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원에서는 장애유형별로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고, 재활로봇을 비롯한 첨단 장비를 이용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치료로 우리나라 재활의료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 성재활 사업, 주간재활병동과 스마트홈 운영, 장애인 스포츠 프로그램 등 민간 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입원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사회복귀가 가능하도록 개인별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범석 원장이 밝힌 인사말의 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현재 국립재활원이 수행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범석 국립재활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이 원장은 국립재활원에서 척수손상재활과장 및 병원부장을 역임하고, 2017년부터 국립재활원장과 국립재활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범석 원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국립재활원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 들어 보았다. 현재 국립재활원이 수행하고 있는 주요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무엇보다도 지난해 국립재활원이 정부로부터 ‘책임운영기관 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먼저 그에 대한 설명부터 해주시지요. 처음부터 저희
경희 대학 병원 후마니타스 암 병원이 병동 1층 로비에서 ‘고잉 온 다이어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코로나 19 로 인해 더욱 외롭고 힘들게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암 환자 18인이 모바일 일기 앱(세 줄 일기)을 활용해 주어진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써내려 간 글과 사진들이다. “코로나로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지지가 필요한 암 환자들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여 준 매우 뜻 깊은 프로그램으로서 이 프로그램의 명칭이 된 ‘고잉 온 다이어리’처럼 암 발병 후에도 자신들의 아름다운 삶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과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한 지원에 힘쓰려고 합니다” 이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한 후마니타스 암 병원 정 상설 원장의 말이다. ‘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기간 뿐만 아니라 퇴원한 이후의 재활 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 말하는 정 상설 원장으로부터 이 전시회를 개최한 계기와 과정, 그리고 후마니타스암병원을 다른 암 병원과 차별해서 운영해 나가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년 넘게 우리의 일상을 괴롭혔던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모든 생활이 많이 바뀌
연구중심대학을 앞세우는 이화여자대학교는 매년 ‘신진 이화 펠로우’를 선정한다. 최근 5년 동안 국제 특A급 이상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실적을 거둔 신진 교수에게 연구 장려금을 지원해 연구 및 학문 활동을 장려하는 제도인 것이다. 2021년 ‘신진 이화 펠로우’로 선정된 인물이 바로 의과대학 문창모 교수이다. 2014년 3월부터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문 교수는 최근 5년동안 무려 10편이 넘는 국제 특A급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특허 13건을 출원한 것이 인정을 받아 ‘신진 이화 펠로우’로 선정된 것이다. 문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과정을 마치고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이 병원 임상연구조교수, 그리고 2010년 부터 2012년까지 명지병원 조교수,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Washington Univ.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에서 연수를 받았다, 귀국 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쳐 이대목동병원에 부임했다. 문 교수는 소화기내과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선 P-HIS, 즉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을 널리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의 정밀 의료병원정보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구로병원, 안산병원에 차례로 적용하고 점차 다른 병원으로의 보급 및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는 지난 수년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고려대의료원을 중심으로 6개 의료기관, 삼성SDS, 비트컴퓨터 등 8개 정보통신기업이 참여한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구축사업을 추진해 온 이상헌 단장의 말이다. 이 단장은 현재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서 그동안 원내에서 연구부원장을 비롯해 융합연구원추진위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의과학정보단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정밀 의료병원정보시스템 구축사업단장을 비롯해 대한임상통증학회 이사장, 연구중심병원협의회장, 대한재활의학회장 등 자신의 전문분야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다음은 이상헌 단장으로부터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와있는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의 구축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현재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정병창 교수는 소위 비뇨기분야 3대 암 가운데 하나로서 난해하기 이를 데 없고 수술합병증조차 많아 집도의 스스로 ‘3D’라고 부르고 있다는 방광암 수술을 그야말로 소신을 갖고 전력투구하고 있다. 방광암 수술은 이들 3대 암 가운데서도 비교적 까다로운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수술에 임하는데 있어선 개복이 됐든, 로봇 수술이 됐든 거침이 없다. 정병창 교수는 서울의대를 나와 서울대학병원 비뇨의학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병원에서 펠로우로서 2년을 근무했고, 보라매병원에서 임상교수로 3년간 근무한 후 2008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 교수는 전공의 때부터 암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공부해 왔다고 한다. 정 교수로부터 비뇨기 분야의 암, 특히 방광암과 관련한 이모저모의 이야기들을 들어 보았다. 비뇨의학과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암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레지던트를 시작한 1997년 우리나라 의료환경을 지금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을 할겁니다. 제가 전문으로 하는 비뇨의학과만 놓고 보더라도 일반비뇨의학과와 소아비뇨의학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른 대학병원들과 비교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응급실을 포함한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만큼 현 코로나 사태에 철저히 대처하고 있다. 코로나 19의 엄중한 사태를 맞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재두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화의대에 몸담아 오면서 정형외과 주임교수와 병원 정형외과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 이대목동병원장에 취임했다. 코로나 19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며 나름대로 이 사태를 효율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는 유재두 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2020년 한 해는 그야말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원들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대목동병원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에 관해 병원장으로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병원으로서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것은, 다른 병원들의 경우도 다 그러하
