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성인의 파상풍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상풍이란 파상풍 균(Clostridium tetani)이 상처 부위에서 자라면서 만든 신경 독소(Tetanus toxin)가 신경세포에 작용, 근육의 수축을 유발해 근육의 경직이 발생하는 병이다. 파상풍 균은 흙에서도 발견되고, 동물의 위장관에도 있다. 파상풍 균은 동물에게 물려 그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거나 풀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파상풍 균의 포자가 기존의 상처 부위로 들어와 감염되기도 한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이전에 접종받은 적이 있는 경우,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혼합 백신인 Td 주사를 10년마다 한 번씩 접종받으면 된다. 단 11세 이후 한 번은 백일해까지 포함한 혼합 백신인 Tdap으로 맞는 것이 추천된다. 과거 접종 받은 적이 없다면, Td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이후 6~12개월 이후 3차 접종을 하면 된다. 이 중 한 번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백일해 혼합백신인 Tdap으로 받는 것이 추천된다.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윤지현 교수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에 대항하는 항체의 농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10년에 한 번씩은 맞는 게 좋
충북대학교병원(원장 한헌석)은 서관 9층 벌랏홀에서 응급의료 유관기관들과 ‘2020년 충북권역응급의료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응급의료센터가 주최한 이번 응급의료협의체 회의에는 충북소방본부와 충북응급의료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 내 6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참여했고, 충북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수술·시술 지원사업 소개를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 미래응급의료연구실 이진희 책임연구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 19 유행 시기에 충북도내 응급의료기관의 코로나 19 대응 현황과 응급실 운영 실태를 사전 설문을 통해 파악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19 재유행 및 감염병에 대비한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협력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설문결과는 코로나 19 유행 시기에 ▲응급실내 인력충원미비 ▲음압격리실 설치부족으로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의 코로나 의심환자 수용 곤란 ▲119 구급대의 환자 이송결정 지연 등의 문항에 대부분 동의를 하였고, 특히 코로나 검사를 자체 기관에서 시행하지 못하는 기관이 대다수여서 지역 내 코로나 상시 검사시설 설치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김상철 충북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의 감염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평소에 잘 모르고 있다가 최근 자신의 심한 입 냄새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의학적으로 구취의 원인은 치과질환, 당뇨병, 편도결석, 간질환, 신장병, 역류성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80~90%가 구강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잇몸질환, 백태, 음식물찌꺼기, 불결한 의치, 상기도 감염인 인두염, 편도염, 구강암 등이 주요 원인일 수 있으며, 약 10% 정도는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등 폐질환이나, 간질환, 장기질환,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치과질환이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구취가 지속된다면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한 편도염, 편도결석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인구의 약 31.8%가 구취 유병률을 보이고(참고논문; Clin Oral Invest (2018) 22:47–55), 편도결석이 구취를 유발하는 중요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편도결석이 있는 사람은 편도결석이 없는 경우에 비해 구취검사 결과, 약 10.3배 정도로 높은 수치의 구취 관련 물질의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참고논문; Br D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 8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하면서,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군이나 고령의 환자들에게 타비시술이 안전하고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심장내과 박승정·박덕우·안정민·강도윤, 흉부외과 주석중· 김준범·김호진, 마취과 최인철·함경돈)이 최근 80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여성을 타비시술로 치료하면서 2010년 국내 첫 도입 후 10년 만에 아시아 의료기관 첫 800번째 타비시술을 달성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된 대동맥 판막 때문에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흉통이나 심부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중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한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어 직접 대동맥을 절개해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로 치료했지만, 전신마취나 수술회복이 부담스러운 고령환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겐 수술이 불가능했다. 타비시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은 가슴을 열어 진행하는 수술과 달리 허벅지 동맥혈관을 통해 심장판막에 도달한 후, 좁아져있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가 지난 6월 12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소화기암학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기는 1년간이다. 주광로 교수는 대한소화기암학회 초창기부터 학회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기여했다. 교육위원회 위원 및 간사, 암예방위원회 위원장, 홍보이사, 감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부회장을 거쳐 올해부터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1,3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소화기암학회는 2004년 설립 이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학문적 연구부터 건강강좌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 주 교수는 “범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소화기암 질환에 대한 연구, 교육, 진료에 더 분발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주 교수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소화기내과과장, 국제교류실장,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보직을 거쳐 현재는 의대병원 암센터장을 맡아 활동 중이며, 췌장담도암의 진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갑자기 숨 쉬기가 힘들거나,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흉통이 발생한다면, 기흉을 의심할 수 있다. 기흉은 폐가 자리하고 있는 가슴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폐가 찌그러져 흉통과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병이다. 폐의 표면에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폐기포가 파열되면서 들이 마신 공기가 새면서 발생한다. 기흉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눈다. 원발성 기흉은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키가 크고 마른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차성 기흉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폐질환 자에게 발생하는 기흉을 말한다. 폐기포와 관계없이 가슴을 관통하는 외상을 입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늑골이 골절되면서 늑골이 폐를 찌를 때 발생하는 외상성 기흉도 있다. 증상은 가슴통증과 답답함이나 호흡곤란 등이다. 폐활량이 정상이 젊은 사람의 경우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고령에 폐질환이 있어 폐활량이 감소한 사람의 경우에는 호흡부전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는 “기흉이 의심되면 먼저 흉부 X선 검사를 한다”며 “기흉이 크지 않을 때는 별도의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나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송암 교수는 “기흉의 범위가 크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지환이 있는 경우에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이 지난 11일 오후 3시 해연의학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 리노베이션 오픈식’을 열었다. 