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참기가 너무 힘들다면 전립선 건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고, 자는 도중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소변을 지리는 등 요실금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6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고, 이 영향으로 방광의 소변 저장 능력에 이상이 생기면소변 참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뇨 기능도 떨어져 소변이 나올 것 같으면서 나오지 않거나, 소변을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이전에 비해 소변 줄기가 가늘며,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형곤 교수는 “만성화 될 경우, 폐색이 되면서 배뇨가 아예 되지 않은 요폐가 유발될 수 있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돼 방광기능 회복이 불가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드물지만 요폐로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신장 기능의 상실, 요로 감염이나 신우신염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단은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증상 점수표,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경직장초음파 검사 등을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가 작년 12월에 발간한 환경보건센터 성과자료집을 통해 사업성과를 보고했다. 자료집은 2018년 환경보건사업을 중심으로 ▲알레르기질환 취약집단, 지역파악을 위한 감시체계 구축 기반 연구 ▲서울시 주거환경요인과 알레르기 수진자수의 상관성 연구 ▲고위험 천식 아동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농도 수준 연구 ▲어린이집 대상 실내공기질 농도 패턴 비교 연구 ▲소아 천식 환아 저감을 위한 환경관리 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 ▲동물모델을 이용한 알레르기행진에 관여하는 환경인자 영향 연구 ▲환경보건이동학교 10건,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건강나누리 캠프 4건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자료 구축 ▲연구실적에 대한 논문 발표 2건 등의 성과들이 수록돼 있다. 센터는 주요 연구성과로 서울시 거주하는 만0-9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요인과 알레르기의 상관성 분석 결과, 서울시 알레르기 수진자에서 주거환경요인에 가장 민감한 집단은 천식이었고 천식에 영향을 주는 주거환경요인은 도로(차도)와 교통량이었다는 분석을 꼽았다. 또한 고위험 천식 아동의 가정 내 실내공기질 농도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 경미한 천식 가구에 비해, 고위험 천식 가구에서 HCHO, PM1
혈압은 상황에 따라 변하는데, 기온에 특히 민감하다. 우리의 몸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Hg 상승한다. 추위에 따른 혈압 상승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압에 의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 합병증의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 대다수가 궁금해 하는 7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슴 통증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Q. 혈압은 언제 가장 높은가요? 특히 주의해야 할 시간대가 있나요? 혈압은 보통 잠에서 깨는 새벽에 가장 높으며, 새벽 찬 공기에 노출될 시 순간적으로 혈압이 상승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리한 새벽 운동은 피하고, 외출 시 온도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Q. 나이가 들수록 혈압 수치가 높아진다는데, 관계가 있나요? A.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고혈압 발병률도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연령이 올라갈수록 평균 수축기 혈압(위 혈압)은 상승하는 반면,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은 60세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Q. 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이상신호는 무엇인가요? A. 가슴 중앙부 또는 왼
허리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은 ‘요추간판 탈출증’이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하는데, 물렁물렁한 수핵이 디스크 중앙에 있고 그 수핵을 약 1cm 두께의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다. 이때 잘못된 자세, 퇴행성 변화, 육체적인 과부하, 강한 외부충격 등에 의해 손상된 섬유륜을 뚫고 수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튀어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반응을 유발해 신경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많은 사람들이 척추 질환은 수술을 해야만 증상이 개선된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환자의 약 75~80%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비수술적시술, 물리치료 등이 있다. 우선 통증을 조절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여 큰 불편함이 없게 되면 그 이후 운동치료와 자세교정,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주된 증상은 요통과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 좌골신경통)이다. 누운 자세에서 증상이 있는 다리를 무릎을 편 상태로 들어 올리면 발끝까
빙판길이 많이 생기는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움츠러든 몸과 두꺼운 옷 때문에 순발력까지 떨어져 낙상과 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증상 없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까지 동반된 환자라면 가벼운 엉덩방아로도 골절이 발생하고 수술까지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는 “근감소증과 전반적인 운동신경의 감퇴, 관절의 유연성 감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 연령의 골다공증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겨울철 낙상과 골절 위험성을 강조했다. 겨울철 낙상으로 흔히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는 척추(등과 허리), 고관절(엉덩이 관절), 요골(손목) 등이다. 먼저 척추 부위는 압박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데, 넘어진 후 자세를 바꿀 때마다 허리나 등이 뻐근하게 아픈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압박 골절은 약한 뼈가 주저앉듯이 부러지기 때문에 통증은 있지만 걸을 수 있어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X-ray 검사만으로는 확진이 어려워서 MRI 검사가 필요하고, 척추 주변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만,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또, 골절이 확인되면
동맥경화증이나 혈관협착증이 아님에도 급성뇌경색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심방이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생긴 혈전이 뇌혈관으로 흘러들어 갈 경우이다. 뇌경색증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뇌조직이 괴사되어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보통은 뇌혈관 자체의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막히지만 일부 경우에서는 혈전이나 동맥경화반이 떨어져 날아와 혈관을 막기도 한다. 멀리 심장 안에서 생긴 혈전이나 덩어리가 뇌혈관을 막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심방세동에 의한 급성뇌경색증이다. 심방세동은 진단 후에는 약물이나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 진단이 쉽지 않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은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만은 않다."며,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1년에 몇 차례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발생하는 심방세동이라도 수시간 지속되면 뇌경색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방세동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 사이 50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방간이 지목됐다. 