경희 의과학연구원은 의학분야만을 다루는 여타 대학 의과학연구원과는 달리 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과 함께 한의학까지도 아우르고 있어 ‘연구원 운영이 참 어렵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런데 경희 의과학연구원 윤경식 원장 본인은 ‘모든 연구과제에 동일한 과학적 실험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 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윤경식 연구원장은 의대 졸업 후 생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국립보건원과 을지대학을 거쳐 2003년부터 경희 의대에 몸담아 오면서 학생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면서도 보건산업진흥원, 한국 연구재단 등에서도 활동을 했고, 2019년 3월 경희 의과학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윤경식 원장으로부터 경희의과학연구원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거의 대다수 대학들이 의과학연구원을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경희 의과학연구원의 경우는 여타 연구원들과 그 양상이 다소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의과학연구원들이 의학분야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비해 경희 의과학연구원은 의학은 물론 치의학, 한의학, 동서의학, 약학, 간호학 등 의료 관련 전 분야를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8월초 다빈치 SP(단일공) 로봇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 ‘세계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쾌거는 지난 2018년 처음 SP 로봇수술기를 도입 설치한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하겠다. 이 단일공 로봇수술은 이전의 로봇수술과 는 달리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을 함으로써 환자들의 신체적 부담은 물론 회복시기를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어 수술을 받은 대다수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민병소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으로부터 들어 보았다. 민병소 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후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그리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대장항문외과 수련을 받고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민 소장은 현재 연세대 외과학교실 교수로서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소장을 맡아 교육과 함께 로봇과 내시경을 활용한 대장 및 직장암, 양성질환 최소침습 수술과 같은 진료분야에서 대단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로봇수술은 이제 여러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을 만큼 비교적 보편화된 수술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동안 몇 차례 로봇수술과 관련된 인터뷰를 한 경험이
고려대 안산병원이 올해부터 향후 4년 동안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메디컬처 힐링케어 분야의 실증거점을 구축하고, 기업지원을 통한 신산업육성과 함께 검증된 웰니스,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의 공공보급까지 추진할 계획임을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질병의 예방과 관리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이들의 안전성과 제품화를 지원할 기반산업 및 협업시스템의 부재로 관련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 사업을 주도해 나갈 김난희 고대 안산병원 연구부원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내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11년 모교 교수로 들어와 지금은 고대의료원 산하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서 연구부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난희 연구부원장으로부터 앞으로 고대 안산병원이 추진해 나갈 데이터 기반 메디컬처 힐링케어 실증거점 구축에 관한 내용을 들어 보았다.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대 안산병원이 올해부터 시작해 앞으로 4년 동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메디컬쳐 힐링케어 실증거점 구축사업에 들어가 신의료산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3~5월 3개월 동안 병원을 비롯해 의원과 약국에 지급된 건강보험 선지급금의 총액이 무려 2조 5천억 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 선지급금을 7월부터 연말까지 다 갚으라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그런데 이 선지급금을 연말까지 모두 갚게 되면 병원들로선 한마디로 난리가 나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미 오래전부터 병원들의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사실 정부로서도 선지급금 회수가 법에 정해져 있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할 겁니다. 정부나 병원계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장기간 갈 줄은 몰랐으니까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6월 들어서 상황이 다소 주춤하는 듯하다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코로나로 인해 내원환자 수가 크게 줄었고, 그로 인해 병원경영이 크게 위축된 현재의 상황에서 선지급된 건강보험진료비를 상환하게 되면 병원들로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희 협회가 복지부에 7월이 아닌 10월부터 3개월 동안 상환할 수 있도록 유예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이 된다면 10월이 된다고 해
‘신경인성 방광클리닉’, 지난 5월초 건국대학병원이 개설한, 그동안 잘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름의 클리닉이다. 그러면 ‘신경인성 방광’이란 무엇인가? 신경계의 이상이나 조정 기능의 부조화로 방광의 기능에 이상이 온 증상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 ‘신경인성 방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클리닉이 건국대학병원에 처음 개설되어 진료를 시작한 것이다. 이 클리닉을 찾는 환자들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는 바로 이 병원 비뇨기과 김아람 교수이다. 김 교수는 한동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경북대와 울산대에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서울아산병원을 거쳐 현재 건국대학병원 비뇨의학과에 적을 두고 있다. 김교수는 주로 배뇨장애, 방광암, 전립선질환, 방광통증증후군, 소아비뇨기질환, 성기능장애, 요실금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고, 비뇨의학분야 로봇수술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김아람 교수로부터 신경인성 방광클리닉 개설 전후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제가 적지 않은 세월을 의료전문기자 생활을 하 면서 대학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들을 출입하며 취재활동을 했지만 ‘신경인성 방광’에 관해서는 거의 듣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건국대학병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위생, 보건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었고, 노화를 지연 또는 중단시키고자 하는 연구에 관심이 증대됐다.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는 노인 질환에 관심을 두는 신경외과 의사들이 현재 약 800여 명이 참여하는 학회다. 올해 4월 학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조준 회장을 만나, 건강한 노년을 위한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의 역할에 대해 들었다. 대한노인신경외과 학회 소개와 학회장 취임소감은?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는 1997년 5월 창립됐습니다. 학회는 현재 약 800여 명의 정회원과 종신회원이 있습니다. 회원은 정년퇴임을 한 신경외과 교수, 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신경외과 전공의, 신경외과 개원 전문의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매년 정기총회, 정기학술대회, 국내 연수 교육을 진행하고, 국제적으로도 회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2020년 4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내 노인의 팬데믹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노인 환자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2.4세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고, 한국은 의료선진국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는 '건강한' 노인으로 사는 삶이 새로운 숙제입니다. 질