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강은석 연구원과 장서희 인턴연구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과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SSNHL)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간과되어온 두 질환의 연관성을 정면으로 다룬 선도적 연구로, 관련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난청은 고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주요 공중보건 문제로 특히,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은 명확한 원인 없이 72시간 이내에 급격히 청력이 저하되는 특발성 질환이다. 이에 고위험군의 특정이 어렵고 예방 및 관리가 쉽지 않다. ▲(왼쪽부터) 강은석 연구원 장서희 인턴연구원 연구팀은 약 9년간 축적된 추적관찰 데이터를 분석해 지방간질환 진단군에서 돌발성 난청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본 연구는 지방간질환이 단순 간 질환에 그치지 않고, 전신 염증 및 대사 이상을 통해 청각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고령 지방간질환 환자가 정기적인 청력 검진을 통해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청각 기능 저하에 따른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지방간질환이 돌발성 난청의 조
국내 연구진이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이하 ALS)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병태생리* 기전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병태생리 : 병으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한양대학교 김승현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연구원 남민엽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ALS에서 NEK1 유전자 변이가 신경세포 섬모(primary cilium)* 기능을 손상시키고, 칼슘-의존적 신호 경로**를 통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병태생리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 김 승현 교수 ▲남 민엽 박사 * 신경세포 섬모 : 세포 표면에 있는 작은 돌기 형태의 구조물로, 세포 안테나 역할을 하며 다양한 기능을 수행 ** 칼슘-의존적 신호 경로 : 세포 내 칼슘 이온(Ca2+)의 농도 변화에 따라 활성화되는 다양한 세포 기능 조절 메커니즘 ALS는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어 근육이 마비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명확한 발병 기전이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어 예후가 좋지 않았다. 최근 유전적 요인이 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NEK1 유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LS 위험 유전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
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가 AI시대에 맞추어 잡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45회 잡지발행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45회 잡지발행인 세미나’는 ‘AI디지털융합시대, 잡지 가치와 미래’라는 대주제 아래 6월 12일(목)부터 14일(토)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시저 메트로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세미나 첫날에는 국내 잡지발행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호 주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대표와 공루친 대만잡지협회 이사장, 이정은 중화민국 대만한인회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공루친 대만잡지협회 이사장이 특별 강연자로 나서 대만 잡지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황창연 플랜티엠 전무이사가 ‘AI First 전략, 매거진의 패러다임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으며, 김창준 플랜티엠 IMC 총괄 상무가 마케팅 상생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백동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지만 잡지가 지닌 깊이 있는 콘텐츠, 정보의 신뢰성,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은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아토피피부염에 시행하는 면역치료 효과를 불러오는 세포와 그 과정이 밝혀졌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손명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짱커룬 박사, 미생학교실 권호근 교수, 이광훈 연세대 명예교수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면역치료 시 특정 조절 T세포 발현이 두드러지면 병원성 면역세포를 억제해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다고 13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IF 15.8)’에 게재됐다.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손상된 피부 장벽에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투하는 것이다. 이후 Th1, Th2, Th17 등 병원성 T세포가 활성화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며 만성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병원성 T세포는 원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잘못 작동해서 염증 등을 일으키는 세포로 이러한 세포의 활동은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메커니즘 중 하나다. 아토피피부염에 사용하는 피하 알레르겐 특이 면역치료(Subcutaneous Immunotherapy, SIT)는 신체를 알레르겐에 익숙하게 만들어서 과민 반응을 하지 않게
국내 초미세먼지 노출과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전후로 분석한 첫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은 미세먼지 노출과 암 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연관성이 사라져, 생활 속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연구다. 서울성모병원-서울대병원 합동 연구팀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ㆍ서울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이혁종 연구원, 교신저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 이상 생존한 암환자 39,581명을 분석하여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죄측부터) 신현영 교수 이혁종 연구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암을 진단받고 최소 3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 중 2015년 이후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및 뇌졸중)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간-교차 연구 설계를 사용해 외부 환경요인과 기후 요인을 보정하여 단기적인 초미세먼지 노출이 심혈관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거리두기 이전에는 초미세먼지 (PM 2.5) 노출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농도가 10μg/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장내시경 또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대장암 전 단계에 해당하는 용종 및 선종 등을 미리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암 예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으로, 대부분 증상 없어 우연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면 건강검진 시 발견된 대장 용종은 무조건 모두 제거해야 할까?