바이러스 간염 유병률이 2000년대부터 실시한 B형간염 예방접종 사업, 치료제의 발달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방간의 원인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주로 비만, 당뇨 등 대사성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로 인해 생긴다. 지방간은 간에 중성지방이 5%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하는데,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원혁 교수는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지방간이 지방간염으로 악화되면 이후 간세포가 괴사하고 염증반응이 일어난다."며,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을 유발하게 되면 이로 인해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지방간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지방간은 알코올을 60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의 90% 이상에서 생긴다. 이 중 20~40%는 간염으로 악화되고, 이 가운데 8~20%가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간경변증의 3~10%는 간암이 된다. 최 교수는 "해마다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간염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하는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상대
건국대병원이 심방세동 치료법인 냉각 도자 절제술을 시작했다. 냉각 도자 절제술은 폐정맥 입구를 풍선으로 막은 후 폐정맥 입구 전체를 영하 6~60도로 얼려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이다. 6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만성 부정맥으로 진행해 혈전을 유발하고 이는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심방세동은 대부분 폐정맥에서 발생한다. 심장은 폐동맥을 통해 우심실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고, 산소를 얻은 혈액을 폐정맥을 통해 좌심방으로 받는다. 심방세동은 좌심실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위의 조직을 괴사시켜 좌심방이 이 전기신호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는 원리다. 냉각 도자 절제술은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도자 절제술과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시술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의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 큰 장점이다. 건국대병원 부정맥 클리닉 권창희 교수는 “고주파 도자 절제술은 폐정맥 입구 조직을 한 점, 한 점 괴사시켜나가는 방식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냉각도자절제술은 냉각 풍선을 폐정맥
베체트병이란 반복적으로 입안이 헐고 성기주위에 궤양, 피부 병변, 눈에 포도막염등,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상처가 오래가는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 증세가 약 80%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외음부 궤양 또한 병의 진행과 함께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결절성 홍반양 병변, 구진농포성 발진, 여드름양 병변, 피부궤양, 혈전성 정맥염 등의 다양한 피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을 포함한 장관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켜 설사나 혈변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뇌동맥류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동맥류의 파열시에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밖에도, 베체트병에서는 눈에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하며 관절을 침범하여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베체트 병은 국내 2만 명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며, 서양보다 동양에서 많이 발생
감기와 독감, 폐렴은 비슷한 점이 매우 많아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세 질환 모두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기침, 발열, 오한 등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체 환자 중 12, 1월 환자가 감기 22.9%, 폐렴 22%, 독감 7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외 기온차가 너무 크면 우리몸의 부적응으로 인해 면역력도 떨어지고, 특히 차고 건조한 환경으로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 균의 침투에 취약해진다. 또한, 실내에 모여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바이러스나 세균들에 전염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감기, 독감, 폐렴을 혼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셋 다 초기에는 기침, 발열, 오한이 발생하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기간도 다양하다. 독감과 폐렴이 감기와 다른 점은 지속기간과 정도의 차이다. 독감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오며, 폐렴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감기보다 길고
통풍은 체내 혈액 내 요산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요산염 결정체를 형성하고 관절이나 연골 등에 과도한 축적으로 발병되는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엔 관절에 훨씬 더 침착이 잘 된다. 특히, 통풍은 최근 들어 발병률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4년 30만 8,725명에서 2018년 43만 953명으로, 최근 4년 동안 40%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기준, 남성 환자는 39만 7,440명, 여성 환자는 3만 3,513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10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는 점에서도 통풍은 남성 환자가 92%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임을 알 수 있다.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통풍의 주요한 원인인 요산이 관절에 침착되는 것”이라며 “특히 겨울철에는 신체 부위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부위가 발가락이고 반복적인 자극을 많이 받기 때문에도 통풍 환자의 경우 겨울철 발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 우리 몸속 요산은 그 농도가 높으면 핏속에서 녹지 않아 덩어리를 형성하고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 귀 등에 침착되면서 염증성 관절염인 통풍이 발생된다. 겨울철엔 체온이 더
최근 몇 년 간 극심한 피로감과, 손발 저림을 느끼는 A씨. 단순한 빈혈이라 생각해 철분제를 복용했지만 입가가 헐고 입 안의 통증까지 느껴지는 등 알 수 없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악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흔히 악성빈혈(pernicious anemia)은 심한 빈혈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비타민B12결핍 빈혈의 한 종류를 일컫는 용어다. 비타민B12는 세포의 D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비타민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신경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악성빈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비타민B12결핍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 증상 외에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혀의 유두가 소실돼 표면이 매끄러워져 맵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 심해지면 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쳐 균형을 잡는 것이 힘들어지거나 요실금이 나타나며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기억력이 저하돼 치매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악성빈혈은 비타민B12의 흡수장애가 원인이다. 흡수장애는 비타민B12의 체내 흡수에 관여하는 위, 췌장, 회장 말단 부위의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