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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노화, 종양 바이러스 감염 높여

CD109 단백질' 노화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 연결 매개체로 빍혀진 첫 사례
고령화 AIDS 환자 집단에서 헤르페스바이러스(KSHV) 감염 증가 위험있다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신 교수 연구팀

세포 노화가 종양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 취약성을 높이는 새로운 발병 기전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신 교수(사진) 연구팀이 노화된 인체 내피세포가 카포시 육종 관련 헤르페스바이러스(KSHV)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세포 표면의 CD109 단백질이 노화 세포에서 증가하며, 이 단백질이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를 직접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화와 바이러스 감염 사이의 분자적 연결고리를 밝힌 첫 사례다.

   ▲ 이 명신 교수

 

카포시 육종은 KSHV 감염으로 발생하는 혈관암의 일종으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특히 CD109 단백질이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환자에서도 증가하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고령화된 AIDS 환자 집단에서 KSHV 감염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명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는 바이러스 관련 종양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을지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이명주 박사와 연준희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본과 4학년 박주희 학생이 연구팀에 합류해 의미를 더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 임상연구학회 발간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IF 13.3)’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 논문으로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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