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선웅 교수가 미니뇌 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뇌를 만들고 싶다>(이음, 296페이지)를 출간했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뇌신경과학 및 신경조직해부학 분야 연구자인 선웅 교수는 본 저서의 제목처럼 최근 미니뇌(뇌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미니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organoid)’는 인간의 발생 과정 탐구, 질환의 원인 파악, 약물 개발과 부작용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 가능해 잠재력이 매우 크다. 크게 일곱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본 저서는 선 교수가 지난 20년 동안 연구해온 뇌발생 분야를 바탕으로 하여, 미니뇌의 특징과 이론, 설계도와 재료, 만드는 방법과 원리를 설명한다. 또한 의과학자로써 직접 미니뇌를 연구하고 있는 과정, 과거에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고민 뿐 아니라 뇌는 어떤 장기이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사점을 이야기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선웅 교수는 “본 저서를 통해 독자들이 인간의 뇌와 우리이 정신세계가 어떠한 존재인지 이해해 나가는 영감을 얻길 바라며,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범람하는 현재 과학기술의 발전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병리학교실 김인선 명예교수가 대표역자로서 스프링거(Springer)에서 발간한 <AJCC 암 병기설정 매뉴얼 8판(원제: AJCC Cancer Staging Manual, Eighth Edition)> 번역판을 출판했다. 본 저서는 암의 병기 및 최종 결과 보고를 포함한 암 분류 시스템을 공식화하고 발표하는 미국암연합회(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AJCC)에서 발간하며, 전 세계 종양학자, 병리의사, 영상의학과, 암 등록자, 인구과학자, 통계학자 등 암 분야에 종사하는 의료인들이 종양을 일관성 있게 기술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용되는 표준 참고서이다. 특히, 암의 적절한 분류와 병기설정은 의사가 치료방침을 정하고 결과와 임상시험을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암 발생율과 결과에 대한 보고의 표준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 8판은 12개의 새로운 병기설정 체계, 광범위하게 바뀌거나 새로워진 병기설정 정의, 개인맞춤 의료방식의 중요성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정년 후 현재 진주 고려병원에서 병리과장으로 근무 중인 김인선 명예교수는 “2016년에 출판된 AJCC 암 병기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가 소아 정신과 전문의로서 지난 20년 간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느낀 점을 엮은 에세이집 ‘내게 위로가 되는 것들’을 최근 발간했다. 현재 배 교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법무부 위탁 인천 스마일센터장,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총무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에는 배 교수가 의사와 엄마로서 살아오며 느껴왔던 일상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다져진 예민한 시선으로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엮은 것이 특징이다. .
. 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승철 교수가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노인 피부관리를 위한 ‘시니어 피부과학(Senior Dermatology·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판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65세 이상의 연령층 뿐만 아니라 50대의 중년 이후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각종 피부질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00여쪽에 걸쳐 총론(7장)과 각론(14장)으로 구성됐다. 총론에서는 피부노화와 노인 피부의 특성 그리고 노인피부에서 가장 문제되는 피부소양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각론에서는 중년 이후 노인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피부증상이나 질환을 소개하고 있다. 또 습진성 질환, 건선, 백반증과 같이 젊었을 때부터 발생 한 피부질환이 시니어 연령까지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질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진단법과 최신 치료법 등을 소개했으며,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임상 사진도 첨부했다. 구체적으로 총론에서는 ▲피부노화의 종류 ▲피부노화의 특성 ▲표피에서 피부노화에 따른 구성세포와 성분의 변화 ▲진피에서 피부노화에 따른 구성세포와 성분의 변화 ▲피부노화에 따른 피하지방의 변화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산부인과 의료진이 자궁근종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 ‘갖고 살 수는 없나요? 자궁근종’을 출간했다. 책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자궁근종 환자를 위해 질병의 원인, 진단법, 치료법 등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수술적·비수술적 치료, 호르몬치료, 자궁 내 장치, 약물치료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용어에 대한 쉬운 풀이까지 엮어냈다. 이 병원 산부인과 추성일 임상강사가 책을 집필했고, 김태훈 교수 외 6명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감수를 거쳐 임상경험을 토대로 꼭 필요한 정보만을 담았다. 저자는 "모든 자궁근종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환자의 나이, 향후 임신계획, 근종의 크기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필요여부 및 치료방법에 대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궁근종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이 담긴 책을 통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췌장암은 암 발생률이 약 3%로 다른 암에 비해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5년 생존율이 약 10%일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그 동안 췌장암 환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다방면으로 얻기가 쉽지 않았는데, 최근 국내 최고의 췌장암 전문가들이 모여 췌장암 환자들을 위한 안내서를 펴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는 췌장암의 성격, 진단, 치료, 치료 후 영양 관리 등 췌장암의 모든 것을 담은 ‘췌장암 환자, 보호자, 의료인을 위한 췌장암 안내서’ 책을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간담도췌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내분비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병리과, 영양팀, 간호부 등 췌장암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다양한 진료과의 췌장암 전문 의료진이 모여 집필했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췌장이라는 장기의 특성과 췌장암의 발생 현황, 위험 인자 등을 포함한 ‘췌장암의 이해’, 수술 및 내시경 시술 방법 등의 ‘췌장암의 치료’, 수술 전후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 수술 후 재활 치료, 영양 관리 등을 포함한 ‘췌장암 환자들의 생활’, ‘췌장암의 재발과 치료’, 환자들의 췌장암 극복 사례를 모은
