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유병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교적 위험이 낮은 질환이 조기 관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정상만 교수, 김성해 교수는 "중증질환 심부전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약제나 시술이 개발되어 치료성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지만, 치료의 첫걸음은 예방이다"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면 고혈압을 조절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하면,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과도한 음주, 흡연, 당뇨, 고지질혈증, 협심증, 판막질환, 부정맥, 심근경색증 등의 다른 질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제때에 치료하고 조절하면 별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고 치료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심부전으로 발전된 다음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다. 심부전은 한 번 나타났다 사라질 수도 있고 반대로 영구적으로 고착화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예후도 다양한데, 고착화되는 경우에는 암보다도 생존율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 확진 환자에 의한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접촉자를 모니터해서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신 이슈와 관련한 김우주 교수 인터뷰 전문이다. Q. 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위기’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부보건당국에서 28일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대한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태를 ‘주의’ 단계인 2단계에서 3단계 ‘경계’ 단계로 상향시켰습니다. 그만큼 보건당국도 정부도 이 상황을 심각하게 본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입국한 분들 중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3, 4번째 환자분은 지역사회에 4~5일 다니시면서 밀접 접촉자가 100여명 이상 발생해서, 입국 확진 환자 중에서 지역사회에서 접촉자 중에서 2차감염자가 생겨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 우려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선제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자는 측면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고 생각합니다. Q. ‘위기’와 ‘경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리나라의 재난경보시스템은
의학적 의미의 쇼크란 뇌와 신장 및 기타 중요 장기에 피와 산소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기본적으로 전신관류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혈압이 낮은 상태가 동반된다. 심인성 쇼크는 이러한 쇼크의 원인이 심장질환이라는 뜻이다. 급성심근경색, 중증의 부정맥 또는 심근염, 심낭압전 등의 상황에서 동반될 수 있고, 병원에서 가장 중환자로 분류된다. 의사 혼자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잘 훈련된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의 팀워크와 여러 의료 장비의 적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심인성 쇼크는 왜 생길까 심인성 쇼크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할 수 없어 피가 온몸을 돌지 못할 때 발생된다. 급성으로 심장이 펌프 기능을 못하게되는 대표적인 상황이 바로 급성심근경색증이다. 전체 급성심근경색 발생 환자 중 약 10%이상에서 심인성 쇼크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차적 관상동맥중재술의 도입으로 감소 추세에 있긴 하지만 심인성 쇼크가 동반된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여전히 50% 수준에서 더 이상 감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에도 급성심근경색보다 빈도는 낮지만 심근병증 또는 심근염, 지속성 심실・심방성 부정맥, 심각한 판막질환도 심인성
흔히 ‘목이 부었다’, ‘목감기’라고 표현하는 인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급격한 기온변화, 감기, 과로,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이며, 만성은 반복적인 급성인후염, 지나친 흡연, 음주, 과로, 자극성 음식 섭취, 인후두 역류질환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원인이 되는 세균에는 베타 용혈성 사슬알균, 포도알균, 폐렴알균, 헤모필루스균,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다. 인후염은 원인에 따라 증상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초기에는 혀 뒤쪽 인두에 이물감과 건조감, 가벼운 기침, 가래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하며 심한 통증과 함께 침 삼킴, 음식물 삼킴이 어려워지고 고열, 두통, 전신권태, 식욕부진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인두가 빨갛게 붓고, 가래 등의 분비물이 나오며, 편도선에 하얀색 가피가 군데군데 끼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옆쪽 목의 림프절이 붓고, 어깨 부위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원인일 경우 콕사키바이러스는 입안에 작은 수포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아데노바이러스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과도한 사용 및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 ‘목(경추)’ 질환을 호소하는 젊은 환자의 비중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에 (606명)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대(23.4%)가 가장 많았으며 30대(20.4%), 40대(18.3%)가 뒤를 이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는 “젊은 층에서 거북목증후군 환자가 많은 데에는 스마트 폰과 PC를 잘못된 자세로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거북목증후군이 수술이 필요한 목디스크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로 C자형의 정상 목뼈가 1자 또는 역C자 형으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평소 사람의 목은 고개를 들고 있을 때 4-5kg 정도의 하중을 받는데, 고개를 15도씩 앞으로 숙일수록 두 배 이상 하중이 늘어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고개는 자연스럽게 45도 정도 숙이게 되고, 목에 22-23kg를 육박하는 치명적인 압력을 받게 된다. 지나친 압력이 지속적으로
겨울철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속에 숨어있던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4년 64만 명에서 2018년 72만 명으로 총 12.4%가 증가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다. 어린 시절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우리 몸의 신경 세포 어딘가에 바이러스가 남아있게 된다. 보통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지만 날씨나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불쑥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두통, 발열, 식욕부진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하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발생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신경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 방향에만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힌다. 치료 방법은 항바이러스제 투여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함께 투여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제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50세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 합병증 가능
