공판막으로 교체하기 전까지는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로비에서 한 달에 두 번 꼴로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자원봉사음악회’가 지난 23일, [700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예인교수앙상블(지휘 나윤규)이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를 주제로 아리랑(고신애), 꽃 구름 속(홍정희) 등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로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다. 삼성서울병원 자원봉사음악회가 700회를 맞이한 것은 지난 98년 10월 10일, 가수 남궁옥분씨가 재능기부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를 부르며 ‘첫 공연’을 펼친 지 햇수로 20년만이다. 94년 개원 이후 병원계에 서비스혁신 바람을 일으켰던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 및 치료에 보탬을 주고자 자원봉사음악회를 마련했다. 자원봉사음악회는 20년에 걸쳐 700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환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악에서부터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고전을 아울렀고, 포크송, 트로트는 물론 K-pop, 힙합 등 등 대중가요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통기타 가수 손영, 황경숙씨는 자원봉사음악회에 100여차례 이상 출연,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음악을 노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권오정 원장은 “700회 동안 많은 분들이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이‘연세의대 미래의학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를 신축하고 23일 봉헌식을 가졌다. 봉헌식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박창일 연세대 재단 이사,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송시영 연세의대 학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영명․김병길 전 강남세브란스병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병원 인근 500m 거리에 위치한 연구센터는 지상 5층, 지하 5층, 연면적 약 12,000㎡ 규모로 교수 및 강사실 126실을 갖췄다. 또한 2012년 건축계획 수립 후부터 교수진을 비롯한 148명이 27억 5,000만원 상당의 건축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12년 진료 및 환자 편의 공간 확보를 위해 3,700m²상당의 교수 연구실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하고, 2015년 1월 현 위치에 연구센터를 착공했다.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건축을 위해 녹색건축인증을 받았고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다. 또 각 연구실은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해 전력·조명을 자동 제어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했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봉헌사를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부족한
서울대병원이 최근 뇌진탕클리닉을 개소했다. 뇌진탕은 유방암 보다 발생률이 3배 높고(미국 암학회), 국내에서도 매년 15만 명이 겪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뇌진탕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시적인 뇌의 기능부전으로, 외상 후 30분 이내에 짧은 의식소실이 있거나, 일시적인 기억상실증,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한다. 최근 노인낙상과 레저인구의 증가로 국내에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뇌진탕은 뇌 MRI나 CT를 통해서도 이상소견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대부분은 ‘정상’으로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데, 이후 수개월 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뇌진탕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후유증은 두통, 구토, 어지러움, 기억력 ㆍ 주의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을 동반하며, 전체 뇌진탕 환자의 15%는 이런 증상을 1년 이상 겪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뇌진탕클리닉은 재활의학과에서 우선 진료 후, 필요시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 약물-운동-인지재활 치료 등을 병행, 환자의 빠른 후유증 극복과 정상생활을 돕는다. 오병모 뇌진탕클리닉 교수(재활의학과)는 “뇌진탕은 진단이 어렵고 기억을 잃는 순간이 잠깐이라 의료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 뇌졸중센터(센터장 조광덕)가 23일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 개소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영동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소하게 되는 뇌졸중센터는 신경외과 · 신경과 · 응급의학과 · 재활의학과 등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전문 시스템을 운영한다.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갖추고, 관련 진단장비와 치료 장비를 24시간 가동하기 때문에 뇌졸중 환자의 조기 치료는 물론 기존에 신경과와 신경외과에서 치료 중이던 복잡한 뇌졸중 및 뇌혈관 질환 치료도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병동에 뇌졸중 전문 병실도 갖추게 된다. 급성기 뇌경색 환자를 초기 집중치료해 회복을 앞당기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 심전도, 산소포화도,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을 24시간 측정할 수 있는 환자감시장치와 뇌혈류검사장비, 제세동기 등 중환자실 수준의 장비는 물론 실무경력을 갖춘 전담 간호 인력을 배치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병원은 23일 오후 3시30분 대강당에서 뇌졸중센터 개소식을 갖고
(왼쪽부터)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진수(52세)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임상의학부문에 한덕종(67세)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최정균(40세) KAIST(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안정민(40세)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화)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단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한덕종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최정균 교수와 안정민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를 개발했으며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의협이 반대입장 밝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제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반대의견을 밝혔다. 김상희 의원이 제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제17조, 제66조 제1항, 제89조 및 제90조)의 주요 내용은 ‘2인 이상의 의사가 환자에 대한 진찰이나 검안에 참여한 경우 최상위책임자가 진단서 등을 작성하도록 하고, 진단서 등을 직접 작성한 의사가 아니면 추가기재 또는 수정을 할 수 없도록 명시하여 진단서 등의 작성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진단서 등에 대한 공신력을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일부 의료법률안의 개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에서는 2인 이상의 의사가 환자에 대한 진찰이나 검안에 참여한 경우 최상위책임자가 진단서 등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의 특수성 및 의료의 현실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은 개정안일뿐더러 모호한 법 규정을 담고 있어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즉, 현행 의료법상 진단서·검안서·증명서 또는 처방전(이하 “진단서등”)을 의료업에 종사하고 직접 진찰하거나 검안한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에게 작성 의무를 규정