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는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가능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항문에 가까운 직장과 구불결장에 많이 생기는 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크기가 크지 않으면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장 용종은 크게 ▲선종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으로 나뉘며, 톱니 모양 용종에는 ▲증식성 용종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 등이 있다. 정 교수는 “선종과 톱니 모양 용종(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은 그대로 두면 5~10년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경상국립대생명과학부/응용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에피토프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명옥 교수는 이의 원천기술 확보 및 백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은 Aβ1-10 서열을 분자 동역학(Molecular dynamic simulation) 및 도킹 시뮬레이션(GOLD)으로 최적화한 Aβ1-10 변형 펩타이드(D1H, S8R)를 제작한 후 단백질 캐리어 활용으로 강력한 항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를 유도해 알츠하이머병에서 Aβ 기반 B 세포를 타깃하는 에피토프 알츠하이머병 백신의 신경보호·면역효과를 세계 최초로 검증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에서 B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능동 면역 전략으로 개발된 차세대 백신이다.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서 해당 백신의 Aβ 축적 억제, 신경염증 완화, 시냅스 회복 및 인지 기능 개선, 비장·혈액 내 항 Aβ 항체 생성을 통한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제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김명옥 교수에 따르면, 이번 백신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을 효과적으로 지연하기 위한 저비용
JW중외제약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사진)’의 허가사항이 만 1세~13세 환자로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JW중외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세 이상 소아 환자에 대한 용법‧용량을 추가하는 변경허가를 받았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철분은 체내 산소 운반을 비롯해 면역 기능 강화, 인지 기능‧태아 발달 등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어지럼증, 피로, 호흡 곤란, 두근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허가사항 확대에 따라 만 1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페린젝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14세 미만 소아 환자에게는 페린젝트 투여가 권장되지 않았다. 변경된 허가사항에 따르면 만 1세~13세 소아 대상 1회 최대 투여량은 15mL(철분 750㎎) 또는 체중 1kg당 0.3mL(철분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ㆍ대표 이재준)가 1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5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 참가해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L21120033’과 관련한 전임상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IL21120033은 작용제(agonist)와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자(PAM, positive allosteric modulator) 이중 복합 기전을 통해 수용체를 직접 활성화시키고 천연 리간드의 결합을 촉진해 기능적 효율을 높이는 ‘Ago-PAM’ 혁신 신약(First-in-Class) 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염증성 면역 세포를 조직 내부로 끌어들이는 염증성 케모카인 CXCL12(C-X-C chemokine ligand 12)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조직 내 면역 세포의 침윤이 지속되고 만성 염증과 조직 손상이 발생한다. IL21120033은 CXCL12를 없애는 소거제(scavenger) 역할을 하는 케모카인 수용체 ACKR3(atypical chemokine receptor 3ㆍCXCR7, C-X-C chemokine receptor 7)의 기능을 정상화해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의생명과학과·약학과 합동 연구팀의 논문이 고분자생명과학·응용화학 분야 국제 권위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SCIE)에 최근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이 게재된‘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은 ‘고분자생명과학 (Category : Polymer Science)’ 분야에서 상위 5.8% [저널 영향력 지수 기준 분야 내 세계 저널 순위 : 6/95 (저널 순위 퍼센트 : 94.2%)], 응용화학 (Category : Chemistry Applied)’ 분야에 ▲(왼쪽부터) 이치호 학부생 문슬기 박사 김종진 교수 정승현 교수 서 상위 7.4% [저널 영향력 지수 기준 분야 내 세계 저널 순위 : 6/74 (저널 순위 퍼센트 : 92.6%)] 이내에 해당하는 국제 권위지이다. 이번 연구에는 의생명과학과 이치호 학부생과 문슬기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김종진(의생명과학과)·정승현(약학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에는 전남대학교 약학과 장지훈 교수팀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암의
서강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는 한국노바티스의 연구 후원을 통해 진행된 ‘조기 유방암 환자의 사회적 부담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조기 유방암 환자들은 평균 경제적 손실이 최대 7천만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발한 경우 최대 8,813만 원까지 올라갔다. 또한 경제적 손실은 병기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 유현재 교수 연구팀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약 90%를 차지하는 조기 유방암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경제적, 정서적 어려움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고찰 연구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함께 수행하는 혼합 연구 방법을 적용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향후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조기 유방암 환자 1인당 평균 경제적 손실비용 최대 7천만 원 이상, 재발 환자일수록 손실비용 올라가 국내에서 유방암은 주로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가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40-50대 여성에게 발병하는 호발암으로, 환자는 치료, 경력 단절, 가족 내 역할 수행 등 중첩된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스타트잡지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올해 작품 모집에 나선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는 잡지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온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18회 잡지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잡지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일상적 삶에 친밀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 18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공모 분야는 글쓰기‧만화‧그림‧영상‧사진 총 5개 부문이며 잡지를 사랑하는 누구나(개인 또는 팀) 참여할 수 있고, 부문별 중복 접수가 가능하다. 주제는 △잡지를 통해 영향을 받은 이야기 △소개하고 싶은 잡지 이야기 △일상 속 잡지와 함께한 이야기 △잡지사 기자가 된다면 써보고 싶은 기사 △내가 만들고 싶은 잡지 △잡지가 있는 삶의 풍경 등이다. 마감은 오는 9월 30일까지이며 공모기간 동안 잡지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 및 작품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