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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생검으로 비결핵 항산균 폐결절 소실 사례 최초 보고

수술이 어려운 국소적 비결핵 항산균 병변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냉동생검이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
충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정재욱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한성준 교수 연구팀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동일, 정재욱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한성준 교수 연구팀이 ‘냉동생검을 통해 비결핵 항산균으로 인한 폐결절이 완전히 소실된 사례’를 국제 학술지 『Diagnostic Pathology』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냉동생검 시술 이후 병변이 소실된 첫 사례다. 연구팀은 앞서 발표한 두 건의 ‘세계 최초’ 사례(2023년 폐흡충증과 2024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폐 침윤을 냉동생검으로 최초 진단한 사례)에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냉동생검 분야의 선도적 연구기관임을 입증했다. 특히 충남대학교병원은 냉동생검을 통한 말초 폐암 진단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은 임상에서 폐암이나 결핵과 유사한 소견을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다. 현재까지는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나 수술적 절제 외에 뚜렷한 대안적 치료법이 없었다.

 

연구진은 냉동생검 과정에서 결절 부위의 조직이 동결된 후 괴사되면서 자연스럽게 결절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냉동생검의 조직 절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치료 효과가 나타난 첫 사례로서, 수술이 어려운 국소적 비결핵 항산균 병변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결과다.

 

연구 책임자인 박동일 교수는 “이번 사례는 냉동생검이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냉동생검의 폐질환 치료 가능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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