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1차 치료시, 글리피지드, 글리클라지드, 글리벤클라미드와 같은 썰포닐유리아 계열의 약물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던 유럽연합 당뇨연구(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회의에서 크레이그 커리 교수(영국의 카디프 대학)가 이끈 연구팀의 리써치 내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의 1차 단일약물 치료시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환자군과 썰포닐유리아를 투여한 환자군을 비교 조사한 결과 총 사망률이 현저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1차 치료시 썰포닐유리아 계열의 약물이 빈번하게 처방되고 있다(영국의 경우는, 제2형 당뇨환자 중 7% 가량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가 제공하는 자료를 분석하여 도출하였는데, 이곳은 영국의 초기치료 환자의 10%에 해당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에서 2012년 사이에, 혈당 개선을 위한 1차 치료를 받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커리 교수는 “모든 전문의들이 그들이 처방하는 약물의 효능과 동시에, 우려되는 리스크를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특정약물에 동반되는 사망률의 상승은 조절체계에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덧붙여, 1차 치료시 단일치료제제로 썰포닐유리아를 처방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