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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만성 팔꿈치 통증 치료에 'PRP주사' 치료 주목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하 PRP)가 지난해 11월 신의료기술로 평가 인증을 마쳐 팔꿈치 통증을 유발하는 외측상과염와 내측상과염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팔꿈치 통증은 중년층 이상에서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다. 팔꿈치에 생기는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하기도 하지만 잘 낫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쉽다.


보통 ‘엘보(elbow)'라고 알고 있는 팔꿈치 통증의 정확한 병명은 바깥쪽 외측 통증을 유발하는 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_일명 테니스엘보)과 내측 통증을 유발하는 내상과염(medial epicondylitis_일명 골프엘보)이다.


날개병원 박인웅 원장은 “외상과염은 진단명에 염증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 조직학적인 진단에 따르면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혈관섬유증식성 건증식(angiofibroblastic tendinosis)’이라는 소견이 있다. 즉 염증세포가 침착되어 생기는 병이 아니라 조직 자체의 퇴행성변화가 원인이다”며 “심하게 진행된 만성 중증 외상과염의 경우에는 세포의 자멸과 힘줄파열 소견 등이 확인되어 마치 어깨의 회전근 개 힘줄 파열과 유사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생물학적 치료방법인 줄기세포치료, PRP 주사치료, 성장인지 치료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몸속 혈액에는 혈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와 면역체계 세포인 백혈구, 그리고 혈액응고나 지혈을 돕는 혈소판이 있다.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이하 PRP)’은 본인의 혈액을 채혈 후 특수 제작된 PRP전용키트에 담고 원심 분리기를 통해 혈장 내 혈소판과 치유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버피코트(buffy coat)’를 뽑아 손상된 부위에 주사하여 힘줄을 재생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날개병원 측에 따르면, PRP 주사치료에 사용되는 혈소판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것 외에도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재생을 촉진한다.


PRP주사치료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20cc 정도 혈액을 채취한 다음, 원심 분리기에서 5분간 돌린다. 원심 분리된 PRP키트에서 적혈구가 주로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걷어내고 혈소판이 많이 들어 있는 맑은 혈장 성분을 뽑아내 손상된 팔꿈치에 주사하게 된다. 진료와 시술까지 30분 내외로 마칠 수 있고 1~2시간 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무엇보다 본인 혈액으로 주사하기 때문에 면역과 관련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주사치료와도 달리 피부 색 변화나 힘줄 파열 등의 합병증이 없다"며, "이미 미국, 유럽을 비롯해 일본에서는 허리, 무릎, 발뒤꿈치, 어깨 힘줄에도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팔꿈치에만 시술이 허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인웅 원장은 “팔꿈치 통증의 경우 내・외 상과염 뿐만 아니라, 내・외측부 인대 염좌 또는 기능부전, 요골 터널 증후군, 관절 내 병변, 삼두근 건염, 또는 경추 질환 및 어깨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다른 진단을 상과염으로 잘못 진단하고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며 “PRP 주사치료도 염증에 의한 유착이나 손상 정도가 개인마다 차이기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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