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신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며 임상 유효성을 높일 연구 근거를 마련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 IT 월드 컨퍼런스 & 엑스포(2025 Bio-IT World Conference & Expo)’에 참가해 HM9766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1과 EZH2 단백질은 암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암 유발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olycomb Repressive Complex 2, PRC2)’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M97662는 EZH2와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EZH2 단일 기전 항암제 대비 강력한 효력 및 내성 극복 가능성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완연한 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습관이 되었지만, 정작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수정체에 영향을 주어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고, 망막 중심부의 황반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외선, 백내장 발생에 영향 미쳐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자외선 노출 또한 주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이 가속화되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 최 광언 교수 고대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는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점점 뿌옇게 변하고,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야간 시력 저하
JW중외제약은 제33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겸 원주연세의료원장(60 ,사진)_)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올해 33회를 맞는다.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기에는 의료진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병원 내 1호 접종자로 나서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그는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9년,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를 유치했으며 이후에도 피해자의 권익 보호, 폭력 예방 교육,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희귀질환 강원권 거점센터(현 강원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를 유치해 소외계층과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황도식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안성수 교수 연구팀이 MRI 영상과 환자의 임상 정보를 결합한 해석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통해 성인형 확산성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의 일종)의 분자 아형 및 종양 등급을 예측하는 데 최대 AUC 0.981, 정확도 94.8%의 성능을 달성했다. ▲(왼쪽부터)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변윤수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예원 교수, 안성수 교수,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황도식 교수 이번에 개발된 ‘GlioMT’(Glioma Multimodal Transformer)는 연세대 MAI-LAB(의료인공지능연구실)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물로, MRI 영상 데이터와 환자의 성별·나이 등 임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멀티모달 트랜스포머 기반 AI 모델이다. 환자의 나이와 성별 등의 임상 정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텍스트 임베딩 으로 변환하고, MRI 영상은 비주얼 트랜스포머를 통해 시각적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임상 정보와 통합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GlioMT는 IDH 돌연변이 여부, 1p/19q 염색체 공동결실 여부, 종양 악성도 등을 예측할 수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팀(김성은 연구교수)은 최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20년간 수집된 1만7천여 건의 무릎 방사선 영상을 분석하고, 관절염이 생기기 전부터 O자형 다리(내반 정렬)을 타고난 무릎에서 관절염 중증도가 더 높다는 사실을 규명해 1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관절염이 진행될수록 다리가 휜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선천적인 무릎 정렬이 관절염 발생 및 악화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해 정형외과 분야 권위지 ‘골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게재됐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이 앓는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등으로 뼈·연골·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무릎에 흔히 발생한다. 이는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 모양을 변형시키기도 하는데, 통증과 변형이 심하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효과적인 수술을 위해선 환자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무릎 정렬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해 ‘무릎 관상면 정렬(CPAK)’ 개념이 활용된다. 이는 타고난 뼈 구조를 바탕으로 관절염이 생기기 전 무릎 정렬 형태를 추론하는 방법이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왜곡을 배제할 수 있어 관절염 원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은 두경부암(Head and Neck Cancer, HNC)에서 ‘TBK1 (TANK-binding kinase 1)’이라는 단백질이 암세포의 생존과 항암제 저항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중요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두경부암 치료, 선천면역 조절자인 TBKI단백질 억제가 중요! 두경부암은 두경부, 즉 뇌 아래부터 혀, 인두, 후두 등 가슴 윗부분 부위에 생긴 암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높은 재발률과 약물 저항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악성 종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TBK1’ 단백질이 암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가포식(autophagy)'과 '스트레스 과립(stress granule, SG)'의 형성을 유도하여 암세포의 생존력을 높이고 시스플라틴 같은 항암제 저항성을 키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손상된 부분을 스스로 제거하는 과정이며, 스트레스 과립은 중요한 유전 정보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TBK1’이 단순히 이 두 과정을 독립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포식의 후반부 과정인 '오토파고좀-리소좀 융