고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가 외상과 치유, 성장의 얘기를 담은 심리학 서적 <무조건 당신 편>을 출간했다. 한창수 교수는 분쟁지역인 서부 사하라 UN 평화유지군 본부의 정신과장으로 근무하며 다국적 군인들의 외상성 스트레스를 상담하고,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으로서 국가적 비극인 세월호 참사 당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단원고 생존 학생들의 치료를 전담하였으며,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정신건강 멘토이기도 하다. 한 교수가 이번에 펴낸 <무조건 당신 편>에서는 우리가 감정적 괴로움에 빠져 벼랑 끝에 놓이는 과정, 외상(Trauma)을 겪은 후 자기부정에서 긍정으로 돌아서는 법 그리고 상처에서 빠져나와 딛고 일어서며 성장하는 내용들을 다룬다. 외상은 내부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정신체계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의미하는 정신건강의학적 용어이다. 우리가 흔히 ‘마상(마음의 상처)’ 또는 ‘멘붕(멘탈 붕괴)’이라고 부르는 외상은, 상처 후 잊어버리고 지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울분과 화를 느낀 적 있는 현대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다정하고 편안한 문체로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례에 정신건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설립 40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진료·연구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총망라한 지침서 ‘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를 발간했다.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만성두드러기 같은 발병률이 높은 질환들의 검사와 치료법은 물론, ‘사과나 복숭아 같은 과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알레르기일 확률이 높다’, ‘봄이나 환절기가 아니라 여름 장마철에 재채기, 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곰팡이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등 제대로 알지 못해 악화시킬 수 있는 일상의 알레르기 관련 정보들, 아나필락시스, 호산구증가증처럼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동반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극심한 알레르기에 대한 대처법까지 모두 한 권에 담겨 있다.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알레르기 진단검사 및 증상별 구체적인 치료법,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활관리 팁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수록했다. 또한 책의 말미에 Q&A 코너를 두어 치료약을 복용중인 엄마가 모유수유를 해도 되는지, 알레르기 방지 침구가 진짜 효과가 있는지, 이전에 알레르기가 있었던 음식을 먹고도 이상이 없다면 다시 먹어도 되는지 등 전문의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던
대한신경과학회에서 ‘알수록 재미있는 신경학’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의대생 및 전공의를 대상으로 ‘신경학’의 기본 개념과 임상 사례를 소개한 신경학 입문 서적이다. 다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는 신경학 분야의 주요한 정보들을 일반인까지 쉽고도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담아냈다. 통증과 수면장애, 언어장애, 뇌전증, 두통, 기억력장애, 어지럼 등 다양한 분야를 국내 신경학 분야의 여러 대가들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상범 교수는 ‘통증’, 변정익 교수는 ‘수면장애’ 분야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들과 핵심 내용을 제시하여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의 정신건강을 걱정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쉽게 진단하기도 어렵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는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부모들에게 올바른 의학 지식을 전달하는 육아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집필진은 우선 지난 10년간 언론에서 꾸준히 주목받았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주제를 정리한 뒤, 소아정신과에 방문한 부모에게 설문 조사를 해 대표적인 궁금증을 30개를 선별했다. 이후 저자들이 각 소제목을 분담해 가장 믿을만한 과학 문헌을 참고해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했다. 주제 말미에는 의료진의 코멘트도 붙여 부모의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김재원 교수를 포함한 9인의 저자는 모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소년특임위원회 위원으로 서울대에서 전임의 수련을 받은 현역 교수다. 서울대병원 출신 의료진의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전부 담겨있는 것이다. 한편, 대표저자인 김재원 교수는 이외에도 활발한 저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팩트체크, 아이 정신건강’에 이어 최근 ‘Anxiety Relief for Kids(아이를 위한 불안치료)’의 번역본 ‘두근두근 불안불안’을 출판했다. 공포 온도계, 걱정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이진용)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교수가 최근 ‘경락경혈 피로 처방전 : 하루하루 피곤한 당신을 위한 자율신경 치료법’을 출간했다. 2018년 출간된 ‘깊은 피로를 해결하는 자율신경치료법(원제: 深い疲れをとる自律神経トリートメント)’의 번역본으로, △피로 체크 방법(자가진단법) △몸 상태를 조정하는 자율신경 치료법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유용한 자율신경 치료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비즈니스맨 · 여성 · 소아 등 개인 특성에 맞는 활용법도 함께 제시한다. 역서는 경락, 경혈 지압 등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신경치료법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한의학 용어를 쉽게 풀어내 누구나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요 경혈을 찾는 법부터 지압법까지 그림으로 녹여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순환신경내과 권승원 교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피로가 쌓이면 어깨 결림이나 두통,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경혈을 활용한 자율신경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도 피로를 느끼거나, 피로 때문에 중요한 순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최근 임상신경정신약물학(Textbook of Clinical Neuropsychopharmacology) 교과서 재개정판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임상신경정신약물학 교과서 3판은 지난 2014년에 발간된 2판이후 5년만에 발간한 것으로, 새로 개발된 정신약물과 임상에서의 최신 연구결과와 경향을 반영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전국 주요 의과대학과 종합·전문병원 소속의 신경정신약물학 전문가 82명이 집필진으로 대거 참여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의 공식 교과서인 이 책은 전체 12부, 총 57장으로 구성, 신경정신약물학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뿐 아니라 주요 정신질환의 약물치료와 관련하여 임상의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들어 정신질환의 병태생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임상에서 사용되는 정신약물의 기전과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기존의 약물 적응증에 따른 구분이 무의미해져 가는 현 시점에 맞춰, 약물학적 영역(pharmacological domain)과 작용 기전(mode of action)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로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