지난 2018년 의과대학 90주년을 기념해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시급했던 의학도서관 리노베이션이 추진됐으며, 수많은 교우들의 기부와 정성이 모여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간 공사가 진행됐다. 새 단장을 마친 의학도서관은 따뜻하고 밝은 우드톤 인테리어로 조성됐으며,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전문 의학정보와 창의적 학습 및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 러닝 공간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1층은 쾌적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와 교육실, 호의역사 라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스튜디오, AR/VR 룸, 스터디룸 등 창의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층은 최신 의과학 자료를 구비한 자료실이 있으며, 4층은 열람실과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정진택 총장은 “의학, 보건의료, 생명과학 등 교육과 연구 등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의학도서관이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러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교육구국의 정신으로 세워진 고려대학교의 신념을 이어 의학도서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의료진이 2020년도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되었다. 선출 대상은 신장내과 박철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 영상의학과 정정임 교수, 정형외과 김영훈 교수로서, 지난 5월 서면결의로 진행된 제 17차 정기총회에서 2020년도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창립된 국내 의료계의 최고 석학 단체이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영역 연구경력이 20년 이상이고, SCI급 학술지 게재 논문 등 연구 분야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회원자격은 5년간 지속되며 연임이 가능하다. 신장질환 명의인 박철휘 교수는 신장내과 인공신장실장, 임상분과장과, 학과장 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임상 · 기초 연구와 교육 · 진료 · 봉사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임상연구로는 만성신부전과 말기신부전 환자 사망의 주된 요인인 심혈관 합병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기초연구로는 당뇨와 비만에 의한 신장 합병증과 당뇨병성 혈관합병증인 당뇨병성 심장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과 당뇨 지질독성의 하나인 당뇨병성 골다공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
갑작스런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포도막염을 의심,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포도막은 눈에서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와 섬모체, 맥락막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부위에 생긴 염증이 포도막염이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망막과 유리체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장기화되면 백내장, 유리체 혼탁, 망막이상,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이형우 교수는 “급성인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충혈,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나타나고 만성인 경우, 통증이 심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도막염은 염증이 생긴 부위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포도막염은 눈 앞쪽, 홍채 또는 섬모체에 염증이 생긴 경우로, 통증과 충혈, 눈부심, 시력 저하가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중간포도막염은 염증이 유리체 및 망막 주변부에 발생한 경우로, 시력이 떨어지고 눈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 반면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중간포도막염은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속되면 백내장,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뒤포도막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유독 힘든 계절이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혈압 및 혈당 관리 등 평소보다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Q. 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다? (X)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적정한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는 피해야 한다. 특히 혈당이 높을 때 운동을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온열 질환 위험성이 높고, 땀이 나면서 탈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면 냉방시설을 갖춘 헬스장, 수영장, 대형마트, 백화점, 서점 등 공공장소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수영은 여름철에 권유하기 좋은 운동이다. 다만 30~60분 정도가 적당하고, 운동 중에는 발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 당뇨병 환자들은 음료수를 조심해라? (△) 더위로 인해 생기는 갈증을 탄산이나 주스 등 단 음료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음료수 섭취로 인해 혈당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혈당이 높아질수록 소변량도 함께 증가해 갈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갈증이 날 땐 시원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 연구팀(경상대학교병원 안과 김성재 교수)이 백내장 수술 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가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 장치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착용 가능한 모델아이(model eye)'는 백내장 수술시 다초점 인공수정체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환자에게 맞춤 적용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장치다. 백내장 수술 예정 환자는 안경처럼 본 장비를 착용한다. 이 장비에 다초첨 혹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환자는 장비의 구멍을 통해 원거리와 근거리가 잘 보이는지, 신호등이나 차량의 불빛이 번져 보이는지 등을 미리 체험한다. 환자와 의료진은 이를 근거로 수술시 어떤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사용할지 결정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많이 시행했다. 하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가 잘 보이는 반면 근거리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근·원거리 둘 다 잘 보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사용이 늘고 있다. 그러나 다초첨 인공수정체는 간혹 환자들이 원거리가 흐리게 느껴지거나 달무리, 빛
35세 직장여성 배지선(가명) 씨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받고 몇 주 뒤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는데, 황당하게도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방간은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잘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던 배씨는 평소 술도 전혀 안 마시는데다 몸무게도 평균체중인데 지방간이라는 말에 많이 당황스러웠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3만3463명에서 2019년 3만1283명으로 감소한 반면,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2만8368명에서 2019년 9만9616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중 남성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5년 1만6762명에서 2019년 5만8156명으로 약 3.47배 증가했으며, 여성의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도 2015년 1만1606명에서 2019년 4만1460명으로 약 3.57배나증가했다. 지방간은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를 초과한 상태를 말하는데,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흔히 지방간은 술이 주요 원인으로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배씨처럼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견되며, 지방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