아주대 연구진이 초분광 영상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위암을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생체 조직의 산란과 흡수 같은 광특성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 별도의 생화학 검사 없이 정밀한 위암 진단이 가능해 위암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주대학교 물리학과 윤종희 교수와 의과대학 노충균(소화기내과학교실)·노진(병리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초분광 영상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밀하고 빠른 위암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물리학과 윤종희 교수, 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박인영 석사졸업생, 의대 병리학교실 노진 교수, 소화기내과학교실 노충균 교수 이번 연구 내용은 ‘초분광 영상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점막하 박리술을 통해 얻은 조직의 위암 진단(Artificial intelligence-based gastric cancer detection in the gastric submucosal dissection method via hyperspectral imaging)’이라는 제목으로, 저명 학술지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3월호에 게재됐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의 ‘얼굴 외상 코뼈 골절 진단의 정확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발표됐다. 코뼈 골절은 얼굴 외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손상으로, 정확한 진단이 환자의 기능적, 미용적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기존의 X-RAY 검사는 간편하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어 보다 정밀한 진단법인 CT 촬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코뼈 골절이 있는 환자 206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CT와 X-RAY 검사 간 진단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 배 미례 과장 연구 결과 기존에 코뼈 골절이 있었거나 코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는 X-RAY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CT 촬영을 적극 고려해야 하고, 얼굴 외상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보다 정밀한 평가를 통해 오진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모든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진단이다. 코뼈 골절 환자를 진료할 때 CT를 활용하여 정밀한 진단을 통해 보다 정확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겠다”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간암 조기 예측을 위한 'ASAP 알고리즘'을 국내에 첫 도입하며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 이미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간암 발생 건수는 약 15,000건으로, 암 질환 중 일곱 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SCL의 ‘ASAP 알고리즘’ 도입은 기존 간암 조기 진단 검사법의 한계를 보완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SAP 알고리즘은 환자의 나이(Age), 성별(Sex), AFP, PIVKA-II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조기 간암 위험도를 예측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 국가 간암 검진 프로그램은 AFP(알파태아단백)와 초음파검사를 활용하고 있으나, 양성예측도 5.7%, 민감도 41.3%로 한계가 명확했다. AFP는 대표적인 종양 표지자이지만 간암 환자의 약 35%는 정상 수치를 보이거나, 간염 등 양성 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ASAP 알고리즘은 AFP와 PIVKA-II를 함께 분석함으로써 AFP 단독 검사에 비해 간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반 자연어처리 기술을 통해 유방암 병리보고서 내 주요한 정보들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는 기계 학습(Machine-Learning) 및 심층 학습(Deep Learning)을 사용하여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도록 돕는 인공 지능(AI) 기술이다. 병리보고서는 환자의 조직세포 등을 검사하여 보고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로, 종양의 등급과 암의 진행정도를 나타내는 병기(pathologic stage)가 포함되어 있어 암의 예후 예측 및 치료를 결정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자유입력 형식의 반정형 데이터로 작성되기 때문에 그동안 활용이 쉽지 않았다. ▲김현진 데이터결합팀장 ▲박필립 연구원 2020년 9월 제정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서는 자유입력정보는 가명처리 가능 여부가 유보되어 활용이 불가능했으나, 최근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진료기록 등 자유입력 데이터는 자연어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정형데이터로 변환 후 가명처리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이준행·이시은·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암면역치료법을 개발하여 미국 암면역치료학회 공식 학회지인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양한 암면역치료법이 개발되어 임상에 적용되고 있지만, 어떤 강력한 면역치료제든 단독치료만으로는 모든 환자들에서 암을 완벽하게 제어하기 어렵다는 암면역치료법의 한계도 서서히 자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으로서 2가지 이상의 치료법을 전략적으로 ▲ 이 준행 교수 ▲ 이 시은 교수 ▲ 박 인규 교수 혼합 적용하는 복합암면역치료가 떠오르고 있다. 전남대 연구진은 암세포에 빛을 쬐어 면역원성 세포사를 유도하는 광열치료(PTT), 높은 온도에서도 효능을 잃지 않는 플라젤린(FlaB) 면역증강제 첨가 면역 백신(FlaB-Vax), 면역관문억제제(Anti-PD-1 항체 치료) 등을 병합하여 재발과 전이를 거의 완벽하게 억제하는 복합암면역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차세대 암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 유용한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의 면역치료법인 면역관문억제제(ICI)와 암 백신은 각각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의 CEO로서 공공의료 강화와 연구 역량 향상, 지역사회와의 소통및 협력 등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대내·외 신뢰 구축으로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유지하여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 달 21일 서울시병원회와 신풍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SP자랑스런 병원인상(CEO부문)’을 수상한 서울의료원 이현석 원장의 공적조서 내용의 일부분이다. 이현석 원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 그리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흉부외과 전문의가 됐다. 이 원장은 특이하게도 의료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광운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6년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를 설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그 후에 회장을 역임했다. 이현석 원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 좋은의사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인천적십자병원 의료부 과장, 대한흉부외과학회 부회장, 서울시 서북병원장을 거쳐 지난 2023년 7월 서울의료원장에 취임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병원발전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참의료인으로서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