일반적으로 신장이 혈액 내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소변으로 혈액 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양은 매우 적은 양에 불과하다. 그러나 어떤 원인에 의해 다량의 단백질이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혈액내의 단백질이 빠져 나가는 경우, 이를 단백뇨라고 한다. 소변의 단백질이 증가하는 경우, 소변에 거품이 일게 되는데 이때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단백뇨는 단순히 거품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고 소변검사를 통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다. 단백뇨가 있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다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지 않게 발견된다. 그러나 단백뇨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생긴다. 단백뇨는 원인에 따라 신장 질환과 관련이 없는 단순성 단백뇨와 신장 질환이나 전신 질환에 따른 단백뇨로 나눌 수 있다. 단순성 단백뇨는 비교적 건강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서 다른 신장 기능의 이상이나 전신 질환 없이 일과성으로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를 말한다. 젊은 성인에서 과도한 운동 후나 오랫동안 서 있을 때 또는 몸에 고열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으나 원인이 제거된 후에는 단백뇨가 사라져
최근 20~30대의 젊은 층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송년회와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몰리는 12월에는 위식도 역류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월별로 분류 했을 때 매년 12월이 평균 74만 4,843명으로 연간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다. 위가 건강한 경우에는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잘 닫혀져 있지만 이 기능이 약화되면 위-식도 사이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된다. 과음이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소화기계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안주로 많이 먹는 기름진 음식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줄인다. 식사 후에 바로 눕는 습관 또한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원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승한 교수는 “기름진 음식 섭취와 음주만으로도 위 점막이 손상되는데, 이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않고 바로 취침하는 습관과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하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행위”라며 “술자리
주걱턱, 무턱, 비대칭, 짧은 얼굴, 돌출입 등의 위·아래턱의 이상으로 턱교정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술에 앞서 약 1년여 간의 치과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실망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 환자입장에서는 방학이나 유학 및 군입대전 수술을 통해 빠르게 턱교정수술을 마치고자 했을 텐데, 생각보다 긴 교정치료 기간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움과 함께 ‘수술 먼저하고 교정치료하면 안되는지’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선수술 후교정’은 가능하다. 다만, 모든 턱교정 수술환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검사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실제로 선수술 후교정이 가능한 환자가 아닌데도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여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턱교정수술 시 교정치료를 선행해야하는 이유는 위아래 앞니들이 서로 맞닿으려하는 ‘치열의 보상작용(Dental compensation)’ 을 없애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돌출된 주걱턱의 경우 위 앞니는 앞쪽으로 뻐드러지게 되고 아래 앞니는 반대로 뒤쪽(혀쪽)으로 이동
혈관이 막히기 전에는 증상이 전혀 없는 망막혈관폐쇄증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 김형찬 교수는 망막혈관폐쇄증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며,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동맥경화나 혈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실제 고혈압은 망막중심동맥폐쇄 환자의 약 70%, 당뇨병의 경우 약 25%에서 발견되며 망막혈관폐쇄증 환자의 약 절반은 구조적으로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인 동맥이나 정맥이 폐쇄되면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영구적인 시력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망막동맥폐쇄증은 산소가 풍부한 동맥이 막히면서 망막에 산소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발생 24시간 내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경조직이 손상돼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증은 혈액이 빠져나가는 정맥의 일부나 전체가 막히면서 혈액 정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황반부종이 발생, 이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반부종의 경우, 자연적으로
새 해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흡연을 뇌 중독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병원 치료·주변 도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흡연 시 니코틴 성분이 뇌의 쾌락 중추까지 7초만에 도달해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7개 시도의 평균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8.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경자년에 금연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 한 달 전부터 ‘금연계획’을 세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담배 연기와 직접 닿는 폐는 담배에 가장 취약한 장기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다. COPD는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담배를 피우거나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대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기며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폐암도 흡연이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80배가량 증가하며, 간접흡연에 노출돼도 폐암 발생 위험이 1.2~2배 높아진다. 특히 폐암 가족력이 있으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폐암 발병 가능성이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을 ‘죽상경화’라고 하는데, 죽상경화 환자 절반이 대장암 진행 가능성이 높은 대장선종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나이가 많은 남성일수록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질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 남성의 혈관과 장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 성인 4,871명의 검진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죽상경화를 보인 사람의 50.1%에서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이 발견됐으며,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죽상경화와 대장선종 발생이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죽상경화와 대장선종을 모두 진단받은 환자를 연령별로 따져보면 △40대 5.9% △50대 12.5% △60대 이상 26.0%로, 나이가 들면서 두 질환이 함께 발병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성별에 따른 질환별 양상 차이도 두드러졌는데, 남성은 36.9%가 동맥 혈관 내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 죽상경화 진단을 받았지만 여성은 18.7%만 그에 해당됐다. 대장선종도 남성은 50.0%가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