대한의사협회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KMA TV-알고 있었나요? 한약의 세계화’동영상이 한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의사협회가 의협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2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의협 인터넷 방송인 'KMA TV'는 지난해 12월 7일 개국 기획영상으로 '한약의 세계화'를 제작,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일부 내용이 한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의협 추무진 회장과 안양수 총무이사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해당 동영상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양약은 동물실험 및 임상실험(1상, 2상, 3상) 등 철저하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유통되고 있는 데 반해, 한약은 검증절차 없이 국내 유통이 허용되고 있는 실태가 설명돼 있다. 안전성과 효용성을 검증 받지 못한 한약에 대해 정부가 세계화 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사 개인 혹은 한의사 단체에 대해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서부지검은 피고소인 전원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면서 “대상자가 피해자로 특정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영상의 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서철원 교수팀이 최근 혈액암의 한 종류인 다발성 골수종 환자 전 모 씨(59세, 女)에게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며 자가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중에서도 전신에 퍼져있는 림프계 조직에 생기는 림프종이나 혈액 내 특정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치료할 때 주로 사용된다. 서 교수팀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처음 시작한 1993년 5건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했는데, 지속적으로 치료 성공률을 높이며 작년 한 해 동안에만 91건을 시행했다.혈액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일부 환자에서는 더 강력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때 암세포뿐만 아니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도 같이 없어지기 때문에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하게 된다.주로 백혈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과는 달리, 림프종과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에 들어가기 전 미리 채집해놓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치료 후 이식하는 방법이다. 서 교수팀은 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가 의료취약 국가인 미얀마 의사들에게 선진 의술을 전수해 현지 의학발전을 견인했다. 문종호 교수는 지난 9∼10일 미얀마 최고의 의과대학병원 ‘양곤 종합병원(Yangon general hospital)’에서 미얀마 소화기학회 주최로 열린 ‘췌담도내시경 · 초음파검사 워크숍’에 초청받아 강의 및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시술 라이브 시연을 진행했다. 문 교수는 한국 소화기 내시경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얀마에 초청받아 ‘췌장 · 담도 질환의 내시경 시술’, ‘난치성 담관 결석의 내시경적 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으며, 췌장암, 담관암, 난치성 담관 결석, 만성 췌장염, 담관 협착 등 다양한 췌장 · 담도 질환으로 고통받던 현지 환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고난도의 췌담도 내시경검사 및 초음파검사를 직접 선보였다. 문 교수를 비롯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은 연중 수시로 해외 유명 소화기 워크숍에 초청되어 외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내시경 시술 강의를 할 정도로 그 실력이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개최되는 유명 워크숍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나라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기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세인트갈렌에서 열린 진행성 전립선암 세계 총회(APCCC ; Advanced Prostate Cancer Consensus Conference)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패널로 참석했다. APCCC는 전 세계 전립선암 전문가가 모여 기존 치료 권고안에 대한 검토 및 수정,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지침 마련 등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2015년에 이어 2회째로, 세계적 석학 60여 명이 패널로 참석하고 500여 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아시아에서는 정병하 교수를 비롯해 일본 1명, 인도 1명 등 총 3명의 패널이 참석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주최하는 어깨 관절의 날을 행사가 3월 24일 금요일 전국적으로 열린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어깨 관절 질환의 예방과 적절한 치료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어깨 관절의 날 행사는 3월의 넷째 주인 “어깨 관절의 주” 기간 동안 어깨 관절 전문의가 있는 전국의 병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다 이 학회는 어깨 관절 및 그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흔한 어깨 관절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기여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어깨 관절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에게는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매년 3월 대한견·주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리는 마지막 주를 “어깨 관절의 주”로 정하여, 그 한 주 동안 전국의 참여 병원별로 대국민 공개강좌 및 무료 어깨 검진(초음파 검진 등)을 개최하고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질환과 외상 질환에 대한 연구와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학회이다.. 1993년 학회가 창립된 후 현재까지 1,080여명의 정형외과 전문의 정회원들이 어깨 관절의 올바른 진료와 치료, 연구 및 교육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 동안 학회는 왕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